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비로봉(대구)2022.02.10.)
코스: 1주차장-청운정-오도암-714계단-원효굴-하늘정원-비로봉-하늘정원-북능선길-1주차장, 거리 약 7.5Km, 3시간 30분 소요
누구와: 앞잽이와 나 (2명)
기온도 조금 올라, 대구의 지맥님이 권고한바 있는 팔공산 비로봉을 가기로 한다. 팔공기맥을 할 때 정상에 군부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비로봉은 가보지를 못했기에 더욱 호기심이 난다.
03:30 집을 출발하여 “낙동강의성휴게소”에서 쉬면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동군위IC를 나가, 오은사 앞을 지나 제1주차장에 와서 차를 주차하고 산행출발을 한다.
1주차장(07:17)
주차장을 나와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20여m 가면 이정표가 있고 우측으로 오도암으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이정표는 오도암 1.5Km, 하늘정원 2.3Km라 했고 길은 넓게 계곡을 따라 나 있다.
제1주차장 출발
주차장 입구에 산책로 안내
도로에서 오도암 가는길
오도암 갈림의 이정표
지나는 계곡에는 물이 얼어 얼음광장을 이루고.. 다리를 건느고 계단을 오르면, 07:51 청운정 정자가 나온다.
얼음계곡을 건느고
완만한 오름길을 가면서 저 앞에 청운대 암봉
다리도 건느고
다시 저 앞에 청운대 암봉
계단을 오르면
청운정이...
오도암(07:59)
정자를 지나 조금가면 화장실이 있고, 1분을 더 가면 오도암인데, 출입문은 닫았고, 절을 왼편에 끼고 돌아가면 계단이 나온다.
화장실을 지나면 오도암
절 문은 닫혀있고.. 하늘정원으로 간다
오도암을 왼편에 끼고
매우 긴 계단길
714계단(08:10)
계단을 조금 오르면, 714계단이 시작되는데, 지난 1월 한 달동안 아파트 승강기를 교체하느라 12층을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루에 많이 탈때는 740계단을 오르내렸기에 그까지꺼 했는데, 막상 긴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니 무척 힘이 든다.
714계단 시작
계단길 오르면서 왼편 암벽
암벽등반 금지
계단길 오르면서 보는 왼편의 절벽
오르는 도중 시자굴이 우측 가까이에 보이고, 계단이 끝나갈 무렵 왼편으로 50여m에 원효굴이 있어 다녀온다. 계단 중간에 누군가 텐트를 치고 자고 있는 듯 방해를 주지 않으려고 조용히 지난다.
계단 우측으로 시자굴
누군가 주무시고 있남..??
원효굴
원효굴 앞에 바위
원효굴에서 보는 팔공산 비로봉
08:31 714계단이 끝나고, 능선에 올라 왼편으로 청운대 전망바위가 있지만 뭐 볼꺼 있나 하고 그냥 우측으로 가면 헬기장을 한 바퀴 돌아 하늘정원으로 간다.
714계단 끝
하늘정원(08:43)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광장에 정자도 있고 높은 지점에는 전망대도 있다. 하늘정원에서 군부대 앞 넓은길을 따라가면 도로가 나오고, 도로 따라 비로봉 방향으로 간다.
하늘정원의 정자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보는 비로봉
도로따라 비로봉으로
도로따라 가면서 보는 714계단쪽 청운대 암봉
비로봉(1192.9m)(09:12)3각점
이정표를 따라서 비로봉 밑에 서면 동봉과 서봉이 가까이 보이고, 비로봉으로 오르면 3각점(군위 11)이 있고 바위에 팔공산 비로봉이라 썼다. 하늘정원 동측의 1213.1m가 제일 높지만 군 시설이 차지하고 있어 이곳이 팔공산 정상노릇을 한다.
