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宮(행궁) 元稹(원진)
寥落古行宮(요락고행궁) : 쓸쓸한 옛 행궁
宮花寂寞紅(궁화적막홍) : 행궁의 꽃, 붉은 꽃잎 적막도하다
白頭宮女在(백두궁녀재) : 흰 머리의 궁녀 남아
閑坐說玄宗(한좌설현종) : 한가히 앉아서 현종 시절 이야기한다
-출처-고방서예마을 唐詩300수
行宮 (행궁)
元稹(원진)
寥落 古行宮 에 쓸쓸하게 퇴락한 옛날의 행궁에
요 락 고 행 궁
宮花 寂寞紅 이라. 뜨락에는 모란꽃만 홀로 붉게 피었도다
궁 화 적 막 홍
白頭 宮女在 하여 희끗희끗한 흰머리 궁녀 그 곳에 있어
백 두 궁 녀 재
閒坐 說玄宗 이라. 한가히 앉아 현종때의 얘기를 이야기한다
한 좌 설 현 종
寮; 뚤을 료, 쓸쓸하다. 寂;고요 적. 寞;쓸쓸할 막. 頭;머리 두. 閒;한가할 한. 宮花(궁화) : 궁중의 꽃(여기서는 모란꽃을 말함.) 玄宗(현종) : 당나라 임금. 行宮(행궁) : 임금이 거동할 때 묵는 곳. 별장.
元稹(원진779~831)은 中唐 시인으로 자는 미지(微之)로 화남 사람이다.
20대 초반에 벼슬길에 올라 지방 자사와 전도사를 역임하다 무창에서 사망했다.
오언절구로 짧고 간략하지만 그 속게 담긴 감회는 남다른 감흥을 일으키기 충분하며
특히 2연과 3연의 행궁뜨락의 꽃의 홍과 궁녀의 흰머리 의 절묘한 대구로 그 옛날의 영화와
오늘의 고적함을 비교하여 수 많은 사연들을 독자로 하여금 연상하게 끔 유도하고 있으며
자기 보다 한 백여년 전에 있었던 중국의 비극적 애사인 양귀비와 당 현종의 뜨겁던 사랑이야기를
하얗게 머리가 세어지도록 살아 남았다는 궁녀가 무심한 척 들려준다는 설정으로 듣는 이의
마음에 깊게 울림을 던져 놓고있다 출전 : <元氏長慶集圃(원씨장경집)> - 元稹(원진)의 시문집. 총 60권.
국화(菊花) 원진(元稹 )
추총요사사도가(秋叢繞舍似陶家) : 국화꽃 집둘레 감돌아 도연명의 집이런가.
편요리변일점사(遍繞籬邊日漸斜) : 울타리를 빙 둘러 화사한데 해가 저무네,
불시화중편애국(不是花中偏愛菊) : 꽃 중에서 국화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화개진갱무화(此花開盡更無花) : 이 꽃이 다 피고나면 더는 꽃이 없다네.
◎ 추총(秋叢) : 가을에 피는 국화꽃 더미
◎ 도가(陶家) : 중국 진(晋) 나라 때 시인 도연명
동진 때 도연명이 <음주飮酒>에서 “동쪽 울타리 가에서 국화를 꺽어들고서,
유연히 남산을 바라보네” (채국동리하 : 採菊東籬下, 유연견남산 : 悠然見南山.)
라고 읊은 뒤로 국화를 아끼는 시인 묵객이 많아졌다.
그리고 국화 하면 도연명을 연상한다.
元稹(779~831)---자는 미지(微之)이며, 허난성[河南省] 사람이다.

