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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한국 기계업은 2011년 하반기에 둔화세를 겪고 있으나 2012년 2분기는 회복, 하반기 재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중국 수출이 회복되고 대미, 대유럽 수출은 평년수준으로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침체와 수출처 다변화, 자동차업계의 투자 지속, IT업계의 부활로 수출, 내수 모두 호전될 전망이다.
대중국 기계수출 비중이 약 40% 이상으로 높고, 현재 수출이 부진한 만큼 2012년 한국 기계업의 성장은 대중국 수출 회복이 최대 관건이다.
2012년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회를 전후로 중국의 규제가 본격 완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2012년 2분기부터 대중국 수출이 증대되면서 한국 기계업도 회복될 전망이다.
내수 부문은 2012년 상반기에 자동차업계가, 하반기에는 장기간 설비증설이 부진했던 IT업계의 투자가 대규모로 이어져 기계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플랜트 및 관련 부품사들의 고성장에 힘입어 한국 기계업은 장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전략은 수출비중이 높고, 경쟁력 향상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업체가 투자유망하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해결인 상황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아 안정적이고 시장방어적인 업체도 당분간 유망해 보인다.
Top Pick은 두산인프라코어 (042670/매수/TP 26,000원)이며,
건설기계 부문에서 진성티이씨, 동양기전, 동일금속,
공작기계 등 기계설비류 부문에서 와이지원, 일진다이아, TPC, 신흥기계 등이 투자유망하다.
플랜트 부문에서 발전플랜트 전문기업인 두산중공업과 보일러 전문회사인 제이엔케이히터,
플랜트 부품은 태광, 성광벤드(피팅류), 하이록코리아, 디케이락(밸브류), 태웅(단조) 등이 있다.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LS산전과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는 시장방어적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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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vestment Summary
1. 2011년 Review: 상반기 사상 최대 성장, 하반기 횡보
한국 기계업은 내수 및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2011년 상반기까지 사상 최고의 생산, 수주를 기록하였다.
일반기계 내수는 IT산업의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계 및 기계업계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대중국 수출 호조와 함께 유럽, 미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 1분기는 분기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해외마케팅 강화로 신흥국가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업체들의 제품단가인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계수요의 증가량 대비 업체별 설비증설 시기가 늦어져 기계생산량이 횡보로 이어졌다.
4월 이후 중국 정부의 규제책이 강도가 높아지며 대중국 기계수출 수주가 둔화되기 시작하였다.
반면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 수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대중국 수출 수주둔화 분을 상쇄시켜 기계 수주도 수개월째 부진하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부진은 감지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플랜트부품류는 위에서 언급한 일반기계산업과 다르게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며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재개되고, 상반기 조선/해양부문 발주 증가로 플랜트부품/설비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였다.
수주 증가, 가동률 상승, 선별 수주를 통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도 빠르게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2. 2012년 기계산업 전망: 설비증설, 2Q 중국의 수요회복으로 하반기 재성장 시도
대중국 기계수출 비중(약 40%)이 확대되어 영향력이 커졌으며, 미국, 유럽의 수요가 회복되며 기계수출 비중의 약 30%를 넘어서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2012년 3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로 중국 정부의 규제책 완화와 함께 대중국 기계수출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
플랜트 및 부품산업도 수주 증가로 생산성, 수익성이 개선되며 기계업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기계업은 2012년 하반기부터 재성장기로 접어들 전망이다.
내수 부문은 2012년 상반기에 자동차업계가 하반기에는 장기간 설비증설이 부진했던 IT업계의 대규모 투자로 기계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전망된다.
환율 요인, 경쟁국의 침체 요인으로 한국 기계업은 최고의 성장 기회가 지속되고 경쟁력 상승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3. 섹터별 투자포인트
한국 기계업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최대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리먼사태 이후 유럽 경쟁국가들의 침체가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기계 경쟁국인 독일과 세계 4위인 이탈리아의 추락은 한국 기계업의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줬다.
일본의 대지진, 원전사고, 도요다 자동차와 소니 등의 인지도 하락은 한국 기계업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최근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유로존의 위기는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국내 기계업계의 글로벌 인지도 개선과 M&A 등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 기계선진국 기계업체들의 몰락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아졌고 시장점유율은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한국, 대만의 기계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2012년에도 엔고 현상이 유지되고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대되는 만큼 수출여력은 낮아진다.
반면 한국의 기계업은 지속적인 설비증설과 연구개발, M&A를 통해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기계업은 빅싸이클에 진입하였다고 본다.
