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의 매 단이 끝날 때마다 구원송을 바치는데
이 정체불명의 기도문을
공식전례에서 사용하는 점이 의문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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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기도문 이라고 표현하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구원의 기도는
성모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며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기도문인데
어찌 정체불명 이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구원송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세 어린이들에게 발현한 성모님께서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가르쳐 주신 기도문입니다.
이에 로마 교황청은
1956년 묵주기도 매단의 신비 끝마다
이 기도를 바치도록 인정하였고
교회의 교리서들이
모두 묵주기도 양식에 덧붙여 설명하고 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라는 걸 생각할 때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라는 기도만큼 삶과 죽음과 영생을 향한
복되고 아름다운 청원기도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인간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있는 이 기도는
하느님 사랑에 철저한 의탁이기에
하느님 사랑을 찬미하는 기도임이 분명합니다.
온 사람을 구원하기 원하는
하느님의 마음을 깊이 새기는 것이
구원송의 주제임을 새기고
성모님의 권고를 헤아리기 바랍니다.
구원송은 온 우주와 생명의 주재자이신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기도라는 걸
다시, 일깨워드립니다
- 장재봉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