연창궁사(連昌宮辭)-원진(元稹)
연창궁의 노래-원진(元稹)
連昌宮中滿宮竹(연창궁중만궁죽) : 연창궁 안에 대나무 가득한데 歲久無人森似束(세구무인삼사속) : 세월이 지나 사람은 없어 빽빽하여 묶어 놓은 듯 又有壈頭千葉桃(우유람두천엽도) : 또 담장 머리에는 천엽의 복숭아 나무 있고 風動落花紅蔌蔌(풍동락화홍속속) : 바람 일어 꽃잎 떨어져 붉은 잎이 어지럽도다 宮邊老人爲余泣(궁변노인위여읍) : 궁궐가의 노인이 나를 위 눈물을 흘린다 少年選進因曾入(소년선진인증입) : 젋어서 뽑히어 나아와 궁궐에 들어가니 上皇正在望仙樓(상황정재망선루) : 황제는 그 당시, 망선루에 계셨는데 太眞同憑欄干立(태진동빙난간입) : 태진이 황제와 같이 난간에 기대어 서있었다 樓上樓前盡珠翠(루상루전진주취) : 누의 위아래에는 온통 진주와 비취로 치장한 여인들 炫轉熒煌照天地(현전형황조천지) : 찬란하고 휘황하여 그 빛이 전지에 가득했다 歸來如夢復如癡(귀래여몽부여치) : 돌아와 보니 꿈 같기도 하고 바보가 된 것도 같아 何暇備言宮裡事(하가비언궁리사) : 어찌 궁안의 일을 다 말할 겨를이 있겠소 初過寒食一百五(초과한식일백오) : 처음 동지 지나 백오 일이 되던 한식날 지나던 때 店舍無煙宮樹綠(점사무연궁수록) : 상점이나 민가에 연기 오르지 않아 나무는 더욱 푸르렀다 夜半月高絃索鳴(야반월고현색명) : 한밤중 달이 높아지자 어디선가 현악소리 울려 賀老琵琶定場屋(하노비파정장옥) : “가회지”의 비파 연화의 시작을 알리었다 力士傳呼覓念奴(력사전호멱념노) : “고력사”가 전하여 소리쳐 기생 “염노”를 찾아라하니 念奴潛伴諸郞宿(념노잠반제랑숙) : 염노는 몰래 여려 악공들과 짝하여 자고 있었다 須臾覓得又連催(수유멱득우연최) : 잠깐만에 찾아내어 재촉하였으니 特勅街中許燃燭(특칙가중허연촉) : 특명을 내려 큰 거리에 촛불 다는 것 허락했었다네 春矯滿眼睡紅綃(춘교만안수홍초) : 붉은 비단 이불에 잠들어 봄의 교태가 눈에 가득한 채로 掠削雲鬟旋粧束(략삭운환선장속) : 구름 같은 머리 빗어고 꾸며 묶고서 飛上九天歌一聲(비상구천가일성) : 나는 듯이 구천으로 올라와 노래 한 곡 불러 제치니 二十五郞吹管逐(이십오랑취관축) : 이십오랑 사내들은 악기 불며 따라 붙었다 逡巡大徧梁州徹(준순대편양주철) : 대편 양주곡을 빨리 다 불러제치고 色色龜玆轟綠續(색색귀자굉록속) : 여러 가지 귀현악을 연이어 노래 불렀다 李謨擫笛傍宮墻(이모엽적방궁장) : 이모는 적을 들고 궁전 담 곁에 숨어서 偸得新翻數般曲(투득신번수반곡) : 새로 작곡한 몇 가지 곡조를 훔쳐 베꼈다 平明大駕發行宮(평명대가발행궁) : 날이 밝아 천자의 수레 행궁을 떠나 萬人鼓舞途路中(만인고무도로중) : 수많은 백성들 길 거리에서 북치며 춤추었다네 百官隊仗避岐薜(백관대장피기벽) : 백곤과 의장 행렬은 기왕과 벽왕의 길을 터주니 楊氏諸姨車鬪風(양씨제이거투풍) : 양귀비와 여러 여자 형제들의 수레 바람처럼 지나간다네 明年十月東都破(명년십월동도파) : 다음 해 시월에는 동도 낙양이 반란군에 함락되어 御路猶存祿山過(어로유존녹산과) : 중심로는 그대로 있어 안록산의 군대가 지나갔다네 驅令供頓不敢藏(구령공돈불감장) : 강제로 식량을 요구해도 감히 피하지 못하고 萬姓無聲淚潛墮(만성무성루잠타) : 만백성은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다네 兩京定後六七年(양경정후육칠년) : 서경과 장안 두 도읍이 수복된 육칠년만에 却尋家舍行宮前(각심가사행궁전) : 다시 집 찾아서 행궁 앞으로 돌아왔는데 莊園燒盡有枯井(장원소진유고정) : 장원은 다 타 없어지고 옛 우물만 남아 있고 行宮門闥樹宛然(행궁문달수완연) : 행궁 문 안에는 나무들 우거졌다 爾後相傳六皇帝(이후상전육황제) : 이 후에 여섯 황제가 제위를 계승하였으나 不到離宮門久閉(불도리궁문구폐) : 아무도 오지 않아 이궁의 문은 항상 닫혀 있었다 往來年少說長安(왕래년소설장안) : 왕래하는 젊은이들이 장안 이야기 하기를 玄武樓成花萼廢(현무루성화악폐) : 현무루를 새로 새우고 화악루는 없애버렸다네 去年敕使因斫竹(거년칙사인작죽) : 작년에 천자의 사자가 와서 대나무를 베었는데 偶値門開暫相逐(우치문개잠상축) : 우연히 문에 이르러 열고 들어가 잠시 살펴보니 荊榛櫛比塞池塘(형진즐비색지당) 싸리나무와 개암나무 같은 잡목들이 즐비하여 연못 메워지고 狐兎驕癡綠樹木(호토교치록수목) : 여우와 토끼는 교만한 듯 바보인 듯 푸른 나무 사이로 다니고 舞榭欹傾基商存(무사의경기상존) : 