1) 피팅/밸브류: 판매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 투자매력을 높여감
피팅/밸브업체들은 금융위기 이후 3중고를 겪었지만 2011년 2분기부터 수주가 양적, 질적으로 개선되며 빠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피팅/밸브류 업체들은 플랜트 부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인 만큼 경쟁강도가 가장 낮다.
전방산업의 회복에 따라 수주 및 실적 개선이 가장 빠른 분야이다.
현재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선별수주와 추가 설비증설로 2012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타 기계섹터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플랜트 부품인 피팅/밸브류 업체들의 수주 및 실적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어 가장 투자매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 건설기계 관련주: 해외 비중이 높은 업체 우선, 후순위로 중국 회복기에 수혜업체 관심 높여야
세계 최대 굴삭기 시장인 중국의 규제강화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업체로 해외 수출이 돋보이는 업체가 가장 투자유망하다.
중국은 침체기이나 세계시장은 고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이 2012년 3월을 기점으로 회복이 예상되어 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도 후순위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다.
3) 기계설비류: 상반기 저조하나 중국의 회복시기와 함께 하반기는 재성장기 예상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며 중국의 설비투자 영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유럽, 신흥국의 수요가 증가함에도 대중국 수출수요가 예상 밖의 난조를 보여 2012년 상반기는 부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2분기에 중국의 회복과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재성장기가 예상된다.
국내 내수의 경우 상반기는 자동차 업계의 투자가 하반기는 IT업계의 투자가 확대되며 안정적인 기계수요가 예상된다.
따라서 상반기 중국의 회복시기에 맞춰 하반기 성장이 돋보이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순위로 중국을 제외한 해외 매출비중이 높은 기계설비 또는 부품업체들이 투자유망하다.
후순위로 대중국 비중이 높은 공작기계관련 업체가 투자유망하다.
또한 내수 비중이 높으나 IT업체들의 자동화설비 및 관련 부품업체들의 하반기 고성장이 예상되어 장기투자에 유망하다.
4) 플랜트설비 및 기자재: 구조조정 마무리 안되어 대형사 위주의 경쟁력 갖춘 업체가 유망
플랜트설비 업체들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더욱 심화될 뿐 업체 수도 증가하여 차별화가 낮아졌다.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 대한 선별투자가 바람직하다.
II. 투자전략 및 Top Picks
1. 투자유망종목 고르기
투자유망종목 중 다음 3가지 주요 투자포인트를 고려하여 종목선택을 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① 해외 수출처가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 유럽, 일본의 침체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는 업체가 우선,
②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R&D 투자비중이 높은 업체,
③ 건설기계, 자동차, IT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 투자유망하다.
2. 플랜트부품 1순위, 기계설비류, 건설기계류는 2분기 중국의 회복 시기에 맞춘 투자
기계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세계 선진 경쟁국의 장기침체가 한국 기계업에 큰 기회를 주고 있다.
2012년에 글로벌 경기가 부진함에도 한국 기계업은 경쟁력 향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 기계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본다.
섹터별로 구분해보면
① 플랜트 부품업체들의 턴어라운드 속도가 가장 빠르고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예상되어 수주 및 실적 성장 모멘텀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② 기계설비류와 건설기계의 회복은 중국의 회복 시점과 맥을 같이할 전망이다.
단 부품관련주의 경우 완성품 업체와 달리 해외에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영위하는 업체가 많다.
따라서 완성품 업체보다 이러한 부품업체가 선호주다.
3. 기계 부품업체들이 더 투자유망
2012년에는 피팅 & 밸브 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성장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2007년 호황기와 유사하게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연출되면서 실적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산업용 피팅/벤드의 선도기업인 태광과 성광벤드, 그리고 밸브 및 피팅 전문기업인 하이록코리아와 디케이락, 엔에스브이, 비엠티가 있다.
회복시기는 기업별로 차별이 있지만 향후 실적 회복 및 고성장이 기대되어 투자유망하다.
건설기계 부품회사는 진성티이씨, 동일금속, 동양기전, 우림기계, 삼원테크 등이 있다.
이중 해외 비중이 더욱 높아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로울러 전문기업인 진성티이씨가 가장 유망해 보인다.
전력기기, 전력시스템, 자동화기기, 금속부품,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LS산전도 투자유망하다.
내수 비중이 높고 시장 사이클이 달라 상대적으로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자회사의 성장, 신제품 매출 발생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돋보일 기업이다.
