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복국집에서 복국한그릇으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꾸려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로 갔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는 역 서면은 서울의 지하철 보다 갈아타는데 훨씬 거리가 짧아 편했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부산지하철은 한칸에 출입문이 한쪽으로 세개씩이고 넓이가 좁아 답답하다.
나는 세계각국을 다녀봐도 서울 지하철과 같이 디럭스한 것은 본적이 없다. 지하철이 디럭스해야 문화국가로 착각하는 얼간이 놈들......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을 제외하곤 거의다가 부산지하철 정도만 해도 별 문제가 없을텐데 가면 갈 수록 더욱더 디럭스 해지는 것을 보면서 혹시 잿밥에 맘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지하철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하철 범어사 입구역에서 내리니 범어사 3.2km 라고 쓰여 있다. 뻐스를 타려고 한참 걸어 올라가니 뻐스엔 사람들이 많아 다시 택시를 타고 범어사로 올라가기로 했다. 범어사 까지 올라가는 길은 운치만점의 일품이다. 언제나 이곳을 지나면서 생각하는 것은 이런 길은 차량을 통행금지시켜 사람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범엇에서 티켓팅을 하여 들어가는데 일주문 앞에 관관안내 센터가 있는데 "Free English Tour guide" 라고 씨여 있어 Free Korean tour guide 는 없느냐고 물으니 관광가이드를 받겠느냐고 묻는다. 그러며 일어 통역 가이드에게 우리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여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되었다.
관광가이드는 일주문 부터 사천왕, 종각, 3층석탑, 대웅전....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불교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AD 678년)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돈 절로 대웅전은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5년 (1613년) 중건된 것이라고 하며 대웅전의 건축양식과 신라시대의 석탑의 문화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여기서 우리에게 열심히 설명하여주신 홍헬레나 여사에게 감사의 말을전한다.
범어사의 문화유적을 살펴본후 산행을 하기로 했다. 북문까지 40분이 걸린다고 이정표엔 쒸여 있다. 그래서 난 2배인 한시간 반정도면 갈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아주 천천히 금정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북문까지 이르는 길엔 바로 계곡 옆이어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끊이질 않었고 나무도 많을 뿐 아니라 돌길이라 길도 파이지 않앗을 뿐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길도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놔 서울 근교와는 달리 아직은 자연 파괴가 그리 심각하지 않아 안도 할 수 있었다.
남들은 40분에 올라가는 거리를 1시간 반 걸려 북문에 올라 서니 사방이 그래도 탁트여 있었다. 광장 비슷한 안부에는 학생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도 산성 같은 곳을 직접 답사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이제 참교육이 시작 되고 있습을 느낄 수 잇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놀이 정도로 생각하는듯 뛰놀고 야단이었다.
북문에서 금정산성 동네로 내려 오기로 하고 큰 길로 내려 오니 1시 반이 넘어 유박사가 배가 고푼 모양이다. 산성동네 뻐스길에 다내려오는데 새로 목재로 지은 건물로 일본식 건물 같기도 하고 중국식 같기도한 아주 어마어마한 건물이 있어 건물이 있어 와~!! 무슨건물일가하는데 간판에 "무심정(無心亭)이라고 되어 있어 이게 무슨 시설일가하며 둘이 의아해 하고 있는데 한복을 입은 여인네들이 이집으로 차를 타고 와 들어 간다. 그래서 이집은 뭐하는 집인가요? 하고 물으니 "음식점'이라고 한다.
우리 둘은 요정인가 보다 하면서 '식사도 가능한가요?" 하니 된단다. 그래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가니 삼층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삼층에 올라가 베란다를 따라 한바퀴 도니 정말 멋지다. 베란다에서 홀로 들어가 방으로 들어가니 항토방으로 정말 아담하다.
꼭 모든 시설이 선방같다. 우선 메뉴를 보니 차가 2인분에 2만원부터 3만원... 하는 식으로 되어 잇고 식사는 비빔밥이 6000원, 삼색두부가 2만원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삼색두부를 시키고 종업원과 잠시 말을 하니 '절로 지은 건물인데 허가가 안나와 때를 기다리느라 음식점을 개업하게 되었다는 것 같았다. 건물주는 절이고 운영은 이영자(慈空) 이라는 분이 한다고 한다.
음식을 가져오기전까지는건물값, 분위기값 을 보태 좀 비싼 걸로 생각을 했는데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는 아~!! 정말 정갈하고 값어치 있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난다. 음식이 정말 정갈하고 깔끔 하다. 내가 아직은 이렇게 정갈한 음식을 내는 음식점은 한정식 집으로 제일 싼 것이 1인분에 5만원하는 한정식집에서 최근본후 처음인 것 같았다. 음식의 맛도 깔끔 했다.
종업원의 말솜씨를 볼때 교양수준이 대학이상의 수준으로 보였다.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 아~ 이 음식점의 김가라는 여종업원과 연애나 하면서 이곳에서 눌러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차마 입박으론 내지를 못했다. 내가 지금껏 찾아 헤맷던 여인들이 이곳에 있는 것은 아닐가?
STRAUT 맥주 한장과 함께 먹은 점심은 정말 일품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뻐스로 온천장역으로 나와 지하철을 타고 바로 부산역으로 가 4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을 할 수 있었다.
금번 여행을 통하여 부산은 너무 불황이라는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잇었다. 지하철의 사람들은 활기가 없었고 무궁화 4개짜리 특급호텔도 하루저녁 자는데 5만원이면 가능 했다. 그 넓은 술집에 손님이 혼자일 정도로 술집은 홍역을 치루고 있었으며 리베라 호텔 15층에 묵은 사람은 우리 둘 뿐 이었을 정도로 아무리 호텔에 활인을 해줘도 손님은 없었다. 이러다가 부산 경제가 공멸하면 어떨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니 한교수는 대구는 더욱더 심하데요~!! 한다. 숨이 막힌다.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이지경이 되었던고???
첫댓글 가슴 벅찬 여행 그에 따른 경기불황 빨리 회복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행은 또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온다던데 여행을 통하여 더욱 건강한 모습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