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함백산(1,572m) 겨울눈꽃산행 (3)
12:41 제3쉼터 바로 아래의 한 그루의 주목이 서 있었고
주위에는 점심식사를 하는 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함백산 정상 2.5km 지점부터 함백산 정상 1.9km인 중함백까지는 산능선의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2:50 함백산 1.9km 지점인 중함백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점심식사후 13:20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중함백에서 함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주목군락지가 시작된다.
겨울철 산행의 백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이다.
중함백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을 이루며,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의 고원지역에는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과 시호등 약초가 많다.
특히 겨울산행시에는 설경과,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는 겨울산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13:45 함백산 정상에 도착한다.
중함백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지라 25분 동안 힘들게 올라왔다.
정상인지라 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잠시 사진 몇 컷트를 찍고 나서 내려와야만 했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뒤돌아 본 함백산의 전경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 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1,300여년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 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14:04 함백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헬기장에 도착한다.
14:16 함백산 정상에서 하산하여 만항재로 이어지는 광산도로입구에서 ----
만항재까지 가는 등산로는 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기존의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우측의 광산도로를 따라 만항재까지 갈 수 있다.
14:25 능선길을 따라 만항재로 가는 도중 하나의 돌제단이 있다.
최근에 쌓은 제단인것 같았다.
15:00 만항재로 이어지는 광산도로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5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만항재에서 화방재에 이르는 1.4km를 더 가야 한다.
광산도로를 잠시 따라 15:00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30m의 만항재에 도착한다.
5시간 20여분이 소요된 산행이었다.
계획된 산행은 화방재까지 가야 했으나 오늘의 산행은 만항재를 탈출로 하고 날머리로 잡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함백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만항재 표시석
만항재 매점에서의 벌떡주가 전시되어 있다.
모두들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사는 사람은 없었다.
만항재에서의 하산주 장소가 마땅치 않아 16:00 만항재에서 유일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잔의 하산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