무희들 춤추던 정자는 기울어졌어도 터는 남아 있고 交窓窈窕紗猶綠(교창요조사유록) 꽃장식 창문은 으슥한데 창문 바른비단 아직 푸른빛 남아있다 塵埋粉壁舊花鈿(진매분벽구화전) : 먼지 덮인 흰벽에는 옛 꽃비녀 남아 있고 烏喙風箏碎如玉(오훼풍쟁쇄여옥) : 까마귀는 처마의 풍경을 쪼아 옥 부서지는 소리 내고 上皇偏愛臨砌花(상황편애임체화) : 현종 황제께서 섬돌의 꽃을 특별히 좋아하시어 依然御榻臨階斜(의연어탑임계사) : 옛날처럼 임금의 의자 섬돌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蛇出燕巢盤鬪栱(사출연소반투공) : 뱀은 제비집에서 기어나와 기둥머리에 서리고 菌生香案正當衙(균생향안정당아) : 향로 탁자에는 버섯이 자라나 천자 계시던 곳을 향해 있다 寢殿相連端正樓(침전상련단정루) : 침전은 단정루와 연이어 있고 太眞梳洗樓上頭(태진소세루상두) : 양귀비는 누대의 머리에서 머리 빗고 세수한 곳이라 晨光未出簾影黑(신광미출렴영흑) : 아침 햇 아직 떠지 않아, 발 그림자 아직 어둡고 至今反掛珊瑚鉤(지금반괘산호구) : 지금도 산호 발고리만은 젖혀져 걸려있다 指向傍人因慟哭(지향방인인통곡) : 곁 사람에게 가리켜며 통곡을 하는데 却出宮門淚相續(각출궁문루상속) : 궁문을 나오면서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네 自從此後還閉門(자종차후환폐문) : 이후에 문이 다시 닫히어 夜夜孤狸上門屋(야야고리상문옥) : 밤마다 여우와 삵이 대문과 지붕으로 오르며 돌아다녔다네 我聞此語心骨悲(아문차어심골비) : 내가 이 말을 듣으니 마음이 뼛속까지 슬퍼진다 太平誰致亂者誰(태평수치난자수) :평화는 누가 오게 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翁言野父何分別(옹언야부하분별) : 노인이 말하기를, 시골 늙은이가 무슨 분별이 있으리오마는 耳聞眼見爲君說(이문안견위군설) :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으니 당신을 위해 말해 주겠소 姚宗宋琼作相公(요종송경작상공) : 요숭과 송경이 재상일 때는 勸諫上皇言語切(권간상황언어절) : 상황에게 권하고 간하는 말 절실하여 變理陰陽禾黍豊(변리음양화서풍) : 음양을 잘 다스려 곡식 농사 풍성하고 調和中外無兵戎(조화중외무병융) : 안팎을 잘 조화시켜 전쟁이 한번도 없었다네 長官淸平太守好(장관청평태수호) : 장관들이 깨끗하고 공평하며 태수들도 훌륭하였으니 揀選皆言由相公(간선개언유상공) : 관리 선발이 다 상공에 말미암았기 때문이었다네 開元欲末姚宋死(개원욕말요송사) : 개원 말에 요숭과 송경이 죽자 朝廷漸漸由妃子(조정점점유비자) : 조정은 점점 양귀비의 무리들에게서 놀아났으니 祿山宮裏養作兒(록산궁리양작아) : 안록산이 궁중으로 들어와 양아들로 대접받았다네 虢國門前閙如市(괵국문전뇨여시) : 곽국부인의 집 문앞은 시장처럼 소란했고 弄權宰相不記名(롱권재상불기명) : 권세를 농단한 재상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依俙憶得楊與李(의희억득양여이) : 어렴풋이 양귀비나 이임보로 기억한다네 廟謨顚倒四海搖(묘모전도사해요) : 조정의 정책이 무너지니 전국이 흔들리고 五十年來作瘡痏(오십년래작창유) : 오십년 간을 나라는 온통 부스럼과 상처로 아파했다네 今皇神聖丞相明(금황신성승상명) : 지금의 황제는 신성스러우시고 재상은 명철하지니 詔書纔下吳蜀平(조서재하오촉평) : 조서를 내리시자 바로 오나라 땅과 초나라 땅이 평정되었네 官軍又取淮西賊(관군우취회서적) : 관군은 또 회서 지방의 반란군을 정벌하였으니 此賊亦除天下寧(차적역제천하녕) : 이 반란군 또한 제거되자 천하가 평화스러워졌다네 年年耕種宮前道(년년경종궁전도) : 해마다 궁전 앞 길에 곡식을 심었는데 今年不遣子孫耕(금년불견자손경) : 금년에는 농민들도 자식을 보내어 경작을 하지 않았다네 老翁此意深望幸(노옹차의심망행) :늙은이 이 뜻은 천자가 여기에 오시기를 깊이 바라는 것이니
努力廟謨休用兵(노력묘모휴용병) : 조정의 바른 정책에 힘쓰고 전쟁 하지 않기를 바라서라네
-고문진보전집(古文眞寶前集) 241_辭
이사오수(離思五首)-원진(元稹)
이별 생각-원진(元稹)
曾經滄海難爲水(증경창해난위수) : 창해를 건너보고는 강물이라 하기 어렵고
除却巫山不是雲(제각무산불시운) : 무산을 제외하면 구름이 구름이 아니라네.
