
노고산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 모곡초등학교 정면에 우뚝 서있는 산이다.
모곡리는 예부터 큰 벌이 있으므로 버릿골, 버리울 또는 모국이라 하였는데
19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들댐이 ,설밀, 아랫말 , 웃말, 점터, 장락동을 병합하여 모곡리라
하였다. 모곡리에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한쌍이 산이 있는데 하나는 숫산이며 하나는 암산이
다. 그 중 노고산이 암산이라하여 멀리서 보기에는 암벽이 거칠어서 암산으로 보기어려우나 숫산
과 마주보고 있는 높이 290m의 뾰족한 암봉으로 정상에는 조그만 공터가 있고 동서쪽엔 전망바위
가 있어 봉미산에서 왕터산에 이르는 긴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정성들여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노고산
노고산의 절벽 사면에는 굴이 뚫려 있고 그 앞으로 지하수가 솟는다. 본래 노고산 돌로 이루
어진 절벽밑에 기도터가 있었고, 그 앞에서 무당이 당집을 짓고 있었다 한다. 현재 이 신당이 있
던 자리에는 춘천교구 피정의 집(기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개야리와 모곡리가 만나는 지점의 삼거리에서 모곡초등학교로 가는 길을 따라 200m정도 들어가
보면 왼편으로 암벽이 남다르게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노고산의 북쪽에 해당하는 산자락에
옛 선인들은 소원을 빌수 있는 신당을 지어 암벽사이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정안수을 떠놓고 아들
을 낳게 해 달라고 빌면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