기계설비류 부문은 자동화 설비에 주로 사용되는 부품 제조회사들이 가장 유망해 보이나 상장사 대부분 기업이 내수 비중이 높아 2012년 하반기 IT기업들의 대규모 설비증설에 기대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자동화 설비부문에서 신규상장기업인 신흥기계와 일본, 독일 기업과 경쟁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공압기기 전문기업인 TPC가 투자 유망해 보인다.
이외에 기계설비류 및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에스에프에이, 리니어모션 이송장치(LMS)를 제작하는 삼익THK 등이 있다.
이외에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고성장을 이어가는 앤드밀, 탭, 드릴 등 절삭공구 전문기업인 와이지원이 가장 투자유망하다.
설비증설과 신규제품 확대로 2012년에 재성장이 기대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전문업체인 일진다이아도 투자 유망해 보인다.
특히 글로벌 IT 산업은 제품군이 다양화되면서 life cycle은 짧아지고 대량생산을 위해 다양한 금형 제작이 필수적이다.
금형 수요 증가와 함께 정밀가공을 위한 절삭공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4. 완성품 업체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Top Pick
건설기계, 공작기계 부문 국내 최대 기업으로 대중국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의 투자회복에 맞춰 성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매수/TP 26,000원)이 가장 투자유망하다.
동사는 최대 경쟁사들이 있는 유럽, 일본 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굴삭기와 공작기계 부문에서 경쟁력, 인지도,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과 대규모 차입금의 상환기간 연장으로 리스크 요인이 크게 해소되었다.
III. 핵심 이슈: 중국에게 한국 기계업을 묻다
1. 한국의 기계수출은 중국과 미국의 2강 구도
지난 리먼사태 이후 3년간 미국과 유럽지역으로의 기계수출이 후퇴하는 동안 대중국 수출비중이 급상승하며 전체 수출액의 약 40%를 넘어섰다.
2011년 초부터 미국과 유럽지역으로의 기계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정상화되고 있다.
반면 2분기부터 대중국 기계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규제책이 강화되며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건설기계는 물론 기계설비류 등 기계 전반에 걸쳐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한국 기계업 전망의 최대 변수
한국 기계업은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중국의 기계설비 투자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유럽, 신흥국의 수요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대중국 수출 감소를 상쇄시키고는 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오래 지속되어 기계수요 침체가 오래 지속된다면 한국 기계업의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
결국 2012년 한국 기계업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012년 한국 기계산업의 전망을 위해서 중국의 여러 매크로 변수를 살피고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된다.
3. 중국 정부의 규제책은 당분간 지속
중국 정부의 규제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의 힘으로 중국 경제는 고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속되는 대규모 투자 속에 부동산 가격, 소비자 물가 등이 급상승하며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규제책을 강화하며 부동산 가격 안정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대도시 주변가격만 하락하고 대도시 주택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도시의 숫자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집값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착공률만 상승하고 실질 주택 건설과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 정부의 자금 통제가 강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 9, 10>.
이 뿐 아니다.
산업별 제품재고가 지난 3분기에 크게 증가하면서 과잉 재고 해소를 위해 약 2분기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DP대비 M2(총통화)를 포함한 국내 신용은 중국 정부가 긴축을 시작한 2010년 이후 둔화되는 모습이나 사회융자를 포함한 전체 유동성은 아직 둔화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중국 정부의 규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그림 11, 12>.
4. 강도 높은 규제 속에 커져가는 그림자 → 부분적 규제완화 가능성
중국 정부의 규제가 길어질수록 전국 각처에서 부작용이 발생,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 속도는 둔화되었으나 고금리의 사채(일명 그림자금융)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달러표시 채권 금리가 급등하였고, 당좌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활동의 부진 속에 이자비용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적자 기업수가 증가하고 급기야 원자바오 총리가 나서 적자기업에 대한 부분적 대출 완화를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부분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러한 기대감에 한국, 중국의 건설기계와 기계설비류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단기 상승세를 보였다.
5. 규제완화 시기 저울질
중국 정부는 규제를 지속하면서 언제 규제를 완화할 것인가 그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언급했던 각 처의 부작용이 확대되고, M2 증가율은 13.0%로 2002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
2000년 이후 M2 증가율 평균이 17.4%이고, 금년에 중국 정부의 M2 증가율 목표치가 16.0%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대출 통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택 가격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지표인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10월에 5.5%를 기록하며 지난 7월에 6.5%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12년 초에는 중국 정부가 목표하는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정부의 규제책 완화 가능성이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12월 초에 2012년 거시경제 가이드라인을 결정하고, 1월에 각 부처의 정책회의를 통해 부처별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정부업무를 보고 받아 정책을 공표, 시행하게 된다.