取次花叢懶回顧(취차화총라회고) : 아름다운 꽃을 봐도 보고 싶지 않음은
半緣修道半緣君(반연수도반연군) : 반은 도를 닦음 때문이고 반은 그대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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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8 20:2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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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제 목 |
: 전가사(田家詞)-원진(元稹) | |
전가사(田家詞)-원진(元稹)
전가사-원진(元稹)
牛咤咤田确确(우타타전학학) : 소는 헐덕이고 밭은 자갈 구더기 旱塊敲牛蹄趵趵(한괴고우제박박) : 가문 땅에 소 몰아 발자국 타닥거린다 種得官倉珠顆穀(종득관창주과곡) : 지은 농사느 모두 관가 창고의 곡식 六十年來兵簇簇(육십년래병족족) : 60십 년을 두고 병졸들 몰려들고 日月食糧車轆轆(일월식량거록록) : 나달이 식량 수레소리 시끄럽도다 一日官軍收海服(일일관군수해복) : 어느날 관군이 해물과 옷을 모두 거두고 驅牛駕車食牛肉(구우가거식우육) : 소 몰고 수레로 실어내고 소고기를 먹어치운다 歸來收得牛兩角(귀래수득우량각) : 돌아와 거두는 것은 소뿔 2개 뿐이로다 重鑄鋤犁作斤屬(중주서리작근속) : 호미와 쟁기 다시 녹여 무리를 만들고 姑舂婦擔去輸官(고용부담거수관) : 시어미 며느리 이고서 관가에 날라간다 輸官不足歸賣屋(수관부족귀매옥) : 징수관이 부족하다면 돌아가 집이라도 판다 願官早勝讐早覆(원관조승수조복) : 원하기는, 관아의 원수 이기어 엎어버리기를 農死有兒牛有犢(농사유아우유독) : 농민이 다 죽어 아이 남고, 송아지만 남으니 誓不遣官軍糧不足(서불견관군량부족) : 서약하기는, 관리 보내어 군량 부족되게 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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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9 01:2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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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제 목 |
: 증원진(贈元稹)-백거이(白居易) | |
증원진(贈元稹)-백거이(白居易)
원진에게-백거이(白居易)
自我從宦遊(자아종환유) : 내가 관리로 다닐 때부터 七年在長安(칠년재장안) : 칠년 동안을 장안에 있었다. 所得惟元君(소득유원군) : 얻은 것은 다만 원진이라는 친구 乃知定交難(내지정교난) : 친구를 선택하는 어려움을 알겠다. 豈無山上苗(개무산상묘) : 어찌 산 위에 묘목이 없겠는가 徑寸無歲寒(경촌무세한) : 산길이 좁아 차가운 해가 없었다. 豈無要津水(개무요진수) : 어찌 긴요한 나루터의 물이 없으랴 咫尺有波瀾(지척유파란) : 가까이에 물결이 있는 것이다. 之子異於是(지자리어시) : 원진은 이러한 사람들과 다르며 久要誓不諼(구요서부훤) : 오랜 세월 동안 맹세코 거짓되지 않았다. 無波古井水(무파고정수) : 파랑이 일지 않는 옛 우물의 물이요 有節秋竹竿(유절추죽간) : 마디처럼 절개 있는 가을 대나무 줄기였다. 一爲同心友(일위동심우) : 한번 마음 같이하는 친구 되니 三及芳歲蘭(삼급방세난) : 삼년이나 향기로운 친구가 되었도다. 花下鞍馬遊(화하안마유) : 꽃나무 아래에서 말 타고 놀며 雪中杯酒歡(설중배주환) : 눈 속에서 잔술을 나누며 기뻐했었다. 衡門相逢迎(형문상봉영) : 형문에서 서로 만나서 不具帶與冠(부구대여관) : 혁대와 의관을 갖추지 않고 허물없었다. 春風日高睡(춘풍일고수) : 봄바람에 해는 높이 떠 잠들고 秋月夜深看(추월야심간) : 가을 달을 밤이 깊어가도록 바라본다. 不爲同登科(부위동등과) : 과거에 같이 등용되지 않았고 不爲同署官(부위동서관) : 같은 관청에서 일하지도 않았었다. 所合在方寸(소합재방촌) : 단합하는 것은 작은 마음속에 있나니 心源無異端(심원무리단) : 마음 속 근원에는 다른 마음 전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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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3 19:2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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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제 목 |
: 견회시(遣懷詩)-원진(元稹) | |
견회시(遣懷詩)-원진(元稹)
마음을 전하는 노래-원진(元稹)
昔日戱言身後言(석일희언신후언) : 지난 날 농담삼아 사후세계를 말했는데
今朝皆到眼前來(금조개도안전래) : 오늘 아침 모두가 눈 앞의 일이 되었소
衣裳已施行看盡(의상이시행간진) : 입던 옷 남 주고 지나면서 보기만 할 뿐
針線猶存未忍開(침선유존미인개) : 바느질감 그대로나 차마 열지를 못했소
尙想舊情憐婢僕(상상구정련비복) : 지난 정분 생각하니 그대의 종들이 불쌍해
