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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e 6cm의 진실?
#1 저와 함께 떠나는 스토리 여행을 위한
간단 소개 및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저는 88년 올림픽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25살 자칭 웃바걸(웃음 바이러스 걸)인 한 혜 선이라고 합니다. 제가 쓰게 되는 이 글도 다양한 체험사례의 글들 중 스쳐가는 스토리가 되겠지만 제 경험적인 스토리가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1 타임캡슐을 타고 떠나는 과거 스토리 여행
저는 초등학교 때 호리호리하면서 야무진 체형으로 체육시간이나 운동회 때 제법 뛰었던 달려라 하니 였습니다. 체육선생님의 눈에 띄어 작은 시 대회를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중학교 진학 후에도 정식 선수등록이 되어 시 대회부터 전국대회까지 다양한 시합을 출전하게 되면서 활동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선수 팀에서 1년, 총 9년의 운동선수 생활을 하였으며, 주 종목은 중.장거리( 5000m, 10000m ) 였습니다. 나름대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의 금메달과 최고기록, 이름 석자를 남기는 것이 제 목표였지만 안타깝게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로그아웃 하게 되었습니다.
# 2-2 달려라 하니가 달리다 만 하니가 되다.
운동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나름대로의 목표달성을 위해 년 초부터 연말까지 짜여 진 줄줄이 비엔나 같은 시합일정을 소화하며 준비했지만, 몇 년 동안 반복적인 용량 이상의 훈련 량을 소화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척추의 구조적인 불균형 상태도 심해지고, 장기적인 부상으로 인한 감독님과 코치님과의 매끄럽지 못한 소통과 잦은 트러블로 인한 슬럼프시기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였지만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는 냉정한 판단(자의반 타의반)을 하게 되어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달리다만 하니가 되었습니다.
#2-3 히스토리 시리즈
@스토리1-골반의 노란불 신호
제 몸의 불균형의 첫 신호는 아마 2003년 중3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동계훈련을 하는 중 도로 스케줄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골반에서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순간적으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겨우겨우 한발 한발 발걸음을 움직였습니다. 그 전에도 강 스케줄이나 힘든 운동 후에는 골반에 통증이 있었지만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면서 풀어주면 괜찮아졌기에 늘 상 그렇게 풀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기도 힘들 정도로 괴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코치님의 부축을 받으면서 정형외과에 가서 상태체크를 위해 X-Ray를 찍었는데, 의사선생님 曰 “고관절이 부어 있다” 하시면서 무리하지 말고 약 먹고 물리치료 받으면 괜찮아 질 것이라기에 처방대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토리2 -골반의 빨간불신호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야간운동 중 부위별 복근을 하는데 평소에 기본 스케줄로 최소 500~1500개의 스케줄을 소화 했었는데, 갑자기 한 개도 못할 정도의 상태가 된 것 이였습니다. 파트너였던 후배는 “ 언니 장난 하는 거죠? 얼른 일어나요! ” 라고 말하는데 정말이지 땀 뻘뻘 흘리면서 겨우겨우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 했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순간 머릿속에서 별별 생각이 다 떠오르면서 걱정도 되고 겁이 났습니다.
매년 3月 초를 시작으로 다달이 도로경기부터 트랙시합까지 여러 시합이 있지만 중학교 때는 가장 큰 타이틀 시합이 소년체전 이였기에 때문에 그 시합을 못 뛰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더 걱정되고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정형외과에 가서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몇 가지 체크를 하시더니 골반에 무리가 가서 그런 것 같다면서 약 먹고 물리치료 받으면서 마사지로 풀어주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느끼는 통증에 비해 찜찜한 처방이라 황당하긴 했지만 진단과 처방을 믿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의 치료를 받는 중에도 별다른 호전이 없는 것 이였습니다.
다른 치료 방법을 찾다가 통증클리닉을 가서 통증 완화 주사를 여러 차례 맞고 증상이 가라 앉길래 ‘좋아 졌구나’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통증이 재발되는 것 이였습니다. 이후 신경주사도 맞고 여러 차례 약물치료를 반복했지만 한 숨만 늘어갈 뿐 이였습니다. 어떤 날은 온수 역 근처 **병원에서 근육을 풀어준다는 이완 주사를 맞았지만 전신에 힘이 빠져 의식 없이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었습니다.