춘절이 1월 말이어서 예산집행이 2월 말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전인대를 전후해서 빠르면 2월, 늦어도 4월경이면 규제완화로 인한 투자가 증가하며 기계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국의 대중국 기계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단 주택가격과 소비자물가가 하락이 지속되어 정부의 목표에 근접할 것이란 예상하에서다.
IV. 2012년 기계업 전망: 상반기 저성장, 하반기 고성장 전망
1. 기계산업의 지위와 역할 급상승
기계산업의 한국 내 지위 및 역할이 크게 상승했다. 해외에서의 위상도 크게 상승했다.
2010년 총기계 수출액(자동차를 포함한 수송기계 제외)은 838억달러로 총수출액의 18.0%(2009년 기계수출 비중은 16.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1년에도 한국 기계산업의 수출 증가율을 약 20% 증가한 1,00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기계업은 전년에 이어 한국 수출의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굴삭기, 공작기계 등 산업용 기계로 구성되어있는 일반기계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8.1%(2010년 기준)를 차치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 2012년 상저하고(上低下高) → 하반기 고성장에 대비한 체력보강(연구개발, 설비증설) 필요
2012년 한국 기계업은 상반기에 횡보, 하반기는 재성장기로 접어드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이 전망된다.
이유는 내수의 경우 국내 IT산업의 설비투자 회복이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이고, 수출의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로 인해 기계 수요가 2012년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기계 생산은 하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동안은 내수의 경우 자동차, 기계업계의 투자가 이어지고, 수출의 경우 미국, 유럽, 신흥국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3. 내수 시장은 하반기 IT업계의 본격적인 설비증설 시점에 맞춰 재성장 전망
국내 제조업가동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IT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업계와 기계업계의 생산과 투자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도 수주 증가로 2년 만에 생산설비 증설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도 자동차와 기계부문의 투자는 양호하게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IT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데 지난 1년 이상 투자를 감축한 데 따른 경쟁력 및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IT업계는 경쟁심화 속에 다양한 제품군(제품 싸이클이 짧아짐)이 출시되고 있어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계설비 요구와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 3분기 누계로 공작기계 업종별 수주는 전년동기비 자동차부문이 26.6%, 일반기계가 26.2%, 금속제품이 65.1% 증가하는 등 자동차와 기계업계의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IT업계는 전년대비 -36.8%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2012년 상반기에 자동차와 기계 부문이 국내 설비투자를 이끈다면, 하반기에는 전기/전자 부문이 기계설비 투자를 이끌 전망이다.
다시 2011년 상반기는 자동차 판매 호조로 신규 설비투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계, 부품업체들의 설비투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조선부문도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지만 비중은 낮다.
4. 한국 기계업계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국산화 필요성)
한국 기계업계는 기술 및 생산 효율성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기계의 주 수입국인 일본의 지진, 원자력폭발 사태 이후 부품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았고, 엔화 초강세 영향으로 수입의 한계를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금액은 증가하겠지만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수입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단 유로화가 최근 약세로 전환하고 있어 대유럽 수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한국의 공작기계 수입액은 2,93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8.2% 증가했다.
대일본 수입비중은 과거 50%를 상회하였으나, 2010년에 42%로 감소했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3분기 누계 수입비중이 56.4%로 증가했다.
반면 대유럽 수입은 전년동기비 크게 감소했다.
이유는
① 전통적으로 고가의 정밀기계 사용이 많은 자동차와 기계업체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② 한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효율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계요구 때문으로 보인다.
단 고환율과 지난 일본의 대지진, 방사능 누출 영향 등으로 일본제품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대일본 공작기계 수입이 다시 감소하면서 수입대체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5. 기계 수출은 선진국향 안정적 수요 지속, 중국의 회복이 예상되는 2분기부터 재성장 전망
미국, 유럽의 금융위기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미, 대유럽 기계수출은 호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에도 기계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미국, 유럽 제조업체들의 설비증설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증설 개념보다 교체 및 대체수요와 재고확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스회사들의 가동률이 전성기때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향후 6개월간 추가적인 교체 및 대체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리먼사태 이후 미국, 유럽의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약 3년간 설비투자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계 내용연수가 7년인 점을 감안하면 교체수요 시점을 지난 것이다.
또한 지난 3년간 대부분 딜러들은 재고를 대폭 소진시켰기 때문에 경기가 추가로 급락하지 않는 한 재고 확충에 나설 것이다.