也曾因夢送錢財(야증인몽송전재) : 또한 일찍이 꿈꾸어 노자돈 보냈소
誠知此恨人人有(성지차한인인유) : 죽음의 한은 누구나 있는 것 정말 알고는
貧賤夫妻白沙哀(빈천부처백사애) : 생전에 가난한 우리 부부 더욱 애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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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9 08: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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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제 목 |
: 행궁(行宮)-원진(元稹) | |
행궁(行宮)-원진(元稹)
행궁-원진(元稹)
寥落古行宮(요낙고행궁) : 쓸쓸한 옛 행궁
宮花寂寞紅(궁화적막홍) : 궁중의 꽃이 쓸쓸히 붉다
白頭宮女在(백두궁여재) : 머리 하얀 궁녀 있어
閒坐說玄宗(한좌설현종) : 한가히 앉아 현종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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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7 01: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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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연창궁사(連昌宮辭)-원진(元稹) | |
연창궁사(連昌宮辭)-원진(元稹)
연창궁의 노래-원진(元稹)
連昌宮中滿宮竹(연창궁중만궁죽) : 연창궁 안에 대나무 가득한데 歲久無人森似束(세구무인삼사속) : 세월이 지나 사람은 없어 빽빽하여 묶어 놓은 듯 又有壈頭千葉桃(우유람두천엽도) : 또 담장 머리에는 천엽의 복숭아 나무 있고 風動落花紅蔌蔌(풍동락화홍속속) : 바람 일어 꽃잎 떨어져 붉은 잎이 어지럽도다 宮邊老人爲余泣(궁변노인위여읍) : 궁궐가의 노인이 나를 위 눈물을 흘린다 少年選進因曾入(소년선진인증입) : 젋어서 뽑히어 나아와 궁궐에 들어가니 上皇正在望仙樓(상황정재망선루) : 황제는 그 당시, 망선루에 계셨는데 太眞同憑欄干立(태진동빙난간입) : 태진이 황제와 같이 난간에 기대어 서있었다 樓上樓前盡珠翠(루상루전진주취) : 누의 위아래에는 온통 진주와 비취로 치장한 여인들 炫轉熒煌照天地(현전형황조천지) : 찬란하고 휘황하여 그 빛이 전지에 가득했다 歸來如夢復如癡(귀래여몽부여치) : 돌아와 보니 꿈 같기도 하고 바보가 된 것도 같아 何暇備言宮裡事(하가비언궁리사) : 어찌 궁안의 일을 다 말할 겨를이 있겠소 初過寒食一百五(초과한식일백오) : 처음 동지 지나 백오 일이 되던 한식날 지나던 때 店舍無煙宮樹綠(점사무연궁수록) : 상점이나 민가에 연기 오르지 않아 나무는 더욱 푸르렀다 夜半月高絃索鳴(야반월고현색명) : 한밤중 달이 높아지자 어디선가 현악소리 울려 賀老琵琶定場屋(하노비파정장옥) : “가회지”의 비파 연화의 시작을 알리었다 力士傳呼覓念奴(력사전호멱념노) : “고력사”가 전하여 소리쳐 기생 “염노”를 찾아라하니 念奴潛伴諸郞宿(념노잠반제랑숙) : 염노는 몰래 여려 악공들과 짝하여 자고 있었다 須臾覓得又連催(수유멱득우연최) : 잠깐만에 찾아내어 재촉하였으니 特勅街中許燃燭(특칙가중허연촉) : 특명을 내려 큰 거리에 촛불 다는 것 허락했었다네 春矯滿眼睡紅綃(춘교만안수홍초) : 붉은 비단 이불에 잠들어 봄의 교태가 눈에 가득한 채로 掠削雲鬟旋粧束(략삭운환선장속) : 구름 같은 머리 빗어고 꾸며 묶고서 飛上九天歌一聲(비상구천가일성) : 나는 듯이 구천으로 올라와 노래 한 곡 불러 제치니 二十五郞吹管逐(이십오랑취관축) : 이십오랑 사내들은 악기 불며 따라 붙었다 逡巡大徧梁州徹(준순대편양주철) : 대편 양주곡을 빨리 다 불러제치고 色色龜玆轟綠續(색색귀자굉록속) : 여러 가지 귀현악을 연이어 노래 불렀다 李謨擫笛傍宮墻(이모엽적방궁장) : 이모는 적을 들고 궁전 담 곁에 숨어서 偸得新翻數般曲(투득신번수반곡) : 새로 작곡한 몇 가지 곡조를 훔쳐 베꼈다 平明大駕發行宮(평명대가발행궁) : 날이 밝아 천자의 수레 행궁을 떠나 萬人鼓舞途路中(만인고무도로중) : 수많은 백성들 길 거리에서 북치며 춤추었다네 百官隊仗避岐薜(백관대장피기벽) : 백곤과 의장 행렬은 기왕과 벽왕의 길을 터주니 楊氏諸姨車鬪風(양씨제이거투풍) : 양귀비와 여러 여자 형제들의 수레 바람처럼 지나간다네 明年十月東都破(명년십월동도파) : 다음 해 시월에는 동도 낙양이 반란군에 함락되어 御路猶存祿山過(어로유존녹산과) : 중심로는 그대로 있어 안록산의 군대가 지나갔다네 驅令供頓不敢藏(구령공돈불감장) : 강제로 식량을 요구해도 감히 피하지 못하고 萬姓無聲淚潛墮(만성무성루잠타) : 만백성은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다네 兩京定後六七年(양경정후육칠년) : 서경과 장안 두 도읍이 수복된 육칠년만에 却尋家舍行宮前(각심가사행궁전) : 다시 집 찾아서 행궁 앞으로 돌아왔는데 莊園燒盡有枯井(장원소진유고정) : 장원은 다 타 없어지고 옛 우물만 남아 있고 行宮門闥樹宛然(행궁문달수완연) : 행궁 문 안에는 나무들 우거졌다 爾後相傳六皇帝(이후상전육황제) : 이 후에 여섯 