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으나 화성시와의 계약이 다시 이루워 지지 않았고 창원의 마산구장이 비워지면서(NC다이노스의 새로운 구장이 생기면서) 고양시에 있던 2군 선수들은 1군과의 먼거리 두집살림을 청산하고 창원으로 내려갔다.
벽제에 있는 야구장엔 원래 kt위즈의 2군선수단이 간다고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진짜 주인은 히어로즈였다.
다른 스포츠는 어떤지 모르나 야구란 스포츠는 매일 투수진만 확보되면 할 수 있고 광고홍보 효과도 크며 체격이 크면 좋겠지만 직접 부딫혀 겨루는 경기가 아니며 분위기에 따라 뒤집을 수 있고 절대 강자도 약자에 질 수 있는 경기이다.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프로팀이 있고 절반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있으며 이는 관중을 모으기 위한 방법일 수 있다.
원래 서울엔 mbc청룡 그리고 대전에 OB베어스 인천에 삼미슈퍼스타즈 광주에 해태타이거즈 대구에 삼성라이언즈 부산에 롯데자이언츠가 있었고 특히 롯데는 프로가 있기전 부터 야구팀이 있었다.
mbc청룡의 역사는 짧았고 그 시작도 현재 잠실이 아닌 시내중심가에 있던 동대문 구장이었으며 훗날 LG트윈스로 바뀐다.
그리고 대전에 있던 베어스는 서울로 오고 대전에는 빙그레이글스 현재의 한화이글스가 자리를 잡는다.
언론사에서 프로야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고 인천의 삼미는 청보 태평양 등 이름이 바뀌고 한국야구의 시작이라는 인천땅을 떠나고 떠난 자리에 SK와이번즈가 생긴다.
현재의 키움은 과거 뿌리를 찾는 다면 삼미로 거슬러 올라간다.(성격이 다른 팀이지만 )
초기부터 선수단을 구성할 때 많은 수가 아니었고 1군무대에 설 수있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 베어스는 이천에 구장을 만들고 2원화 했고 다른 팀들도 준비를 했다.
개인적으로 놀란 건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야구나 축구를 하면 사람들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팀보다 자신의 고향팀에 열광했고 과거 고교야구를 보는 것 같았다.
물론 자신의 고향에 애착을 가지고 팀을 응원하는 거야 당연할 수 있으나 특히 아랫녁으로 갔을 때 일방적인 지역팀의 응원은 윗동네에서 원정온 응원단이나 역사가 얼마 안된 팀을 응원하는 경우 분위기가 묘할 수 있고 쉽지 않은데 요즘엔 그런 것이 많이 완화된 것 같다.
과거 군대에서 자신의 야구팀이 지면 화풀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직장에서 갈등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은 없었지만 비슷한 경우는 있었다.
나는 특정팀 보다도 선수개인에게 관심이 많으며 또한 2군 경기에 언제 부터인가 재미를 느꼈는데 바로 화성구장에서 히어로즈와 많은 원정팀을 보면서 부터 이다.
지금도 1군과 2군이 너무 떨어져 있어 팀이 비효율적일 것 같은 곳이나 2군이 시골에 있어 마치 유배를 보내는 느낌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고 특히 여름이면 한 낮의 더위 때문에 야간경기를 하는 2군 팀이 조명 때문에 평상시 자신들이 쓰던 구장을 떠나 천리밖으로 이동하여 경기를 치루는 것이 안스럽기도 했다.
현재 화성구장은 비어 있고 주말에 고교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야간경기를 할 수 없는 곳이고 교통이 불편하여 관중이 오기 어렵지만 운동에 전념하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