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여우비
한명옥
햇님이 반짝이며
고개를 내미는 눈부신 유월.
먹구름 하나 시샘하듯
곁눈으로 다가오더니
햇살 사이사이
여우비를 풀어놓네요
목마른 밭고랑은
시원한 숨을 들이켜고,
보랏빛 감자꽃은
환하게 웃으며
여우비를 맞이하고
솥에서는
통통하게 여문 감자가
포슬포슬 익어가고,
유월의 여우비는
감자꽃만 피운 것이 아니라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둘러앉은 저녁상에
웃음 한 송이도 함께 피워 놓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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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교실
유월의 여우비
한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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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0 06:1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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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자꽃 보랏빛 꽃을
피우며 방긋 웃고
보랏빛 너무 좋아 합니다
감자꽃과 여우비가
보랏빛 향기로 다가와 감자의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명옥씨의 미소와 닮았군요
밝고 맑은 좋은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여우비에 어우러진 풍경에
저도 함께 누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