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은 지금까지 국내 대형 건설공사의 설계를 대부분 수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초대형 프로젝트의 설계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삼안의 해외진출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삼안이 수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청계천복원 건설공사 제2공구 턴키설계
지난해 9월 말 완공한 청계천 복원 공사의 3개 공구 중 제2공구(총 연장 5.8km 중 2.1km)를 맡아 설계했다. 이 사업은 600년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을 창출한다는 기치 아래 도심 속 하천을 인간 중심의 생태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시행됐다. 청계천 복원으로 주변 개발이 본격화돼 강남·북간 균형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7-10공구 실시설계 및 책임감리
서울 지하철7호선 남구로역부터 가리봉, 철산, 천왕, 온수역에 이르는 지하철 구간 설계가 주요 사업 내용이다. 총연장은 5.7km다. 삼안은 지난 91년 12월부터 98년 12월까지 사업에 참여했으며 서울시로부터 책임감리 우수업체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도권 신국제공항고속도로 방화대교 실시설계
방화대교는 21세기 동아시아의 중추 공항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건설된 인천국제공항 전용고속도로의 일부로, 한강의 27번째 교량이다. 방화대교의 아치는 우리의 전통 사찰과 기와집 처마가 이루는 부드러운 선의 이미지가 도입된 것으로, 이륙하려는 거대한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형상을 연출했다. 2002년 강구조학회 토목부문 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판교간 확장공사 실시설계
판교신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 수도권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된 프로젝트다. 2003년 5월 설계가 시작돼 2005년 6월 완료됐다. 사업의 시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이며, 종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이다. 설계연장은 총 20.9km이며, 주요사업은 본선 확장(왕복 10차로), 인터체인지 개량(기흥·수원·판교), 서울영업소 확장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 구간의 경부고속도로 통행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남악신도시지구 택지개발사업 도시설계
지난 2000년 남악신도시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 삼안이 1등으로 당선돼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설계사로 참여하게 됐다. 남악신도시는 도청 이전사업 추진과 더불어 전남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복합도시다. 삼안은 목포시 옥암동, 무안군 삼향면, 일로읍 일원에 주거용지, 상업·업무용지, 공원녹지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총 269만6000평의 토지에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 1∼4호기 설계기술용역
국내 7개의 양수발전소 중 다섯 번째로 건설되고 있는 양양 양수발전소는 지난 94년 사업을 시작해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양수발전이란 글자 그대로 물을 고지대로 끌어올려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양양 양수지점은 지금까지 국내 양수지점 중 가장 낙차가 큰 지점으로서 국내 양수발전설비로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2단 펌프·수차형식을 적용한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