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금감원 간부 등 조사중 울산청은 저축은행과 '맞고소' 내사 시행사 "사업 예정대로…잔금지급 한두달 연기"
울산시 남구 무거동 일원에 울산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는 사업시행사 대표가 부정대출 사건에 휘말려 울산지역 주상복합 사업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5일 울산에서 주상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D사 대표에게 300억원 규모의 부정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금융감독원 간부 A씨와 H저축은행 대표 B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혐의와 업무상 배임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지방경찰청도 무거동 주상복합아파트의 대출문제와 관련, 저축은행과 사업시행사간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관리를 맡고있는 금감원 간부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울산시 남구 무거동(1만1천여평)에 울산 최대규모의 주상복합 건립(6개동 984가구)을 추진해온 D사 대표가 H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도록 B씨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렇게 대출받은 자금 가운데 200억원 정도를 부지매입비로 사용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150여명의 지주들에게 계약금(10%)으로 약 20억원을 지급했으며 5월초 잔금(90%)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입자들과의 갈등과 울산시의 사전심사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사업자는 잔금지급 일자를 한두달 늦추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대출 사건이 개인비리를 넘어 대출과정에서 불법행위가 포착될 경우 관계법에 따라 대출금이 회수될 가능성도 있어 사태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령 대출과정에서 문제가 있다해도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회사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5일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해당직원의 비위사실은 확인된 바 없으며 당사자도 저축은행에 대출청탁 사실이 없고 대출알선 대가로 관련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첫댓글 여기가 어딘가요? 저도 신문기사에서 봤는데 어딘지 영 감이 안오네요
울산 대학교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