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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고 더 높이 튀어 오르는 9가지 기술!
역경을 딛고 다시 튀어 오르는 삶을 살아온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담은『리바운더스』. 이 책은 남다른 성취를 이룬 인물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이들이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의 놀라운 면면을 보여준다. 20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정재계 인물들을 만나온 저자 릭 뉴먼은 남다른 성취를 이룬 유명인 가운데 대다수가 한때 큰 실패를 겪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고난과 성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임, 행동 지향적, 평정심, 때로는 생각을 바꾸고 목표를 수정하는 유연성, 막연히 일이 잘될 거라 믿기보다 잘못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방어적 비관주의, 역할 모델 등이 바로 그들의 성공 요인임을 알려준다.
저자 : 릭 뉴먼
저자 릭 뉴먼 Rick Newman은 <타임><뉴스위크>와 함께 미국의 3대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역자 : 위선주
역자 위선주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주)파라다이스 등에서 일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잊혀진 사람》《2010 세계 경제 전망》《잭 니클러스 Golf My Way》《자본주의 4.0》《아시아 미래 대예측》《고마워, 너를 보내 줄게》《메신저가 되라》《불평등 민주주의》 등이 있다.
프롤로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
지금 나는 실패하고 있는가?|실패가 가르쳐 주는 놀라운 것들|위기와 시련에 잘 대응하는 인간형|리바운더와 왈로어는 무엇이 다른가?
1장 무엇이 리바운더를 만드는가
시련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힘|회복탄력성의 비밀 3분의 1 법칙|적당한 고난이 필요한 이유|지능보다 더 중요한 회복탄력성
2장 장애를 자산으로 생각했던 낙천가
다채로운 리바운더의 역사|궁극의 리바운더|실패를 대하는 열린 태도|성공의 기반이 된 실용주의적 태도|자만심에 빠져 대가를 치르다|긍정적 망상의 놀라운 힘
3장 고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무엇
실패를 이해하지 못하는 왈로어들|결핍을 통해 강점을 기르다|파트너들과의 불화와 흔들리는 합병|인생의 전부였던 직장에서 해임되다|땅과 가까워질수록 강해지는 영웅|세계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고안하다|고난과 성취 사이의 분명한 상관관계
4장 세상 물정 모르는 낙관주의가 위험한 이유
실직과 파산의 위기에 처했던 또 한 명의 리바운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해야 하는가?|실망스런 결과에 먼저 대비하다|재기의 전환점이 된 방어적 낙관주의|연이은 도전이 쌓여 신화를 만들다|천진난만한 낙관을 버린 현실적 낙관주의
5장 열정이 가진 놀라운 힘과 그 한계
열정에 대한 위험한 신화|1만 시간의 법칙이 알려 주지 않는 함정|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독특한 개성|재능과 추진력의 차이|난관 속 어딘가에 숨어 있는 돌파구|열정을 따른 대가와 보상|1만 시간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법
6장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은 포기가 아니다
목표를 수정하고 마음을 바꾸는 유연성|돌연 찾아온 포기의 순간과 기회|음악 게놈 프로젝트의 시작|역경이 강인함을 만든다는 잘못된 믿음|즐거움을 좇지 말고 즐거움이 자신을 좇게 하라
7장 성공의 잣대를 내려놓고 성장에 집중하다
테니스 유망주에서 부상의 나락으로|재능은 타고나지만 노력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부상의 시련을 축복으로 여기다|지나간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바라보다|챔피언과의 운명적 승부|가장 큰 성공은 가장 큰 고난 뒤에 온다
8장 너무 지쳐서 일을 계속할 수 없을 때의 긍정적 측면
기력 소진에 대처하는 법|우연한 인생 2막| 쓰레기 하치장에 일어난 기적|방해자들을 지지자로 만들다|유명세 때문에 얻는 것과 잃는 것들|피로감을 느낀다면 다른 일을 시작할 때|이기적인 선택을 자산으로 만드는 법
9장 기회가 왔을 때 즉흥적으로 대응해도 괜찮다
성공으로 통하는 여러 갈림길|좋은 목수와 형편없는 목수의 차이|소박한 태도는 성공의 중요한 자질|뜻밖의 행운에 다가가다|즉흥적으로 기회를 만들다
10장 실패를 딛고 재기하는 일에 익숙해지라
