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먼 곳에』(박형국 작사/작곡)는 1985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거행된 제6회 "MBC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 (大賞)을
수상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곡입니다.
곡도 무척 잘 만들었지만, 건국대학교에 다니던 '임석범', '김복희'로
구성된 듀엣 《마음과 마음》의 '화음(和音)'이 좋았고,
특히 '김복희' 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곡이었죠.
전년도 대상(大賞) 수상자인 '이선희'에 이어 '김복희'의 등장은 대형
가수의 출현을 기대하게 했었습니다.
"강변 가요제(1979 ~ 2001)"는 "MBC 대학가요제(1977 ~ 2012)"가
겨울에 개최되는 것과 병행하여, MBC에서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
하였던 "가요제"로, "대학 가요제"가 정점(頂點)을 찍고 힘이 빠질 때,
"강변 가요제"가 득세(得勢)하여 좋은 가수와 곡을 많이 배출하는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놀거리'가 풍부해지고, 관심이 분산(分散)되면서
젊은 "가요제"의 열기(熱氣)도 급격히 쇠퇴하였고, 가요 형식과 장르의
변화, 가요 수요층의 변화와 수많은 다양한 등용문(登龍門)이 생기면서
"대학 가요제"는 폐지(廢止)되었고 대학생들의 "가요제"는 追憶의
한 페이지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노래조차 사람의 일이라 '흥망성쇠
(興亡盛衰)'가 세월처럼 빠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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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 있지 않아요
내 곁에 가까이 있어요
하지만 안을 수 없네요
그대 마음은 아주 먼 곳에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갈 때
마치 넋이 빠진 모습으로
난 몹시 담담한 마음으로
그대를 보냈어요
아~ 그대는 내 곁에 없나요
아~ 그대는 먼 곳에 있나요
사랑도 생각했어요
영혼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잡을 수 없네요
그대 생각은 아주 먼 곳에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갈 때
마치 넋이 빠진 모습으로
난 몹시 담담한 마음으로
그대를 보냈어요
아~ 그대는 내 곁에 없나요
아~ 그대는 먼 곳에 있나요
먼 곳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