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 itle. 《 시나몬 (Cinnamon) 》
W ritten b y. 새 롬
F am C afe. 세라픽(Se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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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향신료 시나몬 같은 이야기 Prologue.
탐정이란 비밀사항이나 사정을 은밀히 알아내는 일 또는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매우 매혹적이면서도 위험한 직업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탐정이라는 직업은 인권을 해친다는 의미로 불법으로 간주된다. 탐정이라는 두 글자가 신비롭고 때로는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자가 여기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현재 지구상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정보를 우선시하는 사람들로서는 역시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텃세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힘들고 고난하던 세월을 그녀는 견뎌냈다. 타고난 천성도 있었지만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는 5년이라는 시간을 질기게 버텨온 잡초같은 근성을 가지고 살던 그녀가 드디어 탐정계의 정보 여왕이 되었다. 이렇게 이름을 붙이자면 촌스럽고 우스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라는 쉽지 않은 법. 그런데 그런 그녀가 어째서 자신의 직업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한국이라는 곳에 다시 발을 붙이게 되었을까.
C i n n a m o n
" 가서 . 잘할 수 있겠어 ? "
" 걱정마 , 몇년을 기다렸어 "
" 아직은 마냥 애같은데 말이지 "
약간은 어둠이 깔려 있으면서 잔잔한 조명빛과 색색깔의 칵테일이 주를 이루고 섬세한 손길로 술잔을 잡아쥐며 말하는 그의 입에선 걱정이 가득 섞인 말이 나오지만 정작 그녀의 입가엔 미소가 지어져 있다.
" 언제라도 불러 날아갈께 "
" 그래, 최대한 열심히 할께 "
C i n n a m o n
이러한 이유로 이 낯선 사람들과 낯선공기가 더불어진 한국이라는 땅을 건 11년이라는 세월만에 밟아보게 되었다. 물론 자신이 태어난 나라고 예전에는 정말이지 그리웠던 나라이지만 지금으로선 영 달갑지 못한게 현실이라면 현실이다. 이제 겨우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일년이라는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동안 강제발령을 당햇다.
톡톡튀는 향신료 시나몬 같은 이야기 1.
동양인 서양인 할 것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출국과 입국할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가족 연인을 찾기위해 가득 채우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천 국제 공항 자신의 짐을 잔뜩 들고 나오던 보미는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만을 찾아 내고 있는 데 도통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오는 것을 잊은건가 하는 괴씸한 생각과 함께 이 많은 짐을 어떻게 처리할 까 하는 짜증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캐리어를 쭉쭉 밀고는 하이힐로 고단해진 다리도 툭툭 쳐주는 것을 잊지 않는 다.
" 아 ! "
안그래도 다리가 아파서 중심잡기도 힘든데다가 마중나온 사람이 자신을 잊은 탓에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있는 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툭치고 가니 아에 주저 앉아 버린 보미는 눈을 치켜뜨며 위를 휙하니 올려다 보니 보이는 건 자신은 보고 있지도 않고 물론 사과할 생각도 전혀 없는 듯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고는 무언가를 찾듯이 여기저기 둘러보는 남자.
" 저기요 , 쳤으면 사과를 하셔야죠 "
이제야 주저 앉은 보미를 내려다본 남자는 예의가 없는 것 치고는 꾀나 정상적이게 생긴 남자였다. 빳빳하게 다림질한 수트에 귀에는 무언가를 꼽아 있는 것을 보아 공항에 경호원 쯤 되보이는 이 남자가 보미를 왜 그런곳에 앉아있냐는 듯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 아 , 죄송하네요 "
" 하 ? 그게 사과하는 말투에요 ? 경호원은 친절하고 여기있는 사람들을 지켜주기위해 고용되는 거 아닌가요 ? "
보미의 짜증이 잔뜩섞인 말에 남자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듯 가볍게 무시해주곤 그 곳에서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허나 그 꼴을 보고만 있을 여자가 아니다 이 여자는 기어코 벌떡 일어나 씩씩 거리며 남자를 쫓아가 손을 덥석 잡고는 표독스럽게 바라본다.
" 전 꼭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만 하겠거든요, 무시하지마요 "
" 아 정말 , 제가 지금 바쁩니다. 당신같이 사과에 집착하는 사람하고 말 섞을 시간이 없다고요. 지금 "
이제 정말 짜증과 화가 욕으로 승화하게 될 지경까지 오게생겼다. 머리에서는 스팀이 팍팍오르고 입만 열면 거친 욕이 튀어 나올것만 같아서 입술만 깨물며 도대체 이 사람을 어찌 할 까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순간 붙잡을 시간도 없게 남자는 거칠게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하나 툭 던져 주고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섞여 사라진다.
