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 개식용 철폐를 위한 캠핑카 투쟁 및 회계 보고서
; 본 보고서는 동단협 카페 게시판에 공지하여 동단협 가입단체 대표들 전체 회람후 일반 시민 공개를 한 내용입니다.
1. 경동시장 캠핑카 투쟁 요약 보고
. 추진 이유 : 4월 말경,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서울시내에서 개도살을 하는 업체들을 철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바 이에 대해 서울시 직원들만으로는 단속 및 감시가 어려우므로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함.
이에 이번처럼 서울시장님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므로 우리 같은 시민단체에서 힘을 보태서 서울시내 개식용 철폐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바, 밤낮없이 단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24시간 어느 때나 감시가 가능한 캠핑카를 상주하고 단속하기로 하기 동단협의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함.
. 추진 과정 : 당시 갓 대통령에 당선되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대통령부터 어린이까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나라’ 슬로건과 개고기 철폐에 대한 슬로건이 담긴 랩핑을 해서 홍보 효과를 거둠. 당시 경동시장 개고기 상인과 육견협회 등에서 이 캠핑카에 대해 굉장히 신경쓰고 이 사람들이 계속 민원을 넣어 동대문구청 등에서 캠핑카 내에 불법적인 주차행위는 없는지 단속이 나오기도 함.
. 추진 성과 : 경동시장 개식용 철폐운동은 작년부터 통합시민단체 다솜이 꾸준히 해왔고, 이에 캠핑카 투쟁이라는 것을 통해 힘을 보태었으며, 서울시청과 동대문구청 등과 함께 꾸준한 합동단속을 함.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결실을 얻어냄.
① 경동시장 내 총 6개 업소중 1개 업소에 대한 완전 철폐.
② 나머지 5개 업소중 3개업소는 시장내 도살 행위를 못하게 함.
③ 나머지 5개 업소중 1개 업소는 영업정지를 거둠.
④ 가장 악의적인 2개 업소에 대해 국세청과 동대문세무서 등에 탈세 조사 의뢰.
⑤ 같은 기간 있었던 강원도청 보신탕 간판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공문으로 수령함.
. 추진 한계 : 24시간 상주 투쟁을 하며 경동시장 개식용 철폐를 이루고자 했으나 1개월 렌트비 400만원, 주차비등 부대비용 100만원 포함 매월 500만원이 추가 발생함.
캠핑카를 갖다 놓고 투쟁하는 전시 효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이후 비용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게됨. 또한 캠핑카 투쟁을 계속하게 되면 추가로 기부금법의 한도를 넘는 비용이 발생하여 불법 사항이 되어 1개월을 하고 종료함.
1개월 동안 상당한 전시 효과를 거두고 서울시와 동대문구청 등 공무원들을 독려하여 매주 지속적인 단속을 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함.
. 24시간 캠핑카 상주 활동의 어려움 : 처음에는 지원자들을 받아 24시간 상주 체제로 하려고 했으나 막상 여성분들이 많은 동물보호활동의 한계 속에서 밤에는 저희 단체 회원분의 지원을 받았으나 낮까지 24시간 상주 체계를 갖고 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음. 특히 낮 시간의 경우 공회전을 하며 에어컨을 틀 수 없는 캠핑카 차안은 찜통더위여서 함께 그 안에서 있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투쟁 기간 동안 방문하신 분들이 여러분 계셨고, 그중 대부분 만났지만 못 만난 분도 있음. 제가 집(경기도 양주)에서 돌보고 있는 안락사 직전에 구조한 여덟 마리 아이들을 일주일에 두 번 챙기러 다녀와야하는 상황이어서 몇 시간 자리를 비우기도 함. 이 때 방문하신 분께서 캠핑카에 사람이 없다고 불만을 얘기하신 것을 들었는데 그 부분은 같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입장으로 아이들을 챙기다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양해를 바랍니다.
후속 투쟁의 한계 : 탈세 조사 촉구 투쟁은 인스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 등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촉구하였고, 우호적인 고발인 조사도 받았으나 국세청에서는 명확하게 습득한 증거물, 즉 내부거래 장부 등이 없는 상황에서 탈세 조사는 힘들다는 결론을 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웠던 결과.
2. 회계 요약 보고
1) 총 10,833,683원의 후원금 모금. 그중 9,285,900원 사용.
작년 동단협 1인 간사 시절 사용했던 계좌로 처음 모금을 했으나 그 통장으로 지속적으로 모금할 경우 기부금 한도를 넘게 되므로 그 통장은 입출금 거래 정지를 통해 더 이상 모금하지 않고 정민호 피디 명의의 동단협의 모금 통장으로 모금함.
