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성고등학교 총동문회는 4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현충탑 앞에서 고 김도현 공군소령 순국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 | 지난 해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를 펼치다 산화한 고(故) 김도현(공사 44기) 소령의 1주기 추모식이 울산에서 열렸다.
학성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광식)는 4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박맹우 시장을 비롯해 내빈들과 학성고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 행사를 개최했다.
박맹우 시장은 추모사에서 “창공에 살다, 창공에서 산화한 최고의 군인이며 자상하고 든든했던 아버지와 남편에서 이제는 조국의 아들이 된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학성고 동문인 김종렬 시인의 추모시 낭독, 무용가 백향주 씨의 진혼무가 펼쳐졌으며, 유족과 학성고 동문 등 참석자들의 고인에 대한 헌화와 분향도 이어졌다.
고 김도현 소령은 공군 최정예 ‘블랙이글스’ 소속으로 A-37기를 몰고 지난해 어린이날 수원 공군비행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를 하던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면서도 어린이 등 1,300여명의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조정 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탈출을 포기했다.
사고 후 고인의 위국헌신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기려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한 바 있으며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고인은 1973년 10월1일 울산시 울주군 강동면 신현리 187번지에서 출생, 울산 옥성초등학교와 제일중을 거쳐 학성고 재학 당시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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