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르는 오빠가 저런말 하니깐
울컥- 했어.
아빠생각 다시나고..그래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어 진짜 미친듯이 또 울었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이따갑다고 그랬잖아.
눈주위살. 근데 눈물이 닿으니깐 더 따갑더라.
그래도 눈물 계속 나와서
끙끙 거리다가 잠들었어.
그날밤에 아빠꿈? 아니, 안꿧어.
꿈에서 아빠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울면서 계속
생각햇는데 꾸지 않았어.
그리고 몇년전일이라서 기억이 자세하게 안났는데,
이때 어디론가 갔어.
근데 침대같은곳 위에 아빠가 누웠있었어.
그리고 모시?같은 갈색옷 입고잇었고,
어떤사람들이 우리아빠몸을 닦고 있었어.
정말 눈물이 계속 떨어지더라 그 전날에도 울었는데.
우리엄마는 계속 울고 가족들도 계속울고
처음보는사람들도 울고, 우리오빠도 울었어.
우리오빠 그때 링겔 맞았나? 그랬었어.
그리고 우리아빠 몸닦는사람들이 멈추더니
마지막으로 만져보래. 쓰담아주래.
진짜 그소리듣고 환장하겟는거야
눈물도 ㄱㅖ속 더 나오고 진짜 소리내서 울었어.
그리고 우리엄마가 우리아빠 이마만지면서
계속 울고 ..우리오빠도 울면서 아빠손잡더니
"..아빠...."
하면서 계속 우는거야. 그리고 가족들은 아빠 다
쓰담고, 전부 그냥 다 울었어.
난 만지지 못했어 그때. 너무 무섭고 만질 용기가 안났어.
정말 하얗더라.
정말 핏기가 하나도없었어.
평소에 애들하는말이
핏기가 없다 그러는데..진짜 실제로 보지 않았다면
그런소리 하지마. 핏기 없다는거 실제로 보면 징그러워 무서워
그러고 화장하는곳으로 갔어.
그때 또 울었어 자꾸불속에서 나오라고 하잖아
우리아빠보고 ..진짜 우는데 그때
나 자라고 이불펴준오빠가 내 손목을잡더니
"나가자"
이러는거야 안면도 없던 오빤데 그래서
"싫어요"
이랬더니 자꾸 날 잡아당기는거야 그래서
나갔지 .그랬더니 맛잇는걸 사주겠다는거야
난 싫다고 가겠다고 그랫더니 자꾸 슈퍼를 가자는거야
그래서 슈퍼가서 아이스크림 사줬어
공원같은데도 갔어. 그냥
앉아만 있었어
그리고 장례식 다 마치고 집에왓어
집에 와서도 우리가족은 다 암울했어
한사람이 아빠얘기만꺼내면 전부 울고 그랫어
우리오빠도 집에 맨날 친구데려오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안데려왔어.
그리고
2년후 내가 중3이됬어.
우리가족은 뭐 화목했어.아빠가 없어도.
기억은 안나는데 몇달 지나니깐 괜찮아 지더라고.
오빠도알아서 밝아졌어.
그리고 학원끊나고 집에 왔는데
엄마랑 오빠랑 얘기하는걸 들었어
"내친구 할아버지가 외국에서 사시는데
건강이 악화되서 입원했데 그래서
내친구 부모님이 외국에 가셨데"
"그럼 니 친구도 간거야?"
"아니~ 내친구는 한국에 남는다고 그랬데"
"어디서 산데?잘곳은 있데?"
"아니~ 하숙집 알아본다는데 걍 우리집에서
내친구 지내면 안돼?"
"우리집에서?"
"응, 우리집에서 하숙비도 낸다던데..
걔네 부모님이 돈 붙여주신다 그랫데 안돼?"
"너방에서 자고?"
"응"
"뭐..그러면 괜찮네. 우리가 뭐
넉넉한것도 아니고 데려와"
ㅇㅣ때 좀 난 불편햇어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에서 산다잖아
근데 ..그래도 잘생긴 오빠왔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한 나였지만
그리고 그 다음날
여느때와 같이 학원 마치고 집에 왓는데
식탁에서 모르는 사람이 밥을 먹고 잇었어
아 진짜 계속눈물나ㅠㅠㅠㅠ내일 아침에 눈 퉁퉁 붙겠다
오~ㅎㅎ 이제부터 러부러부라인나오나요 ㅎㅎㅎ
설마그오빠?!!!!!!!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