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명칭·제3연륙교... 새 이름 두고 고심 깊은 서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5.03.18 18:03
제3연륙교 건설 현장.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년 7월 검단구와 분구하는 인천시 서구가 새 이름과 올해 말 개통을 앞둔 교량 명칭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18일 서구 등에 따르면 구 명칭 변경을 위해 권역별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구는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차기 구 명칭변경 추진위윈회에서 전 세대 우편 조사 등 조사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구는 주민 대상 공모를 통해 경명구와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 명칭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는 사전 공모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정서진구를 제외한 것에 반발하며 최근 서구청 앞에서 청라구 반대 주민 집회를 열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청라구가 3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얻었고 서해구 35.2%, 서곶구 21.6%, 경명구 7% 순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원회는 1·2위를 차지한 청라구와 서해구의 비율 차이가 작은 만큼 추가적인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권역별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추진위원회에서 조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도 교량 명칭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이름을 찾지 못해 양 지역 주민 간 대립만 커지는 모습이다. 서구는 이미 제1연륙교에 영종대교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청라국제도시를 딴 청라대교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대다수 연륙교가 섬 지명을 따른다며 주민 공모를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다리 이름으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량 명칭 등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제3연륙교 명칭 공모를 진행하고 8월 이후 최종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는 길이 4.7km, 폭 30m 규모의 왕복 6차로로 현재 공정률은 77%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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