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매년 국내 주요잡지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며, 매년 새로 구성되는 심사위원이 1편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사상계사의 재정난으로 1967년 제12회 수상을 끝으로 중단되었다가 12년 만인 1979년 동서문화사에서 인수해서 시상했으며, 1987년부터는 조선일보사에서 시상하고 있다. 김성한·선우휘·오상원·손창섭·이범선·서기원·남정현·전광용·이호철·송병수·김승옥·최인훈·이청준·조세희·전상국·오정희·이문열·김원일 등이 받았다.
2. 2012 올해 동인문학상은?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유종호 김화영 오정희 정과리 신경숙 김대산 김동식)는 최근 올해 마지막 월간 독회를 갖고 송하춘 소설집 '스핑크스도 모른다'(현대문학), 김애란 소설집 '비행운'(문학과지성사), 김희진 장편 '양파의 습관'(자음과모음) 등 세 편을 최종심 후보작에 포함시켰다.
'스핑크스…'는 세상을 주유하는 자의 글읽기이자 글쓰기. 40년 전인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그 해 고려대 국문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평생 창작과 연구 활동을 병행한 고려대 송하춘 명예교수의 소설집이다.
"참을 수밖에 없는 삶의 가벼움을 견디는 이야기들을 판소리를 듣는 것 같은 구성진 문체로 들려줘 독특하다" "참을 수밖에 없는 삶의 가벼움을 견디는 이야기의 모음들" "소설 교육자로서의 소설적 기교가 흥미롭다" 등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이렇다 할 결함은 없으나 갈등 구조가 없어서 수필처럼 무난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행운'은 첫 장편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던 김애란이 비극으로 선회, 삶에서 마주하는 실망과 절망을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소설집. 행복을 기다리며 비행운(飛行雲)을 꿈꾸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연쇄적 불운의 비행운(非幸運)에 추락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단편 모음이다. 심사위원들은 "삶의 몰락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가난한 중·하류층 사람들의 개인적 모습을 오롯이 부각시키는 서사가 상당히 실감 난다"며 "손바닥만한 타일 한 장에 그려진 조그마한 그림을 통해 이 시대 전체의 그림을 그려내려는 의도가 보였다.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삶의 비극성을 여실히 전달하다가 마지막 부분에선 공통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해 버려서 삶은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허무함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이 쏟아졌다.
3. 김애란 그는 누구인가?
송하춘 <소설가 김애란> 김희진
30대의 김애란 소설가는 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산에서 자랐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 제 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국일보 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니동ㅇ엽 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소설집 달려라,아비, 침이 고인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다.
4. 내가 읽은 비행운(飛行運)이란 소설에 대하여
제자 소설가 강영숙(2010김유정문학상)가 동인문학상 후보 10인에 올라 누구보다 관심이 높아 계속 지켜보다가
결국 최종 5인후보에서 낙마되어 씁쓸함을 맛보며 그렇다면 누가 될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비행운-김애란 당선!!
그의 작품은 두런두런 내인생이란 장편을 읽어 그의 소설형태를 대충짐작을 한다.
언젠가 전상국작가가 문예창작대학강의에서 당부했다.
작가는 항상 현실에 뒤져서는 안된다,그러기 위해서 젊은 작가의 글을 섭렵해야 한다.
표현하는 젊음을 강조한 것이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다.
김애란 두런두런 작품은 고교생 부부가 아기를 낳아 기르는 참 부도덕한 그러나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바로 학교문을 나오면 가능한 이야기다.
사나나흘만에 춘천문고에서 구입해 읽었다. 12000원
한마디로 판타지 같은 소설이다. 영 재미없는 소설이라 읽고 나서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사실 이 비행운이란 소설집은 하나하나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논 것이라고 볼수 있다.
-너의 여름은 어떠냐(문학동네2009)
-벌레들(도서출판 2008)
-물속 골리앗(자음과 모음 2010)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문학과 사회 2009)
-큐티클(현대문학2011)
-호텔 나약따(현대문학 2011.1)
-하루의 축(문핮웹진2012.4)
-서른(문예중앙 2011)
이렇게 발표했던 지면들을 마치 60년대 가을 밤을 주워오면 어머니가 삶아 실에 주욱 꿰어
팔러가시던 것처럼 하나로 주욱 꿰어 놓은 소설집이다.
날아가려는 기운 그러나 날지 못하는 현실등을 모두 공유하면서 하나의 책이 되었다.
발목을 잡으며 날지 못하는 비행운(非幸運)은 누구 탓일까?
작가는 친구사이, 가족사이 젊은이들과 사회의 족쇄등을 쉽게 풀어가면서
-젊은이들이 과거엔 민주운동으로 거리에 나갔는데 요즘은 다단계 판매로 거리에 나간다.
-다단계에 들어가보니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사람을 팔고 있더라
등의 신랄한 비판들과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들이 비행운(飛行運)에 접하는 글이었다.
한 스토리로 기승전결의 물살을 헤쳐가며 달리던 예전의 소설과는 크게 다른 판타지적인 소설
판타지와 대화하는 형국의 소설을 우찬제는 진정한 소통이 어려운 우리 시대의 산문적 지형을 자기 스타일로
혁파하면서 가장 감동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진정한 소통의 자장을 넓고 깊게 하고 있는 점이야말로
김애란 소설의 최대 미덕이라고 평하였다.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았다.
젊은이들의 뒤태는 밉지많은 아니하였다.
공책만한 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우리 기성작가들보다 민감한 세태에 놀랐다.
회사로고를 본뜬 것들에 대한 감수성 또한 그들의 검인정 교과서였다.
시시한 어른들의 삶에서 비행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겠다.
그런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들이 무엇인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차들이 바람을 찢고 지나가는 길목이 젊은 작가들의 예리한 눈길이 아닐까?
오늘 싸이가 춘천에 온다고 한다. 죽기전에 한편의 소설을 써야 한다는 마음이야 변함없지만
왜 그렇게 벌판에 새벽부터 내린 짙은 농무처럼 마음속에 내려 앉은 그 무엇이 싸이의 말춤처럼 나를 일깨운다
그래-오후쯤 걷힐 농무를 일찌기 걷어내고 수변공원으로 백일장에나 나가야겠다. 끝
-2012. 10,5 글 德田 이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