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장례식_안자키 사토루
2017년 11월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흥미로운 광고 하나가 실렸습니다.
바로 '감사의 모임' 행사에 초대하는 내용의 광고였는데, 이는 생전 장례식이었습니다.
그는 안자키 사토루라는 80세 남자로, 온몸에 암이 전이되어 수술 불가능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로 연명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런 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호텔에서 생전 장례식을 기획했습니다.
생전 장례식의 광고 문구부터 날짜, 형식, 내용 등 모든 걸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안자키 사토루는 일본 건설기계 분야 대기업 고마쓰의 사장직과
회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건설기계 제조 분야에선 세계 2위, 일본 1위인 세계적 기업입니다.
대기업 회장의 이례적 생전 장례식이란 행사에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이 상영되었고, 전통 춤 공연도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모든 테이블을 돌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다 악수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생전 장례식을 치른 뒤 6개월만에 생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