" 아 진짜! 짜증나!!!!!!!!!!!!!!!! "
공항에 가득 울리는 날카로운 보미의 음성은 많은 사람들의 말소리로 인해 가볍게 무시당해 졌다.
C i n n a m o n
" 그래서요 ? 그게 끝이에요 ? "
" 지금 이 이야기가 궁금해 ? 어 ? 그러게 왜 일찍일찍 안나와 왜! "
" 그게...... 지부장님이 오전에 오실 줄 몰랐죠! "
" 그게 변명이야 지금 ? 말이 되 ? "
넓은 사무실에 울려퍼지는 보미의 고음 , 그리고 울상을 하고는 보미에게 혼이 나고있는 그녀의 비서라고하면 비서인 ' 셜린 ' 어제 자신을 마중하러 두시간이나 늦은 셜린을 타박하는 보미는 어제 일이 다시금 떠오르는지 더더욱 화가 났다. 그렇게 매너없고 싸가지 없는 남자는 정말 질색 하기에, 자고로 남자란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남자 아닌가 ? 어째서 그렇게 매너는 쥐꼬리만큼 밖에 없는 사람인지
" 그런데 명함 줬다면서요 연락은 ? 안해요 ? "
" 미쳤니 ? 내가 왜 ? 어째서 ? 뭐가 좋다고 먼저 연락을 하니 "
" 그래도 .... "
" 떽 ! 여자는 비싸야 가치가 높아지는 법이야 셜린 "
네네~ 하며 대충대충 흘리며 대답을 하며 셜린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하다만 일을 하며 타자를 두드리기 바쁘다. 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총 세명 물론 보미까지 포함해서 , 그 중에 한명은 셜린이고 나머지 한명은 유일한 남자인 에이든 딱 이들뿐이지만 셋이서 일하기엔 큰 사무실과 완벽한 체제가 갖춰진 이곳은 오길 싫어하긴했어도 사무실하나는 무척이나 매력있는 공간이었다.
" 그런데 지부장님........ "
" 또또 왜! "
" 마이애미 지부에서 전화왔어요 "
" 뭐 ? 빨리 바꿔 빨리 "
마이애미라면 자신의 강제발령 처분을 알려주고 항상 뒷처리도 말끔하게 해주는 또 자신이 자리를 잡기위해 가장 많이 도움을 준 하다의 연락일 것이다.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타국에서 지낸 다는 설움고 미국에서의 동양인의 무시를 아는 하다는 언제나 보미를 친동생 처럼 아끼고 보살펴줬다. 물론 이번에 자신을 무심하게 내친것에 대한 화는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건 삼일만에 듣는 하다의 목소리와 얼굴이 궁금하기는 한 보미다.
" 하다! "
" 그래그래 , 잘 도착했어 ? 시차적응은 되고 ? "
" 나쁜놈 어떻게 날 이렇게 내쳐 ? 어 ? "
아빠미소를 한껏 흘려주며 보미에게 질문을 하지만 보미는 그런 하다의 걱정보다는 자신이 이곳에 와있다는 사실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아 하다의 질문엔 대답도 하지않고 또 자신이 할말만 주구장창한다.
" 그 얘긴 이미 끝났잖아 이 아가씨야, 하여간 다른 사람말 안듣는 버릇 좀 고쳐라 고쳐 "
" 됐거든요 , 이래보여도 다른 사람말 귀 기울여서 캐치하는 건 내가 하다보다는 한 수 위야 "
보미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하다는 피식 웃으며 이내 정말 전화를 한 목적을 말하려는 듯 그럼 그렇게 잘하는 귀 기울기를 해보라며 손짓을 해보인다.
" 잘지내고는 있어 ? "
" 당연하지~ "
" 그래도 조심은 항상해야해 , 알았지 ? "
" 알았네요 , 걱정도 팔자셔! 그리고 잘시간이니까 잠이나 자! 나도 시차정도는 알거든 ? "
" 그래, 몸 조심하고 나중에 봐~ "
언제나 보미를 애처럼 생각하는 하다의 말에 보미는 이제 자신도 어엿한 숙녀에다가 이십대 중반인데 걱정 좀 그만 하라면서 말하는 보미의 말에 그저 아빠미소를 지어보이며 통화를 종료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