황제가 제위를 계승하였으나 不到離宮門久閉(불도리궁문구폐) : 아무도 오지 않아 이궁의 문은 항상 닫혀 있었다 往來年少說長安(왕래년소설장안) : 왕래하는 젊은이들이 장안 이야기 하기를 玄武樓成花萼廢(현무루성화악폐) : 현무루를 새로 새우고 화악루는 없애버렸다네 去年敕使因斫竹(거년칙사인작죽) : 작년에 천자의 사자가 와서 대나무를 베었는데 偶値門開暫相逐(우치문개잠상축) : 우연히 문에 이르러 열고 들어가 잠시 살펴보니 荊榛櫛比塞池塘(형진즐비색지당) : 싸리나무와 개암나무 같은 잡목들이 즐비하여 연못 메워지고 狐兎驕癡綠樹木(호토교치록수목) : 여우와 토끼는 교만한 듯 바보인 듯 푸른 나무 사이로 다니고 舞榭欹傾基商存(무사의경기상존) : 무희들 춤추던 정자는 기울어졌어도 터는 남아 있고 交窓窈窕紗猶綠(교창요조사유록) : 꽃 장식 창문은 으슥한데 창문 바른 비단 아직 푸른빛 남아있다 塵埋粉壁舊花鈿(진매분벽구화전) : 먼지 덮인 흰벽에는 옛 꽃비녀 남아 있고 烏喙風箏碎如玉(오훼풍쟁쇄여옥) : 까마귀는 처마의 풍경을 쪼아 옥 부서지는 소리 내고 上皇偏愛臨砌花(상황편애임체화) : 현종 황제께서 섬돌의 꽃을 특별히 좋아하시어 依然御榻臨階斜(의연어탑임계사) : 옛날처럼 임금의 의자 섬돌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蛇出燕巢盤鬪栱(사출연소반투공) : 뱀은 제비집에서 기어나와 기둥머리에 서리고 菌生香案正當衙(균생향안정당아) : 향로 탁자에는 버섯이 자라나 천자 계시던 곳을 향해 있다 寢殿相連端正樓(침전상련단정루) : 침전은 단정루와 연이어 있고 太眞梳洗樓上頭(태진소세루상두) : 양귀비는 누대의 머리에서 머리 빗고 세수한 곳이라 晨光未出簾影黑(신광미출렴영흑) : 아침 햇 아직 떠지 않아, 발 그림자 아직 어둡고 至今反掛珊瑚鉤(지금반괘산호구) : 지금도 산호 발고리만은 젖혀져 걸려있다 指向傍人因慟哭(지향방인인통곡) : 곁 사람에게 가리켜며 통곡을 하는데 却出宮門淚相續(각출궁문루상속) : 궁문을 나오면서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네 自從此後還閉門(자종차후환폐문) : 이후에 문이 다시 닫히어 夜夜孤狸上門屋(야야고리상문옥) : 밤마다 여우와 삵이 대문과 지붕으로 오르며 돌아다녔다네 我聞此語心骨悲(아문차어심골비) : 내가 이 말을 듣으니 마음이 뼛속까지 슬퍼진다 太平誰致亂者誰(태평수치난자수) : 평화는 누가 오게 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자는 누구란 말인가 翁言野父何分別(옹언야부하분별) : 노인이 말하기를, 시골 늙은이가 무슨 분별이 있으리오마는 耳聞眼見爲君說(이문안견위군설) :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으니 당신을 위해 말해 주겠소 姚宗宋琼作相公(요종송경작상공) : 요숭과 송경이 재상일 때는 勸諫上皇言語切(권간상황언어절) : 상황에게 권하고 간하는 말 절실하여 變理陰陽禾黍豊(변리음양화서풍) : 음양을 잘 다스려 곡식 농사 풍성하고 調和中外無兵戎(조화중외무병융) : 안팎을 잘 조화시켜 전쟁이 한번도 없었다네 長官淸平太守好(장관청평태수호) : 장관들이 깨끗하고 공평하며 태수들도 훌륭하였으니 揀選皆言由相公(간선개언유상공) : 관리 선발이 다 상공에 말미암았기 때문이었다네 開元欲末姚宋死(개원욕말요송사) : 개원 말에 요숭과 송경이 죽자 朝廷漸漸由妃子(조정점점유비자) : 조정은 점점 양귀비의 무리들에게서 놀아났으니 祿山宮裏養作兒(록산궁리양작아) : 안록산이 궁중으로 들어와 양아들로 대접받았다네 虢國門前閙如市(괵국문전뇨여시) : 곽국부인의 집 문앞은 시장처럼 소란했고 弄權宰相不記名(롱권재상불기명) : 권세를 농단한 재상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依俙憶得楊與李(의희억득양여이) : 어렴풋이 양귀비나 이임보로 기억한다네 廟謨顚倒四海搖(묘모전도사해요) : 조정의 정책이 무너지니 전국이 흔들리고 五十年來作瘡痏(오십년래작창유) : 오십년 간을 나라는 온통 부스럼과 상처로 아파했다네 今皇神聖丞相明(금황신성승상명) : 지금의 황제는 신성스러우시고 재상은 명철하지니 詔書纔下吳蜀平(조서재하오촉평) : 조서를 내리시자 바로 오나라 땅과 초나라 땅이 평정되었네 官軍又取淮西賊(관군우취회서적) : 관군은 또 회서 지방의 반란군을 정벌하였으니 此賊亦除天下寧(차적역제천하녕) : 이 반란군 또한 제거되자 천하가 평화스러워졌다네 年年耕種宮前道(년년경종궁전도) : 해마다 궁전 앞 길에 곡식을 심었는데 今年不遣子孫耕(금년불견자손경) : 금년에는 농민들도 자식을 보내어 경작을 하지 않았다네 老翁此意深望幸(노옹차의심망행) : 늙은이 이 뜻은 천자가 여기에 오시기를 깊이 바라는 것이니 努力廟謨休用兵(노력묘모휴용병) : 조정의 바른 정책에 힘쓰고 전쟁 하지 않기를 바라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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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2 13:4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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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견회(遣懷)-원진(元稹) | |
견회(遣懷)-원진(元稹)
회포를 풀다-원진(元稹)
