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이사야 50:4-9a)
이사야 선지자는 네 번의 종의 노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 번째 종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서 종은 노래합니다.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아 줄 줄을 알도록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셨다. 학자들 같이 알아 듣도록 아침마다 깨우치시고, 귀를 깨우쳐주신다.”(4절)
귀를 열어 깨우쳐주신 것은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2)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음으로 종은 주 여호와께서 자신을 도우시는 줄 알게 되고, 또한 자신을 의롭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여 뒤로 물러가지 않으면,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수치를 당하게 하지 않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자신과 다툴 자가 있다면 나와 보라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이 종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결코 부끄러운 수치가 아니라 영광이 되게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했기에 담대하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주여! 우리의 귀도 열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