한동안 근육통일까? 아님 인대? 뼈에 문제가 있는 걸까? 혼자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상태 체크를 하기 위해 늘 가던 곳 말고 괜찮다고 추천받았던 정형외과에서 X-Ray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 曰 “오른쪽 고관절에 금이 갔었네요?” 라고 말씀 하시는데 와~ 순간 번개를 맞는 것처럼 띵~해졌습니다.
반 개월 이상을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소년 체전도 포기 하면서 통증에 괴로워하며 보냈던 것이 고관절에 금이 가서 그런 거 였다니... 그걸 시간이 지나 뼈가 붙은 뒤에야 알게 되었다는 것에 무언가 모를 복합적인 감정이 뜨면서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건 뭐지? 하면서 한동안 “ 금이 갔었네요? ” 이 말이 뇌리에 꽃혔고, 증상개선을 위해 다녔던 여러 병원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시간이지나 뼈가 붙었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재발된 통증 치료만 받았습니다.
@스토리3 - 빨간불신호의 연속
그렇게 또 몇 년의 시간이 지나 고2가 되었습니다.
내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몸의 컨디션과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상승선을 타고 있을 정도로 탄력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몸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 갈 만하면 골반, 허리, 무릎, 발목이 돌아가면서 반복적인 통증으로 자극을 주는 것 이였습니다.
로테이션 증상과 장기적인 부상에 도미노 쓰러지듯 무너지고,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내 정신과 육체가 바닥을 뚫고 지하 땅굴 속까지 내려가기 시작 했습니다.
하루하루 한약이니 양약, 진통제 등의 약물처방에 의존하지 않으면 견뎌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의 뿌리가 점 점 점 깊어지는 것 이였습니다.
약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 보니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효과도 없고, 있어도 순간적이거나 일정기간 동안만 잡아 줄 뿐 증상이 해소되지 못 하였습니다.
유독 심했던 허리 통증은 처음에는 허리에 굵은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묵직해지고 골반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남의 살 같이 저리고, 쑤시고, 불에 달군 다리미로 살을 지지는 것처럼 화끈화끈 하기도 하고, 터질듯하게 아프다가 어떤날은 감각이 둔해지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증상이 악화 되서 심할 때는 훈련 중이나 시합 중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무릎 쫙 펴지면서 왼쪽골반이 외측으로 돌아갈 때가 있었는데, 트랙 시합일 때는 1레인에서 4레인 까지 밀려날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육상이 기록경기이고 시합 때는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무리가 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말 못 견디게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것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타나는 셀 수없이 반복되는 증상 때문에 말로 다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로 괴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이후로는 밤새 허리 골반,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났는데, 밤새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면서 나날이 통증에 시달리면서 눈물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정말이지 통증이 너무 심하다 보니 칼로 째는 것 같아 내 아픈 다리를 잘라 버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生 고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눈물겨운 나날들을 보내면서 허리통증을 시작으로 또 다른 증상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에 따라 내과, 피부과, 치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흉부외과(어떤 날은 흉부외과에서 기흉 진단을 받았는데, 수술을 받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다행이 지인의 소개로 한방 치료를 받고 일주일 만에 수술 없이 완치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이때 수술만이 최선이 아니 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됨), 한의원, 추나요법, 적골 하는 곳 등등을 전전하며 끊임없는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였습니다. 종합병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병원마다 증상에 따른 약은 어찌나 많던지 빨주노초무지개마냥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회복은커녕 참 증상만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을 슬럼프시기로 방황하며 최악의 선수생활하면서 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코치님께서 제 걷는 모습을 보시더니 뭔가 걷는 게 뻣뻣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항상 뭔가 상태체크를 할 때는 x-ray를 찍게 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뭔가 절차인거 마냥 찍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x-ray를 보시더니 “ 경추부터 요추까지 척추가 일자네요? ” 라고 하셨고 정면은 S자의 측만 형태라고 하시면서 상태의 심각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큰 건물이 내 심장을 누르고 있는 듯한 강한 압력이 느껴지면서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눈물이 쉴 세 없이 흘렀습니다.