我隨楚澤波中水(아수초택파중수) : 나는 초나라 못의 물결 따라가고
君作咸陽泉中泥(군작함양천중니) : 그대는 함양 황천의 흙이 되었구나
百事無心値寒食(백사무심치한식) : 만사는 무심히 흘러 한식이 되고
身將稚女帳前啼(신장치녀장전제) : 나는 어린 딸과 장막 앞에서 울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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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3 22:5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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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고행궁(故行宮)-원진(元稹) | |
고행궁(故行宮)-원진(元稹)
옛 행궁--원진(元稹)
寥落古行宮,(요낙고항궁), 요락한 옛 행궁
宮花寂寞紅.(궁화적막홍). 궁궐의 꽃들만 적막하게 붉도다
白頭宮女在,(백두궁녀재), 흰 머리 궁녀가 있어
閑坐說玄宗.(한좌설현종). 한가로이 앉아 현종의 옛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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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3 22:4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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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문낙천수강주사마(聞樂天授江州司馬)-원진(元稹) | |
문낙천수강주사마(聞樂天授江州司馬)-원진(元稹)
낙천이 강주의 사마로 좌천되었다는 말 듣고-원진(元稹)
殘燈無焰影幢幢(잔등무염영당당) : 불꽃 없는 사그라진 드에 그림자 하늘거리고
此夕聞君謫九江(차석문군적구강) : 이 밤 그대가 구강으로 귀양가는 소식을 들었다네
垂死病中驚坐起(수사병중경좌기) : 죽음이 드리운 병 중에 놀라 일어나 앉으니
暗風吹雨入寒窓(암풍취우입한창) : 어둠 속 바람이 비를 불어와 차가운 창에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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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6 01:4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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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행궁(行宮)-원진(元稹) | |
행궁(行宮)-원진(元稹)
행궁에서-원진(元稹)
寥落古行宮(요락고행궁) : 쓸쓸한 옛 행궁
宮花寂寞紅(궁화적막홍) : 행궁의 꽃, 붉은 꽃잎 적막도하다
白頭宮女在(백두궁녀재) : 흰 머리의 궁녀 남아
閑坐說玄宗(한좌설현종) : 한가히 앉아서 현종 시절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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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5 20: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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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희답원진(戲答元珍)-구양수(歐陽修) | |
희답원진(戲答元珍)-구양수(歐陽修)
원진에게 장난삼아 답하여-구양수(歐陽修)
春風疑不到天涯(춘풍의불도천애) : 봄바람 하늘 끝까지 이르지 않았는지 二月山城未見花(이월산성미견화) : 2월 산성에 아직 꽃핀 것을 보지 못했네 殘雪壓枝猶有橘(잔설압지유유귤) : 잔설이 나뭇가지 누르고 있는데도 귤이 있고 凍雷驚筍欲抽芽(동뢰경순욕추아) : 차가운 우뢰소리에 죽순이 놀라 싹트려네 夜聞歸雁生鄉思(야문귀안생향사) : 밤에 돌아가는 기러기 소리 들으니 고향 생각 간절하고 病入新年感物華(병입신년감물화) : 병든 몸으로 새해를 맞아도 경물은 아름답구나 曾是洛陽花下客(증시락양화하객) : 일찍이 낙양성에서는 꽃 속의 나그네 野芳雖晚不須嗟(야방수만불수차) : 들꽃이 늦어도 한탄할 필요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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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6 09: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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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강화락(江花落)-원진(元稹) | |
강화락(江花落)-원진(元稹)
강가에 꽃이 지네-원진(元稹)
