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천주교 주요 행사
☐ 4월 1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시작하는 성주간(聖週間)
성주간은 4월 1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4월 7일 ‘성토요일’까지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하도록 이끌어 주는 성주간의 전례는 가톨릭 전례의 정점을 이룬다.
1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는 성지를 축복하고 성대한 행렬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4일 성목요일 오전에는 각 교구에서 교구 사제들이 모두 모여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를 위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한 사순 시기는 성목요일 저녁에 봉헌되는 ‘주님 만찬 미사’ 직전에 끝난다.
☐ 4월 4일(목)~7일(토) 성삼일(聖三日)
성 목요일 저녁에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 중에 ‘발 씻김 예식’이 있다.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벗기며 제단 중앙에 있는 십자가도 치우거나 천으로 가린다. 신자들은 수난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밤을 새워 조배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되며, 이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 때까지를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한다.
성 베네딕도 회 왜관 수도원은 4월 5일(목)~8일(일)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왜관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부활 전례 피정’을, 4월 7일(토)~8일(일) 서울 피정의 집에서 부활 전례 피정을 한다. 또한 4월 5일(목)~8일(일), 왜관 수도원에서 성소자들을 대상으로 ‘성주간 체험’을 마련하였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4월 5일(목)~8일(일) 서울 복자사랑 피정의 집에서 ‘수도자와 함께하는 부활피정’을 한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젊은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4월 5일(목)~8일(일) 전주 성요셉 동산 양로원에서 ‘성삼일 피정’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4월 6일(금)~8일(일) 대구 본원에서 ‘젊은이 부활 전례피정을’을 한다. 대전가톨릭대학교는 4월 5일(목)~8일(일) ‘신학생과 함께하는 성삼일 전례피정’을 정하상교육회관에서 개최한다.
□ 4월 5일(목) 청주교구 장기기증 캠페인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를 맞이하여 “희망의 씨앗 심기”를 주제로 범국민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청주교구는 사순시기 내내 각 본당 및 기관, 청주 성모병원을 통해 기증을 받고 있으며, 4월 5일(목) 성유 축성 미사 전에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개최한다.
□ 4월 14일(토) 전주교구 풍년 기원 미사 및 영농 발대식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4월 14일(토) 장계 성당에서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기 앞서 주님께 온전히 맡기며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 기원 미사와 영농 발대식을 한다. 이 자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어 환경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생명공동체 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 4월 15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주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폴란드 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따라 가톨릭교회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고 있다.
□ 4월 15일,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성당 봉헌 미사 외 성지 순례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4월 15일(일) 오전 11시, 배티 성지에서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성당 봉헌 미사를 거행한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오후 2시에는 음악회를 준비하였다.
또한 29일(일) “차기진 박사의 해설이 있는 순례길”을 마련하였다. ‘나는 순례자다!’라는 주제로 초남이, 숲정이, 전동 성당 등 전주교구 일대 성지를 돌며 ‘하느님의 종’ 최양업 신부와 ‘하느님의 종’ 124위의 시복시성을 기원한다.
□ 4월 28일 대전교구 "제5회 열매를 맺는 축제"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4월 28일(토) 오전 9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5회 열매를 맺는 축제”를 개최한다.
□ 4월 29일 성소 주일, 이민의 날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이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한다. 성소’란 거룩한 부르심이다. 넓은 의미로는 혼인생활, 직업 등 모든 신자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뜻하지만 좁은 의미로 성직자나 수도자로 부름 받는 사제성소, 수도성소를 말한다. 성소주일을 맞아 신학교와 수도회는 일반인들을 초대하여 내부를 공개한다. 이날 신자들은 특별히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성직자와 수도자를 지망하는 젊은이(성소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성소주일을 맞아 ‘부르심’과 관련된 글과 그림을 공모한다.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을 주제로 한 삼행시 짓기, ‘나의 꿈’ 또는 ‘내가 사랑하는 주교님(신부님/수녀님)’을 주제로 글짓기, 성경 구절을 그린 그림을 각 부문별로 3명씩 선정하여 성소주일 파견미사 중에 시상한다.
또한 29일은 이민의 날이다. 한국 교회는 2000년부터 이민의 날을 제정하여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사목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