잡스와 저커버그를 제친 사업가|21세기의 뉴코크가 된 퀵스터 서비스|낡은 전략에 안주하기보다 위험을 감수하다|자신의 결점과 한계를 인정하는 자세|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재기는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이고 가능하다
11장 성공할 준비가 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기복 심한 삶 덕분에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다|열정이 사라졌을 때 고난을 견디게 하는 것|명성을 얻었지만 경영에 실패하다|계속되는 실패에도 양보할 수 없었던 것|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다시 온다|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12장 힘든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지배하라
고난에 맞서며 새로운 역량을 발견하다|끔찍한 사고의 죄책감에서 벗어나다|목표를 잘게 쪼개다|절망을 이기고 삶을 재건하기 위해|새로운 목표에 계속해서 도전하다|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지배할 수 있다
13장 한 방의 홈런보다 꾸준한 타율을 추구하라
내면의 잠재력을 자각하라|소심하고 패기 없는 속수무책 소년|성공에 도취되어 제멋대로 지내던 시절|추락하는 경력과 계속되는 가정불화|감독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다|다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함|실패를 이해하고 리바운더가 되다|오랫동안 꾸준히 전성기를 유지하는 비결
14장 리바운더들의 공통된 자질
리바운더와 왈로어를 구분하는 방법|모든 면에서 완벽한 리바운더는 없다|리바운더들의 아홉 가지 특징|당신은 리바운더인가, 왈로어인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그들은 어떻게 위기와 시련을 기회로 만들었을까?
바닥을 치고 더 높이 튀어 오르는 9가지 기술
당신은 리바운더인가, 왈로어인가?
대마초 사건과 병역 비리 파문을 딛고 신곡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로 우뚝 선 가수 싸이, 오랜 무명 시절과 숱한 출판사의 거절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를 연이어 내며 입지를 다진 작가 이지성, 불의의 사고로 전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한국판 스티븐 호킹 박사’로 불리며 학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묵 교수. 이들은 모두 고단한 개인사를 딛고 오뚝이처럼 다시 선 사람들이다.
하지만 인생의 큰 시련과 실패, 그리고 당면한 시련에 좌절하거나 극복하는 일이 비단 유명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시련은 닥치기 마련이고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넘어지지 않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시련에 직면하는 일이 불가피하다면 시련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고난을 어떻게 이겨 낼 것인가 하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리바운더스》는 바로 그러한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20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정재계 인물들을 만나 온 저자 릭 뉴먼은 남다른 성취를 이룬 유명인 가운데 대다수가 한때 큰 실패를 겪었다는 사실에 착안, 고난과 성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무엇보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상황에 좀 더 잘 적응하고 고난을 비교적 쉽게 극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저자는 이처럼 시련을 이겨 내고 최후의 승리자가 된 인간형을 ‘리바운더(rebounder)’라고 명명하였다.
리바운더는 ‘공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 오르다’, ‘주가나 가격이 반등하다’는 뜻의 동사 리바운드(rebound)에서 파생된 명사로 원래 ‘스프링이 달린 사각형의 매트 위에서 뛰어오르거나 공중회전 동작을 할 수 있는 기구’를 가리킨다. 이 책에서는 의미를 확장하여 위기와 시련 · 스트레스와 실패에 잘 대응하고 긍정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꿋꿋하게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힘을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 반면 스트레스 상황에 매몰되어 허우적대며 결국 실패하는 사람은 ‘진흙탕 속에서 뒹굴다’라는 뜻에서 ‘왈로어(wallower)’로 대비하고 있다.