이외에 신흥국의 경기호전으로 기계수요가 증가하면서 선진국의 기계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중고기계류 들이다.
이에 미주, 유럽지역의 기계 대체수요도 향후 6개월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기부진 속에서도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가동률이 각각 92%, 10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가의 제조업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제조업체들의 설비증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가동률은 전고점의 약 90% 수준에 도달하면 설비증설이 이루어진다.
기계설비류 대표 품목인 공작기계의 경우 2011년 3분기까지 유럽지역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182.9% 증가한 3.5억달러, 북미지역은 116.3% 증가한 2.0억달러로 집계되었다.
국가별로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129.5% 증가한 2.4억달러, 독일이 346.3% 증가한 1.4억달러, 이탈리아가 339.0%한 5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국 공작기계 수출액은 1분기에 46%의 급증세를 보였으나 2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하여 9월 누계로 1.5% 증가한 5.1억달러에 그쳤다.
결국 선진국향 수출이 상반기까지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 수출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기계수요 변화시점에 맞춰 한국의 기계업 재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핵심이슈: 중국에게 한국 기계업을 묻다’에서 다룬 내용처럼 중국 정부의 규제책은 당분간 지속되나, 2012년 3월 전인대를 전후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
주택가격, 소비자물가 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1분기 중 하향 안정되어 정부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제어하기 위해서도 완화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의 대중국 기계 수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굴삭기의 중국내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뒤 굴삭기 전망 부문에서 다시 다룰 것이다.
6. 일본, 유럽의 침체 → 한국의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
선진국의 재정 및 경제위기로 일본이 몸살을 앓고 있다.
초엔고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IT기업들의 선진국 수출이 침체되고 이는 기계업체들의 내수 및 수출 감소로 이어져 세계 시장 지위가 크게 위축되었다.
반면 지난 2년간 한국과 대만은 기계업(내수 및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세계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2012년에도 한국 기계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그림 37>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동률 부진 때문에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어렵다.
반면 한국 기계업체들은 2011년에 큰 폭의 설비증설을 했고 당분간 투자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2년에 한국의 생산능력이 증가한 만큼 한국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의 3대 수출지역인 유럽지역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대유럽 기계 수출이 감소할 우려는 증가하나 유럽 기업들이 영업 및 투자환경이 어려워지는 만큼 한국 기계업체들의 반사이익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은 일본에 이어 한국 기계업과의 경쟁업체들이 많다.
특히 세계 5대 기계 강국인 이탈리아의 심각한 재정위기로 인해 기업들의 영업 및 투자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쟁 기계업체들은 투자가 제한적일 것이고, 한국 기계업체들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결국 일반 제조업체들은 수입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의 공작기계 세계 시장점유율은 2007년 5.4%에서 2010년에 6.8%로 1.4%p 상승했다.
유럽의 대표국가인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우 2007년 각각 18.1%, 10.2%에서 2010년에 14.7%, 7.8%로 3.4%p, 2.4%p 하락했다.
유럽업체들이 많이 분포해있는 기타지역의 경우도 2007년 28.0%에서 2010년 19.7%로 크게 하락하여 유럽국가별 기계업체들이 리먼사태 이후 세계적 위상이 크게 축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경우 2007년에 18.0%에서 2010년에 17.9%로 소폭 하락했으나, 2011년에는 엔고 효과가 반영되며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7. 2012년 공작기계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수주 기대
2012년 한국 공작기계 기계산업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수주가 기대된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부진이 한국의 기계수출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3년간 투자활동이 부진했던 만큼 최소한의 교체수요, 재고확보 수요만 고려하더라도 2012년 1분기까지 양호한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흥국으로의 중고기계 수출을 고려한 대체수요까지 포함하면 상반기까지도 양호한 기계 수출이 예상된다.
대미 기계 수출도 같은 맥락에서 예상 가능하다.
2012년 하반기는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교체, 대체, 재고확보 수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 상반기중에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가 예상되고, 이에 침체했던 부동산, SOC, 제조업 설비 등에 대한 투자가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중국 기계 수출은 호전될 전망이다.
만약 미국, 유럽의 재정안정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2012년 하반기는 한국 기계업의 대호황이 기대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소강상태라면 한국의 기계업은 전년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일본, 유럽 등의 경쟁상대들이 침체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의 기계업은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전망이다.
