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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돈 3000원에 누님에서 노친네로~~!/ 한수명
정임표 추천 0 조회 51 24.09.05 05: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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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5 09:07

    첫댓글 이 작품도 공짜 좋아하지 말라는 게 작가가 숨겨 놓은 주제다.

    "누님!"이라는 립 서비스에 넘어가서 은행까지 가서 3천 원을 찾아 주려는 과잉친절의 마음이 이는 것도, 어린 놈이 세치 혀로 어리숙한 노친네의 주머니를 털려고 꾀를 부리는 것도 "땀 흘려 일하지 않고 뭐든지 쉽게 얻으려는 심리"가 내면에 가득한 때문이다. (동정심을 자극하는 데는 성공 했지만 끝까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만원을 탐 낸 금방 들통 나버리는 어린애의 속임수가 귀엽기조차 하다.)

    협회행사에 <수익자 부담 원칙>을 강조하니 똑 같이 돈을 낸다면 그 돈으로 "친한 친구들 하고 다른 데로 놀러 간다"고 반대한다. 경제학 용어로 돼지고기가 비싸지면 소고기로 대체재를 선택한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는 공짜가 있어야 문학활동에 참여한다는 사람에게 묻는다. 그대의 어떤 점이 소고기이고, 협회의 어떤 점이 돼지고기인가?

    돼지고기를 소고기 보다 더 맛있게 요리 해서 만인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을 가진 분이 요리사이다. 그대는 왜 협회를 소고기로 만들어 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언제부턴가 스멀스멀 우리의 의식을 좀 먹어버린 공짜 바라기 정신이 나라를 망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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