《리바운더스》는 시련을 놀라운 성취로 바꿔 놓은 리바운더 열두 명의 삶을 소개하며 그들의 성공과 그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실패, 그리고 실패에 대응했던 방식을 살피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세계화로 인해 촉발되는 변화가 개인의 삶은 물론 지난 시대에 성공을 좌우했던 규칙까지 바꾸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기존의 산업과 직업이 빠른 속도로 쓸모없어지는 한편 새로운 산업과 직업들이 생겨나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예고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이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적응하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왈로어는 기회를 잃을 것이고, 기회를 포착하고 즐기는 리바운더는 앞서 나갈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리바운더로 우뚝 설 것인가, 왈로어로 남을 것인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9가지 비밀
최근 인생의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심리적 능력을 가리키는 용어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다시 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 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탄성이 다르다. 때문에 한때 완전히 실패해 재기가 불가능해 보였던 사람들이 다시 놀라운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좌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을 해고한 회사에 재입사해 IT 역사를 다시 썼으며, 무일푼 이혼녀로 한때 ‘영국에서 노숙자를 제외하고 가장 가난했던’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반면 역대 최악의 미국 대통령으로 꼽히는 허버트 후버는 엘리트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집권 이후 경제 공황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실패라고는 모르는 사람이었던 그는 잘못된 대처로 인해 대공황을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선에 실패한 이후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여생을 보냈다.
《리바운더스》는 역경을 딛고 성취를 이룬 인물들이 겪었던 실패, 그리고 이들이 그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의 놀라운 면면을 보여 준다. 또 시련과 고난에 굴하지 않고 실패에서 얻은 교훈으로 오히려 더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 특징은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임, 행동 지향적, 평정심, 때로는 생각을 바꾸고 목표를 수정하는 유연성, 막연히 일이 잘될 거라 믿기보다 잘못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방어적 비관주의, 역할 모델이 있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는 오늘날과 같이 성공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사회에서는 시련을 극복하는 능력, 즉 회복탄력성이 성공의 핵심 요소이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어느 시기에나 후천적으로 습득되고 길러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독자들에게 회복탄력성을 길러 리바운더로 다시 설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억울해하며 기회를 잃을 것인가,
즐기며 앞서 나갈 것인가
《리바운더스》는 남다른 성취를 이룬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를 다루면서 이들이 고난과 실패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극복했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워런 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설적 투자자로 존경받는 존 보글은 세계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고 굴지의 자산 운용사 ‘뱅가드 그룹’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학창 시절 가난 때문에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생 때 학생 식당에서 부유한 학생들에게 음식을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대학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고생을 하면 잘사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강점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어렵게 자라면 인생에서 뭔가 이룰 확률이 아마 70퍼센트 정도 될 겁니다. 편하게 자라는 경우에는 그 확률이 40퍼센트 정도 되는 것 같아요.”(p.91)
미국에서 ‘가장 전설적인 벤처 회사’로 불리는 비디오 대여 회사 ‘넷플릭스’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0년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사업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CEO로서 자신의 경영 능력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한계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 사정상 CEO를 영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자리를 유지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약점을 발견하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결국에는 그 약점을 극복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오랜 동료는 그런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 책이란 책은 다 찾아 읽고 전문가들을 찾아가고 회의를 하고 배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뭐든 다 합니다. 헤이스팅스는 아마 리더십과 CEO로 일하는 법에 대한 책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들보다 더 많이 읽었을 겁니다.”(p.239)
이라크전 최초로 여성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오바마 정부에서 연방국가보훈처 장관을 지내고 정치인으로 거듭난 태미 덕워스는 때로 현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끔찍할 수 있는지 인정한다. 그러나 그녀는 끔찍한 사고의 기억에서 벗어나 재활 치료를 받는 도중에 ‘그냥 조금 다친 것뿐이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병원을 다닐 정도로 유머를 잃지 않았으며 ‘끔찍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강조했다. “고통을 손아귀에 넣어 버리고 고통을 지배하세요. 고통이나 슬픔이 당신을 지배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p.299)
이처럼 이 책에 소개된 열두 명의 인물은 불운을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며 힘든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야말로 삶의 가장 큰 스승이 된다는 메시지를 준다.