고환율이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연구활동과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한 만큼 생산성 등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한 한국 기계업체들의 투자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V. 굴삭기 시장 전망: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리며
중국 굴삭기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만 학수고대
중국 굴삭기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4% 고속성장을 하였으나, 정부의 강한 규제정책으로 지난 4월부터 급락하여 침체기를 겪고 있다.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굴삭기시장은 침체가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책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핵심이슈 단락에서 설명했듯이 2012년 2~4월 중에 규제가 완화되어 5월부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천만호 공공주택 공사도 착공률은 높아졌지만 실제 공사는 진행되지 않아 2012년에 대규모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서부대개발을 위한 철도, 상하수도, 도로 등에 대한 투자도 급감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증가세가 기대된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가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준다면 굴삭기 수요는 빠르게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전망이다.
2004년 5월에 중국 정부는 과열된 투자를 막기 위해 강력한 대출규제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 1년 동안 굴삭기 수요는 급감하였고 2005년 4월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요는 다시 급증하였다.
그리고 이후 5년간 연평균 44%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2012년은 중국의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것이다.
중부지역 출신의 시진핑 총리가 정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중부대개발 가속화와 서부대개발 의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부지역의 도시화를 통한 동서 균형발전이 최대 목표이며 약 40~50년간 서부지역 대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도시화와 또 다른 개념의 ‘신 농촌화’가 있다.
한국의 과거 새마을운동과 같은 개념으로 농촌의 근대화 과정과 비슷하다. 이를 위해 중소형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였다.
동부 연안지역은 재개발 사업과 교체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형 굴삭기가 다수 사용된다.
재개발 사업은 신도시와 크게 구분되는 구도시의 재개발이다.
굴삭기 수명이 7년 정도임을 고려하면 2005년 이전 최대 수요지역이었던 동부연안 지역의 굴삭기 교체수요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자원개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서부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동부로 이전, 활용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대형 굴삭기가 필요하다.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건설기계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 외 신장에서도 지진, 수해 등 대규모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건설기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VI. 플랜트 산업 전망: 발전, 가스관련 투자 확대
1. 발전, 가스 부문 산업플랜트 비중 확대
2011년 산업용 플랜트 시장은 기존 석유화학, 정유 플랜트보다는 발전용 산업플랜트와 가스전 및 해양자원 개발에 사용되는 해양플랜트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유러존의 금융위기로 인해 장기PF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투자비중이 높은 발전사업과 석유 메이저업체들의 투자비중이 높은 해양사업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2012년에도 투자활동은 활발할 전망이다.
사우디, UAE 등을 중심으로 중동 산유국가의 투자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고유가가 지속되어 지난 수년간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였고 향후에도 고유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유로존에 의한 장기 PF 위축으로 개발 규모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과거 대규모 수주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지연되었던 석유화학, 정유부문의 재건설이 2012년에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관련플랜트 기자재업체들의 수주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피팅/밸브 등 부품사들은 고환율과 선진 경쟁사들의 경영난으로 판매자 우위시장으로의 빠른 전환이 예상된다.
그만큼 실적 개선폭도 클 전망이다.
단조사들은 풍력발전시장의 부진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
2. 피팅, 밸브업체들의 반란 → 판매자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
피팅업체들은 금융위기 이후 수주 부족, 단가 인하, 유로화 약세에 따른 경쟁심화 3중고를 겪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크게 변화되어 수주가 양적, 질적으로 개선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관련 기자재 섹터 중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인 만큼 경쟁강도가 가장 낮아 전방산업의 회복에 따른 수주 개선이 가장 빠른 분야이다.
국내 대표기업으로 태광과 성광벤드가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지연되었던 기수주 프로젝트 공사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신규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면서 산업용 피팅/밸브업체들의 수주도 증대되고 있다.
2010년 12월에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하면서 2011년 2분기부터 가동률이 증가했고, 수주잔고가 약 6개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선별수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향후 판매자 우위의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단납기성 수주물량도 증가하여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
2012년에는 기존 산업용 플랜트 외에도 해양플랜트 및 LNG관련 고부가가치 밸브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개발사업이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부품업체들의 제품 개발 및 설비투자도 활발하다.
VII. 영업실적 전망
1. 기계설비류: 상반기 저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높아져
국내 기계설비류 업체들은 2012년 상반기는 전년비 수주와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2011년 상반기가 사상 최대의 수주와 가동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대중국 수출회복과 내수 회복이 맞물려 실적은 고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 부문의 안정적인 투자와 하반기에 IT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2. 건설기계: 중국의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 회복 전망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침체로 중국 굴삭기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둔화되었다.