비로봉 아래에서 보는 동봉
서봉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
가운데가 비로봉
비로봉 모습
하늘정원 입구(09:49)
발길을 되돌려 도로를 따라 하늘정원으로 가서 헬기장을 돌아 우측으로 가면서 긴 계단을 내려서고, 도로에 오면 하늘정원 입구인데, 차들이 대여섯대 주차를 해 있고,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하늘정원 입구로 내려서는 계단길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도로가 우측으로 꼬불대고 돌아가는 지점에서 직진방향 헬기장(09:53)으로 들어섰고, 이후 능선을 따라 나 있는 좁은 등산로를 내려서면서 바위들도 자주 보이고... 급경사 칼날 능선을 내려섰다.
능선길을 가면서 바위들
10:03 전망대 바위를 지나고 2분정도 가서 왼편으로 꺾어져 서북방향 능선을 탄다. 10:19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10여분 가서 또 왼편으로 내려섰다.
10:37 오래된 임도흔적이 나와 이를 따라 서쪽으로 5분정도 가면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에 나왔다
1주차장(10:47)
도로를 따라 3분정도 가면 차를 세워둔 제1주차장이다.
1주차장
산행을 마치고 동군위IC에서 고속도로를 탔고, 여주분기점-중부고속도로-올림픽 대로를 타고 집에 14:20 도착...
첫댓글 조위원장님!
오늘 오전에 다녀오신 따끈따끈한 대구 팔공산 비로봉 산행후기네요.
팔공지맥을 하실 때 비로봉을 가지 않으셨다면 군부대에서 서봉으로 우회를 하신걸까요.
다녀오신 등산로에서 군부대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군부대를 가운데에 두고 빙 돌으셨다는 말씀인지
저기 군부대 자리가 공산성이라는 말은 들었습니다.
태조 왕건이 위기에 빠지자 장절공 신숭겸이 왕의 복색을 갖춰입고 전쟁을 지휘하고 왕건은 도망을 갔는데요.
공산성을 위주로 공성전을 펼친게 아니라 공산성 아래쪽으로 동수라는 마을 일대가 모두 전쟁터 였는가 보더군요.
성안에서 싸운게 아니라 성 밖에서 싸운 식이었나봅니다.
여기에는 태조왕건과 관련한 지명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야월도 그 중에 하나이구요.
가팔환초 환종주 길의 초계봉도 태조 왕건과 관련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터를 복원하는게 아니라 한국전쟁 직후 군부대가 주둔하며 소중한 문화재를 깔고 앉아 훼손해 버리고 말았군요.
팔공산 시루봉에도 자연 조건을 이용한 성이 있는 모양이던데요.
그건 그렇고 팔공산을 경계로 나뉘어진 군위를 대구로 편입하기 위한 법안이 발효 중에 있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위원장님이 완전 무호가로,
비실이의 팔공산나와바리를 무단출입하셨다고라~~
위원장님덕분에
2008년 엄동설한에 팔공지맥종주때를 소환해 봅니다.
저는 80지맥을 할때 군부대가 있는 80산 정상을 제외하고 갔습니다.
군부대 입구 도로에서 북쪽으로 한구간... 동봉-비로봉 아래-서봉으로 한구간..
반야월은 작사가로 알고 있는데.. 이태조와 인연이 있네요.
무호가라면...가격을 부를수 없는 싸구려 인간....??
민폐끼치는걸 싫어해서 새벽에 낼름 다녀 왔지롱...
우쨌기나 과태료는 날라갑니데이
조진대 고문님 인사 여쭙습니다
작년엔 60대 셨는데, 금년에 50대로 젊어지시기를 기원하나이다
팔공산 도립공원 예로부터 신라시대에는 부악 중악·공산·동수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에는 공산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지금의 팔공산으로 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팔공산도립공원으로 명명됐다 들었답니다.
봄의 풋풋함에서 가을의 성숙으로 가는 인생길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삶의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니겠나 생각해 봅니다
어제 고문님 다녀가셨다는 얘기
지맥님께 말씀 들었습니다 식사라도 하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늘 좋은날 이어가십시오~
팔공산 비로봉을 다녀오셨습니다.
714계단을 힘겹게 오르시면서 가파른 암릉지대도 지나셨네요.
하늘정원에서 비로봉 모습도 장관입니다.
수해 전 팔공산 모임 때를 잠시 떠올려 보았네요.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시길 빕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