◆ 돈 키오(Don Keough) 코카콜라 전 사장을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실패에 대해 물었다. “성공만 하도록 되어 있다면 실패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100명의 사람들에게 ‘성공으로부터 무엇을 배웠습니까?’라고 물어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을 그저 쳐다보기만 할 겁니다. 그렇지만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많은 대답을 들려줄 겁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유익한 실패 중 하나는 1985년 ‘뉴코크(New Coke)’를 출시해야 한다는 연구원과 컨설턴트 들의 말을 귀담아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코카콜라가 경쟁 상품인 펩시를 의식하여 단맛을 더하고 톡 쏘는 맛을 감하여 기존 코카콜라를 대체하는 뉴코크라는 콜라를 출시했으나 기존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와 편지가 폭주하자 3개월 만에 결정을 철회한 일) 이 결정은 기업사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그 과정 전체를 겪으면서 나는 직업적인 면에서 의심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24년이 지난 후 키오는 말했다. “나는 데이터 이면을 보고 상식을 적용하며 최초의 질문 이상의 질문들을 묻는 법을 배웠습니다.” (p.12)
◆ 나는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했던 그 유명한 축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창립한 애플에서 1985년 해고당한 뒤 느꼈던 절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인생의 초점을 잃어버렸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는 완전히 몰입한 청중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 공백을 통해 그는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을 재발견하게 되었고 그 일에 다시 전념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습니다.” 잡스는 말했다. “성공이란 중압감 대신 찾아온 초심자의 가벼움과 불확실함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애플은 1996년 잡스를 다시 채용했고 그는 쇠퇴하던 이 상징적인 회사를 되살리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시대를 열었으며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되었다. (p.14)
◆ 2008년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가난한 부모님이 원했던 안정적인 사무직 대신 소설가라는 엉뚱한 길을 택했을 때 느꼈던 불안감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실패와 회의의 나날들을 직장도 없이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로서 ‘노숙자를 제외하고는 영국에서 가장 가난했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이런 비참한 상황 덕분에 그녀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고 모든 열정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 즉 글쓰기에만 쏟게 되었다. “실패 덕분에 내면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말했다. “실패를 통해 저는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실패하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의지가 강한 사람이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기 관리를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보석보다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p.14)
◆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것이다.’는 나를 착각에 빠뜨렸던 구호다. 사실 나는 내 일을 정말 좋아했지만 저널리스트로서 경력 중반에 기회는 줄어들고 암울한 감정은 커지는 가운데 판에 박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나는 이 구호에 당연히 수반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우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려면 희생자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일을 좋아해서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일을 잘해야 되며 그것도 매우 잘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없는 일을 좋아한다면 그 일을 해서 먹고살 생각은 하지 말아야 된다. 대신 그런 일은 취미로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p.18)
◆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낙관주의를 곧 문제를 부정(否定)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이 잘 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저절로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하면 여러분의 목표를 위협하는 문제조차 무시해 버릴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바보 같은 위험을 감수할 수도 있다. 낙관주의와 과신은 서로 공통점이 있다. 이런 낙관주의 때문에 발생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주식 시장 폭락을 야기했던 닷컴 붕괴, 일부 전문가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던 제2차 이라크전쟁, 주택 가격은 결코 하락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전제 위에 형성된 부동산 거품 파열 등이 있다.
몇 번의 폭풍을 헤쳐나간 경험이 있는 성공한 사람들은 일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하여 최악의 시
첫댓글 릭 뉴먼 지음 / 역자 위선주 옮김 / 역자평점 7.8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