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9] 권우삼 (權佑三) -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며 9. 전남 여수에서 성전을 건립하고 - 1 1 72년, 용산으로 이동이 될 줄 알았는데 실은 여수로 가게 되었다. 후에 이백림 순회사님이 오셔서 나에게 내 얼굴이 이순신 장군 얼굴과 비슷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내가 여수로 온 것이 우연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2 그곳에서는 철야를 하면서 식구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은혜스러웠고 영적인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3 어느 때는 화장실을 함께 퍼내던 한 학생이 하는 말이 “차라리 교역장님이 손수 일을 하시지 않고 시키기만 하신다면 놀 수도 있겠는데, 손수 일을 하시니 놀지 못하고 일을 합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인도자가 앞장서서 일을 해야만 식구들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그때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4 교회를 신축할 터를 구입하려고 며칠 동안을 돌아다녔으나 적당한 장소가 없었다. 그런데 이정길 장로님이 7년 전부터 그 앞을 지나다니며 교회를 건축하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던 213평 대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사기 위해서는 1,500만 원이 필요했다. 그런데 당장 살 돈이 없었다. 5 그 후 부모님 은총으로 구입하라는 결정이 내렸으나 계약금을 보내주지 않아 계약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금식을 하며 정성을 들인 결과 계약을 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6 허가가 나올 무렵, 무더운 여름이지만 식구들과 나는 비지땀을 흘리며 택지 정리를 하였다. 그러던 중 교회를 건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네 사람들은 주택가에 교회를 건축한다고 시장에게 진정서를 내고 시청에 몰려가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건축 허가가 나오자 동네 사람들은 전남 매일신문에 주택가 한 중심에 교회를 짓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기사를 내게 하는 등 많은 반대를 하였다.
8 그러나 하늘의 역사하심으로 이웃 사람들을 설득하여 교회를 건축하기 시작하여 40일 만에 완공을 하였다. 교회를 건축하고 난 후 좀도둑이 없어지고, 주위가 깨끗해지자 이웃사람들은 과거의 나쁜 감정을 다 씻고 교회를 안식처로 생각하며 자주 드나들게 되었다. 9 교회를 건축하는 기간에는 나도 건설 대원이 되어 제일 먼저 일어나 삽을 들고 일을 시작했고, 제일 늦게까지 일을 했다. 나를 따라 건설 대원들도 아주 열심히 일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