반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이 빨라져 중국을 제외한 해외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은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2012년 3월 전후로 완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는 전년비 큰 폭의 실적저하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실적회복이 빨라질 전망이다.
3. 플랜트 설비/부품: 턴어라운드 속도 빨라질 전망
플랜트 설비 업체들의 실적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쟁사들의 구조조정이 심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심화로 인한 수주부진과 저가수주 부담 때문이다.
반면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피팅/밸브업체들은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실적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다.
단조사들은 과거 매출비중이 높았던 풍력발전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어 완만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피팅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수주잔고 6개월 분을 확보하였다.
가동률 상승이 동반되며 판매자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제품단가 인상, 단납기성 물량에 주력하는 등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어 2012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단조업체들은 경쟁심화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어 업체간 차별화가 커졌다.
재무상태가 우량한 회사가 경쟁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늘어났고 중국업체들의 해외진출, 풍력발전 시장의 침체로 인해 실적 개선 정도는 낮을 전망이다.
플랜트설비업체들은 경쟁심화, 수주감소, 단가인하의 고통으로 취약해진 상태다.
구조조정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차별화 될 전망이다. 대형사 일수록 실적 턴어라운드가 빨라질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042670) - 기다림의 미학 – 중국 회복이 KEY
중국 정부의 규제가 2012년 3월을 전후 완화되는 시점에서 굴삭기, 기계설비류 투자가 회복될 전망
영업호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되고 자회사의 대규모 차입금도 유예시켜 불확실성 해소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26,000원 유지, 2012년 중국의 부활과 함께 재성장이 전망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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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000원을 유지한다.
중국 정부의 규제책이 다소 완화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굴삭기 외 공작기계 사업 및 자회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동사는 3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지났고 중국 정부의 규제책 완화시기를 가늠하는 시점인 만큼 현재가 회복기의 시작으로 보여 장기적 안목에서 매집 구간으로 판단된다.
DII의 차입금 상환기간이 2015년으로 유예됨으로써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었다.
향후 중국 정부의 규제책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될 것인지가 관건이며 이에 굴삭기와 공작기계의 수요 회복이 주가에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사는 중국 정부의 규제책이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후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
규제의 목적인 집값과 소비자물가 지수의 안정은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근 하락속도가 빨라지며 2012년 초에는 목표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규제가 지속되면서 여러 부문에서 부작용이 확산되고 있어 규제완화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지난 4월 이후 전년비 감소세를 보여왔다.
내년 1분기까지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2년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후로 정부의 규제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4월경부터 중국 굴삭기 시장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도 비슷한 양상이다.
미국, 유럽, 신흥국의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대중국 수요 감소 영향이 가장 크다. 대중국 기계수요도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와 함께 회복될 전망이다.
내년 3월이면 1년 동안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이어서 이후부터 활발한 투자활동과 함께 대중국 기계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동사는 자회사 DII의 대규모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간을 3년 연장시킴으로써 2012년에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
동사의 경우 영업호조로 연간 약 1조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자체 차입금 상환능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2012년 중국의 부활이 관건이긴 하나 현 상황이 유지되더라도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034020) - 퍼즐 맞추기 행진은 계속된다
발전플랜트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M&A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주기기중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은 물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CFB 기술도 확보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원 유지, 기술력 증진과 실적개선이 맞물려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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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5,000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어려운 시국에도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신규수주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리비아사태가 일단락 되어 중동의 불안감이 크게 해소되었으며, 고유가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어 글로벌 산업플랜트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발전플랜트 부문은 타 산업대비 안정적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동사는 원천기술 확보 노력과 발 빠른 대비로 2011년 연간 약 11.5조원의 수주가 가능해 보이고, 2012년에도 약 10조원대의 양호한 수주 활동이 예상된다.
동사는 영국의 BOBCOCK(보일러 기술), 체코 SKODA POWER(터빈 기술)을 인수 한데 이어 독일의 AE&E 회사를 인수하여 세계적인 발전플랜트사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퍼즐 맞추기(원천기술 확보)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 유럽의 금융위기는 단기적으로 발전시장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다변화와 주변국들로 여겨졌던 신흥국들에게 원천기술 확보의 기회를 주게 된다.
이처럼 동사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동사의 발전분야에서의 성장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3대 핵심기자재 원천기술 중 중소형 스팀터빈과 보일러 기술 2가지를 확보했다.
단 가스터빈, 대형 보일러, 제너레이터 원천기술이 여전히 부족하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원천기술 확보의 기회는 계속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AE&E Lentjes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발전플랜트 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친환경 발전 플랜트 기술 가운데 하나인 순환유동층(CFB: Circulating Fluidized Bed) 기술이다.