@스토리4 - 빨간불 극복을 위한 홍길동모드
한 동안 그 충격에 좌절모드로 방황하며 혼란의 시기를 보내다가 어느 순간 회복의지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홍길동처럼 여기 저기 좋다는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이봉주선수가 받았다는 곳부터 황영조선수가 치료 받았다는 곳, 마사지나 지압 잘한다는 곳, 한방관련 치료법(침-일반 침+장침+피내침 티침,이침 기타 등등...), 뜸(간접구+직접구=일반 한의원의 한계를 느껴 **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소개를 받아 **침 뜸 연구소에서 익혀 self로 하기도 함), 카이로 프랙틱 주열요법, LH-SYSTEM, 피부 샵의 다양한 관리 기기관리, AK(응용 근신경학), EFT, 튜닝포크, 양자의학치료, 종교치료, 최면, 심신개천연기법 등등등 생각나는데로 열거하다보니 참 젊은 나이에 별별 다양한 곳을 적지 않게 다닌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치료수단은 많겠지만 다양한 치료 수단을 거치면서 전국 곳곳에는 몸을 위한 시스템이 벌집처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치료수단들이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몸 상태나 때에 따라서는 랜덤의 치료선택으로 치료 효과를 많이 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치료에 적지 않은 의료비용도 부담 되고 타인에 의한 수동적인 치료 부분이 대부분이라는 것에 지겹기도 하고 기대효과 만큼 몸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뿐 실망감과 회의감만 늘어 갈 뿐 이였습니다.
운동 때의 슬럼프이후 회복하는 동안의 2차 슬럼프증상이 나타나면서 뭔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갈증은 해소 되지 못하고 길어지기만 했습니다.
#3 snpe에 대한 호기심
그러던 어느 날 아는 지인의 소개로 구르기(굴렁쇠라고도 말하심)라는 동작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건 뭐지? ’ 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심 갖고 물어봤지만 척추교정에 좋다고만 하실 뿐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이름 그대로 구르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긍정반 부정반의 생각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그래, 이것도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것 이였기에 ‘ 까지껏 한번 해보지 뭐 ’ 이런 생각으로 시도 해봤습니다. 그 힘든 운동도 했었는데 ‘ 이 정도는 뭐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냥 체육시간에 했던 식으로 하면 되겠지 ’ 라고 가볍게 생각하며 굴렀습니다. 그런데 제 구르는 것을 보시 던 지인분의 표정이 이상했습니다. 체육시간에 굴렀던 구르기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냥 몸을 공처럼 만들어서 오뚜기처럼 왔다갔다하며 구르는 것이라며 다시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다시 굴렀습니다.
그. 런. 데. 내 운동했던 신경들은 어찌 된 건지 전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헐...
몸은 공처럼 말리지도 안았거니와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쩔쩔매면서 땀만 삐질삐질 흘렸습니다. 하나 둘 횟수를 늘릴수록 제 몸은 로보트 태권V 저리가라였을 정도로 뻗뻗 그 자체였습니다.
제 딴에는 충격이였습니다. 이 구르기 따위가 뭐라고 내 쓸 때 없는 자존심을 건들며 자극하였습니다. 이때 제 구조적인 척추 상태의 심각성을 더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다양한 치료 받으면서 척추의 상태를 알면서도 나타나는 증상에만 집중 되서 이곳 저곳 AS치료를 받으러 다닌다고 정신이 없었고, 척추의 구조적인 것을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까지는 미처 하지 못했었는데, 구르기가 내 묘한 승부욕을 발동 시켰습니다. 이후로 강한 자극제가 되어 될 때까지 계속 굴렀던 것 같습니다.
점점점 횟수를 늘려가면서 부동자세의 1회에서 10회, 집중해서 구르다보니 800회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구르는 중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늘상 나타났던 반응이라 그냥 무던하게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횟수를 늘리면서 고비 점이 다가 왔습니다. 어느 날 평소랑 똑같이 구르기를 하고 있는데, 내 구르기 하는 모습을 보던 선배언니가 놀래면서 나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 때 제가 굴렀던 이불이 피가 범벅이 돼서 피 도장을 찍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놀래서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선배언니는 병원에 가자며 나를 일으켜 세웠지만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저는 순간적으로 거부하며 소독하고 상처가 아물기만을 기다리고 한동안은 구르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샤워 할 때나 옷이 스칠 때 마다 쓰라리고 아픈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상처는 아물어서 괜찮아 졌습니다.
한동안 ‘피가 왜 났지?’ 하며 궁굼해 하기도 했지만 그냥 내 몸이 좋지 않아서 났다고 생각하고 그냥 단순하게 넘겼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 몸의 새로운 변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측만이 심해 전체적으로 언발란스하고 두꺼비 등 같았던 곳이 말랑해지고 짝짝이였던 등이 부피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 이건 뭔가? 이거 뭔가 있다 ’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구르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하도 많이 해서 측만이 심해진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다른 일체 운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몸에 최대한 무리가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랑 구르기 동작만 하였고 증상에 따라 가벼운 치료정도만 받았습니다.
