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신설되면서 비거주주택에는 최고비율로 중과세될 전망이기 때문에 앞으로 급매물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나 현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을 펴고 있고 이러한 정책기조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가지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강남에서도 급매물= 최근에는 강남지역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어 잘만 고르면 내집마련과 재테크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전세대란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주택도 많아 급전세로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3평형이 4억3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다. 현재 시세는 4억7500만원선으로 4500만원가량 저렴하다. 총 가구수가 2840가구로 대단지인데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3호선 대치역이 도보 15분, 분당선 개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강서구 가양동 대림경동아파트 47평형도 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현재 4억500만원에 거래되는 물건으로 2500만원가량 저렴하게 매입이 가능하다. 총 540가구로 단지가 크지 않고 5호선 발산역이 버스로 5분 거리지만 9호선 신설예정역이 가까워 향후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저당권 등 하자여부 확인해야= 급매물의 최대 장점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급하게 내놓은 물건인 만큼 하자는 없는지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권리 상의 하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급하게 내놓은 물건인 만큼 저당권 등 법률적인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계약시 특약사항 등도 자세히 명기하는 것이 좋으며 계약은 실제 소유자와 직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중개업소와 꾸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야 좋은 급매물을 알 수 있으며, 해당 중개업소의 말만 듣기 보다는 인근 시세를 직접 알아보는 것도 좋은 급매물을 선택하는 요령 중 하나다. 임대수익을 노린다면 역세권에 전세가 비율이 높은 아파트가 유망하다. 해당 아파트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추후 사업이 진행되면서 또한번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