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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108강-1-b(2019. 2. 11.)
우리가 익숙하게 이 한문으로 된 경전을 공부해서...
여러분, 익숙할 때도 됐지요? 예습복습을 많이 하셨을 줄로 믿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공부한 양이 보통양이 아니거든요. 상당한 양인데요. 그러면 한문으로 된 경전의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우리가 공부하면서 제가 힘주어서 설명하는 그런 부분들은 좀 줄을 긋든지 체크를 해놨다가 또 읽어보고ㆍ또 읽어보고 그래서 그 맛을 느끼면 비로소 경전을 공부하는 그런 재미가 특별히 날겁니다.
그 동안 길고 긴 10회향 품이 다 끝나고,
오늘은 제 34권 10지 품! 드디어 10지 품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화엄경을 흔히 7처 9회 39품 ←이렇게 간략하게 표현을 하는데요.
그 7처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보리도량이 있었지요?
그 다음에 초회 보광명전! 보리도량은 부다가야,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신 그 장소를 말하는 것이고요.
깨달음을 이루고 바로 그 자리에서 화엄경을 설법하신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말하자면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이것이 뭐...
뜻은 부처님이 깨닫고 나서 바로 거기에서 그 깨달음을 음미하시고 또 검토하고, 세 번ㆍ네 번 검토하고 또 되뇌어서 또 그 깨달음을 스스로 즐기기도 하고, 그렇게 하신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문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흐른 뒤에 그러한 부처님의 깨달음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것이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한 600년 내지 700년경에 성문화가 됐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 정신과 그 내용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자리에서 벗어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이 제 1회 보리도량이지요?
그 다음에 “초회 보광명전!” 그렇게 해요.
그럼 보리도량에서 한 1키로 쯤 떨어졌다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장소로써 꼭 그렇게 근거를 찾으려면 찾을 길은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보리도량에서 한 1키로 쯤...
부처님이 고행하시다가 마지막 목욕하신 니련선하강의 그 어디쯤에 보광명전이라고 하는 그 궁전이, 법당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한번 설하시고 그 다음에 또 두 번 설하고,
세 번 설하고... “초회 보광명전ㆍ2회 보광명전ㆍ3회 보광명전!”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아무튼요.
그 보광명이라는 말뜻을 알아야 됩니다. 普光明!
저기 통도사는 보광전도 있고 또 광명전도 있고 보광명전도 있고요. 뭡니까? 곳곳에 법당이 그렇게 많습니다.
선방 이름도 “普光殿”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것은 뭡니까? ‘널리 광명을 펼쳤다. 지혜의 광명을 펼쳤다.’
그 지혜는 뭡니까?
‘깨달음에서 나오는 광명이다.’ ←이렇게 뜻이 되니까,
대승경전은 전부 뜻으로 이해해야지 그것을 역사적인 근거, 꼭 “몇 월 며칠 어디에서”라고 하는 그런 것을 가지고 확인하기로 하면 그것은 답이 없습니다.
그것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전부 상징적인 그런 어떤 뜻을 담고 설한 것이 되기 때문에 그래요.
두 번째 법회는 보광명전에서 했고요. 그 다음에
세 번째 법회는 도리천에 올라가지요?
보리도량ㆍ보광명전 그 다음에 도리천! 하늘 위, 천상으로 올라갑니다. 그 다음에 야마천! 그 다음에 도솔천!
그 다음에 타화자재천! 천상에서 네 번설해지지요.
도리천ㆍ야마천ㆍ도솔천ㆍ타화자재천! ←이렇게 하는데 오늘 10지 품이 뭡니까?
“타화자재천에서 설해졌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도솔천까지 법문은 다 끝났습니다.
도솔천에서 10회향 품! 야마천에서 10행 품!
그 다음에 도리천에서 10주 품! 그 전에는 말하자면 믿음을 표현하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그 다음에 “再會普光明殿”해서 거기서 11품을 설했지요. 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一亦復一할 때 十一.
거기 11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이 또 보광명전에서 두 번째 설하고 그 다음에 여덟 번 째는 “三會普光明殿”해서 그것은 이세간품, 한품을 역시 보광명전에서 설했고요.