日暮嘉陵江水東(일모가릉강수동) : 해 저무는 가릉 땅에 강물은 동쪽으로 흐르고
梨花萬片逐東風(이화만편축동풍) : 배나무 꽃잎 수 만 조각이 봄바람에 날린다
江花何處最斷腸(강화하처최단장) : 어느 곳의 강꽃이 가장 내 애간장 끊는가
半落江水半在空(반락강수반재공) : 반은 강물에 떨어지고 반은 공중에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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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2 12:2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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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문백락천좌강강주사마(聞白樂天左降江州司馬)-원진(元稹) | |
문백락천좌강강주사마(聞白樂天左降江州司馬)-원진(元稹)
백낙천이 강주사마로 좌천된 소식을 듣고-원진(元稹)
殘燈無焰影幢幢(잔등무염영당당) : 꺼저가는 등불에 불꽃은 없고 그림자마저 희미한데
此夕聞君謫九江(차석문군적구강) : 이 저녁에 그대가 구강으로 조천된 소식 듣고
垂死病中驚坐起(수사병중경좌기) : 병든 몸 깜짝 놀라 일어나 앉으니
暗風吹雨入寒窓(암풍취우입한창) : 어두운 바람은 비를 몰아 차가운 창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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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0 11:3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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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문백낙천좌강강주사마(聞白樂天左降江州司馬)-원진(元진) | |
문백낙천좌강강주사마(聞白樂天左降江州司馬)-원진(元진)
병상에서-元진(원진)
殘燈無焰影幢幢(잔등무염영당당) : 가물거리는 등불 어슴프레한데
此夕聞君謫九江(차석문군적구강) : 이 밤사 말고 그대 구강에 쫓기는 소식
垂死病中驚坐起(수사병중경좌기) : 병상에 누웠다 놀라 일어나니
暗風吹雨入寒窓(암풍취우입한창) : 어둔 밤 비바람이 창에 부딪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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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31 05:2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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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행궁(行宮)-원진(元稹) | |
행궁(行宮)-원진(元稹)
행궁--원진(元稹)
寥落古行宮,(요낙고항궁), 요락한 옛 행궁
宮花寂寞紅.(궁화적막홍). 궁궐의 꽃들만 적막하게 붉다
白頭宮女在,(백두궁녀재), 흰 머리 궁녀가 있어
閑坐說玄宗.(한좌설현종). 한가로이 앉아 현종의 옛일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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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3 22:4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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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 운영자 |
제 목 |
: 견비회삼수지이(遣悲懷三首之二)-원진(元稹;779-831) | |
견비회삼수지이(遣悲懷三首之二)-원진(元稹;779-831)
슬픈 회포를 풀다-元稹(元稹;779-831)
昔日戱言身后事,(석일희언신후사), 지난 어느 날 죽은 뒤 세상을 농담으로 했더니 今朝都到眼前來.(금조도도안전내). 오늘 아침 모두가 눈앞의 현실이 되었구료 衣裳已施行看盡,(의상이시항간진), 옷들은 이미 남에게 주고 보이는 대로 다 주었으나 針線猶存未忍開.(침선유존미인개). 그대가 바느질한 옷 아직 있느니 차마 열지도 못했소 尙想舊情憐婢仆,(상상구정련비부), 옛 정을 생각하여 그때 종들을 불쌍히 여기고 也曾因夢送錢財.(야증인몽송전재). 또한 그대를 꿈에 본 일로 돈을 불살라 보냅니다 誠知此恨人人有,(성지차한인인유), 진실로 이런 한은 사람마다 다 있는 줄 알지만 貧賤夫妻百事哀.(빈천부처백사애). 가난하고 천한 부부에게는 온갖 일이 다 서러운 일리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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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6 02:04:4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