총 모금액 10,833,683원 중 9,285,900원을 사용하고 1,547,783원은 동단협 계좌의 잔고로 남음.
2) 사용 내역 : 캠핑카 및 투쟁과 직접 관련 있는 것만 지출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자부담을 하기로 처음부터 원칙을 세움. 차량에 랩핑을 한 것을 제거해보니 차량 전체에 30군데 이상 도색이 벗겨진 곳이 나타나 렌트하면서 반납시 원상복구를 해주겠다고 했기에 원상복구를 위한 차량도색비 2,000,000원이 발생. 처음 렌트할 때 원상 복구시 예상했던 비용보다 많은 비용이 나와서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추후 동단협의 활동에 있어 정확히 예측하고 보다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공금 사용 내역
⓵ 캠핑카 렌트비 : 4,000,000 원
② 개식용반대관련 차량 랩핑비 : 1,600,000 원
③ 랩핑제거비 : 200,000원
④ 차량도색비(차량원상복구비) 2,000,000원
⑤ 주유비 : 445,000원
⑥ 주차비 : 690.900원
⑦ 홍보비 등 기타 잡비 : 350,000 원
* 황동열 대표 개인 자부담 비용 사용 내역 : 총 195만원
① 차량 접촉 사고 처리비 100만원 - 캠핑카 차량이 크기가 크고 전시 효과가 좋은 곳을 찾아 주차하려고 하고,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다보니 차를 주차하고 빼는 과정에서 차량 접촉사고 2회 발생. 1회 그랜져차량 긁음 70만원 현금 자비 부담. 2회 외제차 사브를 긁음. 캠핑카 렌트회사에 얘기하여 보험 처리했고 30만원 자부담.
② 한 달간 식비 : 약 80만원 (1인 먹을 경우도 있지만 3 ~4인 먹을 경우도 발생)
③ 목욕비 : 아침에 씻을 곳이 없어 인근 목욕탕에 월쿠폰 15만원 사용.
3. 증빙 영수증
캠핑카 렌트 및 반환시 도색비용 6,000,000원
캠핑카 랩핑 및 랩핑 제거 비용 : 1,800,000원
비고 1) 7번 항목 홍보비 등 기타잡비는 캠핑카 상주 투쟁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차 공간 주변 상인, 주차 요원분들과 지속적으로 잡음 및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 한번 식사를 대접하고 총 4분에게 담배 한보루씩을 사드린 비용임.
당시 회계를 맡은 정민호 피디가 그런 일은 공적으로 사용한 부분인데 자부담을 하면 안되니 홍보비와 잡비로 처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대표님들께서 이 항목이 불필요한 항목이라고 하실 경우 이 부분은 자부담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비고 2) 주유비, 주차비, 기타 잡비 등의 영수증이 약 70장 정도 발생하였는데, 이것을 작은 손가방에 넣고 현금 5만원과 함께 보관했었으나 그 손가방을 분실함. 이 부분은 제 실수로 영수증을 분실하였으나 캠핑카 투쟁 관련 명확히 사용한 것이니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영수증을 잃어버린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신다면 1,135,900원 역시 자부담으로 처리하겠습니다.
4. 현장 투쟁 황동열 대표 후기.
경동시장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개고기집을 철폐하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부 성과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하신 후원금으로 마련한 캠핑카 투쟁이니만큼 육견협회의 협박까지 받으며 싸움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금은 단 한 푼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공적인 일을 수행하다 발생했던 만큼 공적인 영역으로 비용 처리를 할 수도 있었던 차량 접촉 사고비용, 식비 등도 자부담으로 처리하여 후원금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후원해주신 분들께서 이해해주시고, 앞으로도 동단협은 최선을 다해 개식용 금지 투쟁을 포함한 동물보호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보고서 작성자 : 동물유관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 황동열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경동시장 캠핑카 투쟁에 대한 보고서는 투쟁 마무리 직후인 6월 12일자로 올린 바 있으나, 보다 구체적으로 올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다시 작성하여 동단협 게시판과 각 단체 게시판, 팅커벨 프로젝트 게시판, SNS 등에 올립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올4월이면 제가 동물보호 관련 해서 전혀 모르고 관심밖에 있었을 때인데 많은 분들이 동물보호에 애쓰고 힘을 쓰셨네요~
일단 개식용인들이 사라져야 육견협회 보신탕집들도 자멸할텐데요...
냉장고가 요리 레시피 알려주고
냉장고 안의 식품 신선도 체크해 주는 시대에 무슨 보신을 하겠다고
항생제 범벅 병든 개를 먹겠다고 하는지...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한번 가보지도 못하고 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