그 다음에 기타림. 서다림이라고도 하고 기타림이라고도 하는 기타태자가 절을 지은, 바로 금강경 설해진 배경도 되고 하는 거기에서 마지막 선재동자가 구법행각 하는 내용을 설한 것이 제 9회, 아홉 번째 기타림 = 서다림에서 설한 것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그것이 한 품인데요. 무려 21권이나 되지요.
저~ 기 보현행원품까지 거기에 넣으면 22권이나 되는 그런 많은 양이 기타림에서 설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 오늘은 7처 9회 39품 가운데 타화자재천!
천상으로서는 마지막입니다.
도리천ㆍ야마천ㆍ도솔천ㆍ타화자재천! ←이렇게 천상에서 네 번설했는데요. 오늘 10지 품을 타화자재천에서 설한 것으로, 그것도 한 품이지요. 그렇게 됩니다.
흔히 화엄경을, 어떤 주변 이야기를 할 때, 범어로 남아 있는 것은 10지 품하고 입법계품, 우리 스물 한 권이나 남아 있는 선재동자 구법행각을 설명한 그런 입법계품하고 두 가지 품이 지금도 범어로 남아 있대요.
10지 품하고 입법계품하고요.
그 외에는 “범어를 찾을 길이 없다.” 그렇게 하는데요.
티벳 화엄경을 제가 여기 모셔놓긴 했습니다.
거기는 48품이나 된다고 그럽니다.
티벳어를 모르니까 확인할 바는 없는데요.
티벳 스님이 부산에 성광사라는 티벳 절을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한 일주일 전에 그 스님이 여기왔더라고요. “아, 티벳 화엄경이 있다는데 그것 한번 번역해봐라.” 그랬어요.
그 스님이 우리말을 너무 잘해요.
그래서 티벳장경을 하나씩ㆍ하나씩 마음에 드는 것을 번역하고 있는데요. 한글 잘 아는 사람이 옆에 꼭 붙어야 됩니다. 사람하나 놉을 두고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도 제가 한 번 무리하게 티벳장경 화엄경을 우리 글로 번역해 줬으면 참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바도 있고 그렇습니다.
제가 화엄경 본문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려고 그렇게 저도하고, 그 주변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거의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인데요.
오늘 10지 품을 공부 시작하면서 특별히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요? “화엄경10지 품만이 진짜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견해고요.
우리가 지금 “완벽하다.”고 하는 81권짜리, 혹은 80권 화엄경을 그래도 제일 완벽한 화엄경이라고 이렇게 치니까 뭐 ‘10지 품만 화엄경진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소견입니다. 꼭 그렇게 아셔야 됩니다. 왜냐? 당나라 때, 60화엄이 한 200년 전에 번역이 돼있었는데요.
어딘가 봐도 부족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은 부족한 경전입니다.ㆍ부족한 경전입니다. 저~ 기 인도에 가면 완벽한 화엄경이 있다니 어떻게 하더라도 그것을 구해서 우리가 다시 재차 화엄경을 번역해야 됩니다.”라고 하는 그런 여론에 의해서 당나라에서 사람을 보내지요.
보내서 완전한 화엄경을 모셔오게 됩니다.
그래서 실차난타가 많은 사람들의 조력을 힘입어서 다시 그렇게 번역한 것이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번역한 것이 말하자면 우리가 공부하는 이 80권 화엄경입니다.
그렇게 역사적으로 그런 증거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것,
“어느 것 뿐만이 진짜다. 다른 것은 전부 갖다 붙인 것이다.” ←이런 주변에 학자들의 시시한 소리들. 그것 전혀 귀담아 들을 것이 없습니다.
‘그 10지 품은 39품 중의 그냥 한 품이다.’ 이렇게 알고 공부하면 좋겠고요. 또 10지 품은 불교의 다양한 내용들을 거의 다 빠짐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소승불교에서 거론되는 내용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소승불교가 뭡니까?
고집멸도4성제. 그 다음에 8정도ㆍ12인연.