고 2때부터 하다 멈추다 하다 멈추다를 반복했지만 200~300회 정도를 꾸준하게 지속하면서 척추가 바로 잡힌 건지 내 목표키였던 167cm의 키를 달성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고 2때만 해도 키가 161cm 였는데, 고3 1년만에 3cm가 자랐으며 이후 최근까지 3cm가 더 자라다니... 몇 년 사이에 딱히 한 거라고는 구르기 말고는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성장판도 닫혔다고 했던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2~3cm도 아닌 6cm나 자라다니?
그 이후로는 오랜만에 만나는 저보다 훨씬 컸던 일촌들을 보면 키가 많이 자란 제 모습을 보고 완전 신기해하며 다들들 부러워했습니다.
한동안은 탄력 받아 신나서 게임하듯 재밌게 반복적으로 굴렀습니다. 몸이 찌뿌둥 한날은 으레 구르기를 하며 풀어주고 했습니다. 구르기를 하면 할수록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구르기도 오랫동안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졌습니다.
#4 사고의 전환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며 찾던 중 아는 분에게 “ 척추를 바로잡아야 건강이 보인다.” 라는 책을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체적인 내용 몇 번 보고 snpe라는 운동법을 봤지만 선수 때의 운동과 별 차이 없다고 가볍게 생각하며 스쳐봤는데 중간에 구르기에 대해 나온 내용을 보고 ‘어? 이거 내가 하던 거네?’ 하며 급 집중하며 관심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구르기와 self 라는 내용에 꽃혀 그 부분만 편독해서 보다가 맨 뒤쪽을 보면서 교육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더니 학회 사무실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강루트를 알아보고 학교에 수강신청을 하고 snpe라는 1년 코스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5 snpe 1년 코스 과정을 수료하면서
느꼈던 새로운 변화 및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
바른자세를 지향하는 밸런스 snpe운동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몸의 효율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밸런스 운동이라 그런지 몸이 좌우 균형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척추 뼈를 움직이는 운동과 도구사용을 통해서 나무토막처럼 뻗뻗 했던 척추의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하고, 예전보다 몸도 비교적 부드러워지고, 본래의(전체적으로 완만한 S자 커브-경추 전만, 흉추 후만, 요추 전만 각-)구조로 회복하는 중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 (불안정한 척추 상태에 의한 증상)를 제외하고는 잔병치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그 동안 풀리지 않던 제 몸의 수수께끼와 궁굼 했던 부분도 많이 해소되고, 제 현재 상태를 돌아 볼 수 있었던 강한 자극제와 동기부여가 되어 몸 관리 상태를 깊이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생활 때 이후로는 근력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snpe를 알게 되면서 자가근력운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에 들었던 말 중 “ 몸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라” 라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멤돌아 잊혀 지지 않았습니다.
인체 역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인체를 감싸고 있는 360도의 어마어마한 인대와 근육의 굳어진 것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 부드럽게 할 수 있는지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었던 유익한시간이였습니다.
또한 바른 먹거리 생식을 학기 초부터 지금까지 9개월 동안 먹고 지낸 저는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에게 예전 피부 샵에서 일했을 때의 칙칙하고 생기 없던 피부보다 더 맑아 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화장실에서의 편안함뿐만이 아니라 식후에 나타나는 식곤증도 개선이 되어 식후에도 속이 거북하지 않고 정신도 많이 맑아 졌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인증마크가 증명하는 태평농법 생식이라는 섭생까지 세팅되어 있는 snpe는 정말이지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운동의 기초가 육상이듯이
snpe척추교정운동도 모든 운동의 기초인 body balance exercise(바디 밸런스운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디지털화 되어 있는 snpe시스템은 머지않아 Global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이 있는 아이템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디스크 및 근 골격계 질환과 관련한 질병 및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과 예방을 원하시는 분들뿐만이 아니라 몸의 밸런스가 균형점을 잃어 힘들어 하고 있는 다양한 케이스의 분들을 위해서 든든한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세팅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비록 아직은 백지장 종이상태이지만, 부지런히 채워가면서 선수 때 활동했던 영역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멀리 내다보면서 젊음의 열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합니다.
