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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이익.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가 이득을 보는 경우.
[동]蚌鷸之爭(방휼지쟁) : 도요새와 조개의 싸움. /田父之功(전부지공) : 주축(走逐)에 지친 개와 토끼를 농부가 주웠다. /犬兎之爭(견토지쟁) : 개가 토끼를 쫓아 산을 오르내리다 마침내는 지쳐 둘 다 죽으니 지나 가던 농부가 주워 갔다.
[속담] 물린 황새와 문 조개의 싸움이다. /조개와 도요새의 싸움에 어부의 이득이다. /먹지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한다. /십년 공부 나무아비타불 /길닦아 놓으니까 미친년부터 지나간다. /죽 쑤어 개 좋은 일한다.
[출전]『전국책戰國策』 [내용] :「趙나라가 燕나라를 치고자 하거늘 소대(蘇代)라는 사람이 연나라를 위하여 조 혜왕(惠王)에게 일러 말하기를‘오늘 신이 역수를 건너다가 보니, 조개가 마침 물가에 올라와 했볕을 쬐려고 입을 딱 벌리고 있거늘, 황새가 그것을 보고 조개의 고기를 먹으려고 찍으니 조개가 놀라서 꼭 오므리고 그 황새의 입부리를 물거늘,”황새가 말하되,“오늘 비가 안 오고 내일도 비가 안 오면 곧 너는 죽을 뿐이다.”하니, 조개도 또한 황새에게 일러 말하되“오늘 물고서 벌리지 않고, 내일 물고서 벌리지 않으면 곧 너는 죽을 뿐이다.”하여 둘이 서로 놓지 않고 싸우거늘 어부가 잡아서 둘을 얻었습니다.
지금 조나라가 연나라를 쳐서 趙와 燕이 오랫동안 서로 싸워서 백성을 괴롭게 하면, 臣은 강한 秦나라에 먹히어 어부의 이익을 주게 될까 두렵습니다. 원컨데 왕은 깊이 생각하소서.’조나라 혜왕이 말하되“옳은 말이다.”하더라.
[원문]趙且伐燕이어늘 蘇代가 爲燕하여 謂惠王曰‘今日에 臣이 過易水할새 蚌이 方出曝而鷸이 啄其肉하니 蚌이 合而箝其喙라 鷸曰“今日不雨하고 明日不雨면 卽有死蚌이라”蚌이 亦謂鷸曰“今日 不出하고 明日不出이면 卽有死鷸이라”하고 兩者가 不肯相舍하니 漁者가 得而幷擒之라 今趙且伐燕하여 燕趙가 久相攻하여 以磯大衆이면 臣은 恐强秦之爲漁夫也라 願大王은 熟計之也니이다.’惠王이 曰“善하다”하니라. ** 蚌(조개 방) 曝(해쬘 폭) 鷸(큰새 휼) 啄(쫄 탁) 箝(끼울 겸) 喙(부리 훼) 擒(사로잡을 금) 磯(피폐하게할 폐) 熟(익을 숙) 舍(높을 사)
[예문] ▷ 이번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다툼 속에서 무소속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었다.
▷ 일부 사람들은 전문적으로 간부들 사이에 의견 차이, 혹은 화목치 못한 짬을 이용하여 이간하며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다.≪이병주, 지리산≫
▷ 중국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취한 소극적 태도는 이러한 북한의 불신을 가중시켰다. 김정일 위원장도 ‘중국이 타이완 문제와 북한 문제에서 어부지리를 취하고 있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2006 한겨레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