그 다음에 37조도 품. ←이것뿐입니다.
숫자로, 법수로 이야기하면 딱 이 겁니다.
이것 가지고 그저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아함경, 그 많은 숫자의 경전이 전부 그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이고,
“어떻게 하면 고통을 소멸할까?” ←이 이야기이고,
‘아픈 사람ㆍ힘든 사람ㆍ고난 받는 중생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보살행으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할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을 도와줄까?’ 하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승ㆍ소승”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10지 품에서는 그런 37조도 품ㆍ8정도ㆍ4성제. ←이런 것들을 빠짐없이 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화엄경에서, 그 동안 잘 나오다가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애를 해서 이렇게 실어놨는가?’ 의심할 정도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종합적으로 독립된 하나의,
‘불교를 종합적으로 표현한 독립된 하나의 경전이다.’ 이렇게 보기 좋도록 그렇게 해놨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10지 품만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그것은 많이 편협한 생각이긴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고요. 아무튼 10지 품에는 그런 등등의 이야기가 딸려있으니까 참고로 그렇게 아시면 됩니다.
여기 보면 第六會 一品(교재 二권-374쪽) 그랬지요?
六六六四及與三할 때, 타화자재천에서 1품만 설했는데요. ‘그것은 十地分이다.’ 그 다음에 밑에 보면 序分이 있습니다. 이것은 독립된 하나의 경전으로 봤을 때,
서분ㆍ정종분ㆍ유통분. 서론ㆍ본론ㆍ결론. 이것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품이 이 10지 품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十地序分넣었습니다.
그 다음에 說法因緣. 이런 것도 특별한 어떤 품을 이야기할 때, 설법인연이 그렇게 따로 있고 그렇지 않고, 예를 들어서 “도솔천”하면 도솔천에 올라가는 이야기! 또 도솔천에 올라가면 부처님의 덕화를 찬탄하는 이야기! 그렇게 하고 거기의 본론인 예를 들어서 10회향 품! 이런 식으로 짜여져 있는데요.
여기는 10지 품하나 안에 설법인연이다. 이렇게 있고, 또 時와 處所 ←이렇게 과목을 세세하게 그렇게 나눴습니다. 정말 우리 전통강원의 목판본 화엄경을 보면요? 처음부터 새카만 글씨가 토도 하나 없고, 띄어쓰기도 없고, 아무 분별도 없고, 이런 제목도 없고 쭉~~~~~ 그냥 빨랫줄처럼 그렇게 연결이 됐는데요.
그것을 전부 잘라서 이렇게 현대적으로 단락을 나누고,
거기다 사이사이에다 과목을... 이것이 완벽한 과목은 아니지만 그나마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과목을 이렇게 현대적으로 붙이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머리 다 세더니 나중엔 다 빠져버리더라고요.
전통강원 강사들이 이 책을 보고는 깜짝 놀라요.
그런 목판본 화엄경만 가지고 공부하다가 이렇게 정리를 딱 해놓으니까 이것은 그저 먹기거든요.
한문 아는 사람들은 이것은 그냥 그저 먹기입니다.
그 목판본 화엄경은 한문을 좀 안다 하더라도 그것 쉽지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무슨 뜻이고, 그 다음에 어디까지가 무슨 뜻이고, 이것 분별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나눠놨으니까 얼마나 쉽습니까?
그래서 저의 도반 전통강사가 보고는 “와~~! 어떻게 이런 화엄경이 있나?”하고 나중에야, 10년이 더 지난 후에야 그런 소리 하더라고요. 이 책 나온지 10년이 지난 후에야...
이제 본론에 들어가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책 끝까지가 10지 품이네요. 들어가면 그런 이야기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저 본문을 그냥 달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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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도리천에서 10지 품! →그 다음에 도리천에서 10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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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습니다.
@釋대원성 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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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가 되게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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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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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머리카락도 다 빠지고...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공부합니다
무비스님, 대원성님 고맙습니다
법명을 부르기조차 송구합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南無大方廣佛華嚴經 南無大方廣佛華嚴經 南無大方廣佛華嚴經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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