학자는 논문으로,
작가는 작품으로,
의사는 처방전으로 말하고,
선수는 기록으로 말하는 것처럼
저 역시 운동으로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snpe활동을 통해서 제 이름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snpe를 창조하신 최 중기 교수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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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파일의 파워포인트 실행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일반글로 올려 보았어요^^
(가능하시면 파워포인트로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웃바걸 답게 멋진 체험사례..감동입니다. 마치 소설을 보는 느낌이네요. 우리 웃바걸은 snpe에선 없어선 안될 감초같은 존재입니다. 2013년도에도 멋진 히스토리 만들어보아요^^화이팅!!
쓰다보니 장문이 되서 나름 스토리버전으로다가 시도 해봤어요~~
샘 감사해요~~샘의 응원을 폭풍흡입해서 화이팅 할께요!! 2013년 snpe히스토리 함께 만들어 보아요^^
지금은 등이 둥근 모양으로 구르시나요?
과거의 척추가 경추부터 흉추, 요추까지 straight(일자) 상태에서 요추의 전만각 커브는 찾았으나
아직 경추와 흉추부분의 커브가 불안정한 상태여서 등이 둥근 공처럼 굴러 갈 수 있게 도로를 AS중이예요^^
토막토막(달리기 선수, 키6cm)알던 내용을 상세한 설명으로 정성껏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운동하시던 분이라서 정말 열심히 하셨군요.이쁘고 키크고 친절하고 명쾌한 수련지도(직접 해보신 분이라서 초보자의 상태를 적절히 감안한 맞춤지도) 감사드립니다. 앞길이 환하게 열리고 좋은 일만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샘의 칭찬에 에너지 충전이 팍팍팍 되네요~ 감사합니다!!
샘의 뜻이 이루워 질 수 있는 희망찬 미래가 펼쳐 질 수 있게 웃바걸도 기도 할께요^^
건강하고 활기차게 아자아자!!
너무도 리얼한 글에 감동받았습니다...미래의 snpe강사가 기대됩니다...
수경님의 응원 감사합니다. 수경님의 아낌없는 조언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놀랍고 어떻게??" 정말 인생 드라마!~ 글로 표현하다니? ㅋ ^^ 정말 대단하시고 감동입니다! 지켜보면 생각이 깊고 행동 하나 하나에 배울점이 많습니다.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웃음까지 전달해주는 SNPE강사 한혜선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에잇 샘~~제가 더 배울 점이 많죠~~샘의 응원에 힘이 팍팍팍 솟아 나네요. 감사합니다!!
샘도 웃바걸도 날로 달로 발전할 수 있는 든든한 snpe의 가이드가 되어보아요^^
와....고생많이했네여....힘든시련이 많았던걸 몰랐네여...
박성우님 잘지내시죠?
앞으로는 빨간불 극복을 위한 홍길순이 아니라 밸런스의 빨간불이 들어온 분들에게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웃바걸이 되려고 합니다. 함께 으쌰 으쌰 해보아요^^
긴 내용의 글이라 그냥 적었다면 읽어 내려가기 힘들었을텐데.. 줄거리의 내용과 표현들이 독특?하고 재치있게 잘 설명되어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감사감사^^
스토리를 떠올리면서 쓰다보니 발동이 걸렸어요ㅎㅎ
파워포인트 작업한 것으로 보셨다면 그나마 눈의 지루함이 덜하셨을 텐데 말이죠.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두고두고 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할 것 같은... 긴 여운이 남는 소중한 체험글 고맙게 잘 있었습니다..유구무언이네요!! 글을 읽고 한참동안 멍한 상태(맨붕)입니다.. 지난주부터 지방에 내려와 위중하신 부친투병 케어를 하다가 우울한 마음에 pc방을 찾았는데..한 선생님의 글 덕분에 힘을 더 내어 봅니다... 그 동안의 그 큰 시련에 마음다한 위로를 드리며... 앞으로의 시간들은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_()_
evergreen님의 진심이 담긴 위로에 에너지 충전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제 한 사례가 여운이 남는 체험사례가 되었다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우울하신 마음에 속상하시겠지만 긍적적인 소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웃바걸이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evergreen님 힘내세요!!
ppt 내용이네요 좋은글~ 감자~ㅎ
키크는 방법좀.... 전수를 ㅎㅎㅎ
힘든 시련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것에 진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계획한 일들이 꼬오옥 성춰하길 기원합니다.
소중한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감동의 스토리로 전달이 되었다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에디슨님도 하시는 일에 행복한 소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제가 무한응원 보내드릴께요^^
에디스님의 응원에 힘을 팍팍 내서 더 열심히 활동하는 지도강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