기존 화력발전에 사용되던 석탄대신 세계 석탄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저급석탄을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기술이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는 외부요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양호한 수주활동과 신규수주분 투입이 증대되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자회사의 실적도 3분기 이후 큰 폭으로 개선되어 지분법이익도 호전될 전망이다.
2012년에는 발전부문 매출비중이 확대되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LS산전 (010120) - 항아리 벙커 탈출
장기간의 실적 부진을 탈출, 2012년에는 수익성 개선은 물론 안정적인 고성장 전망
정부의 SOC투자 예산 증대, 자회사 수주 증가, 원자재 가격 안정, 신규사업 시작으로 실적 성장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4,000원, 2012년 실적 성장에 거는 기대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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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4,000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3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처럼 보이나 환헤지로 인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증가하여 펀더멘털에는 훼손이 없다.
3~4분기부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4분기부터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부품 등 신규사업이 시작되고 자회사의 실적도 2012년부터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사는 글로벌 경기에 둔감한 경기방어적 사업을 영위하고, 국내시장 지배력이 높아 안정성이 돋보인다.
부진한 신규사업은 감가상각비 감소, 수주 및 매출 증대로 2012년부터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어서 장기적으로 투자유망하다고 본다.
독점적인 전력기기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동종기업들은 자국 주식시장 대비 할증을 받고 있다.
동사의 경우 2012년 기준 ROE가 19.6%, PER 10.6배, PBR 2.2배 수준으로 해외 동종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정부예산이 과거 4대강 개발사업에서 전력, 교통SOC 등으로 이전되면서 지난 3분기부터 동사의 정부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금년 4분기와 2012년 매출로 이어져 안정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신규사업의 경우 2012년에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초고압변압기와 스테인레스(STS) 후육관 사업은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2012년부터 실적호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근 이라크에서 변전소관련 초고압변압기 등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냈다.
STS후육관 사업은 글로벌 LNG관련 개발투자 확대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모듈, RFID 등의 사업은 정부정책 관련성이 높아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동사 제품의 특성상 동가격 상승은 원가를 높이는 주요 변수다.
지난 3분기 동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바 있다.
4분기에 동가격이 급락하였다가 반등하고 있다.
동사는 동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변동성을 축소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동가격이 급락할 때 연간 사용량의 약 30%를 헤지하였다.
따라서 향후 동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태광 (023160) - 옛 명예를 찾다
피팅류 시장이 판매자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6개월 수주잔고 확보, 선별수주 가능, 단납기성 수주물량 증가하여 2012년 큰 폭의 실적 성장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000원, 수주 및 실적 개선이 가장 빨라 투자 매력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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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000원을 유지한다.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수주와 실적은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동사의 수주잔고는 약 1,900억원, 7개월 분을 확보하였다.
수익성도 3분기 들어 대폭 개선되어 2007년 전성기 때 실적에 근접하고 있다. 향후 동사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투자매력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동사의 최근 수주 증가세는 과거처럼 단기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과점적인 산업용 피팅 시장 구조상 전방산업이 호황기로 접어듦에 따라 판매자 우위 시장 전환이 예상되고, 산업용 피팅 & 밸브 시장의 반등이 가장 빠를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국내외 EPC 업체로부터의 본격적인 발주 증가, 스텐레스 계열의 고부가가치 피팅제품 수요 증가 등 제품 믹스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산업용 피팅 전문업체인 동사의 수혜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 동사의 가동률 상승으로 산업용피팅 시장은 판매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회복이 시작된 수주는 글로벌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설비증설, 공정개선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단가인상 요인과 맞물려 향후에도 실적 호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동사는 국제적으로 거래처가 다양하고, 수출비중이 60%을 상회하여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은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성장은 동사에게 또 하나의 선물보따리다.
한국 대형 중공업업체들의 해양플랜트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가스전 개발 및 LNG 관련 특수선박의 수요 증가로 스테인레스와 알로이 타입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동사는 4분기에도 가동률 상승, 생산성 향상, 단가인상, 제품믹스 개선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2012년 1분기에는 대구경 확관(벤드) 생산설비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동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룬 대표적인 제품이다.
대구경 확관의 경우 경쟁상대가 적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산업설비의 대형화로 대구경 제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구경 제품의 설비증설은 경쟁력 향상 및 수익성 개선에 매우 긍정적이다.
자료출처 : 대우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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