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 넘게 탈모를 겪은 40대 초반 직장인의 수술 후기 입니다. 에이전시 인산님과 동료(처음뵘. 당일 같이 수술 받음) 와 함께 어제 수술 받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탈모를 겪었는데 한동안 돈이 없어서 수술은 꿈에도 생각 못했고 관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년전에 우연찮게 뉴스에서 터키의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작년에 돈의 여유가 생기고 이제야 진행하게 되었네요. 20년의 숙원사업을 이번 설을 맞아서 이루었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사후관리도 잘 해나아가야 겠지요.
직장인이라 출근후에 눈에 띄이고 신경쓰이겠지만... 한순간만 버틴다 라고 생각하고있어요. 거울보고나니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지금 새벽인데 호텔 방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현타를 버티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인생에서 최고로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진행 과정은 카톡으로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몇달 전부터 예기하고 안내받습니다. 미리 사진도 찍어서 의사의 피드백도 받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요. 단추,지퍼 상의 가져올것, 리라화도 조금 준비해오면 좋다. 일주일 전 금주, 수면마취 여부, fue vs dhi, 터키공항에 도착하면 어디로 와야하는지, 미리 항공권 공유하고 등등등.
그렇게 사전에 준비 끝내고.
금요일 저녁에 터키 도착. 에이전시님과 동료와 만나서 당일 밤에 병원 들러서 피 검사하고 바로 호텔로 차타고 가서 잡니다. 이 과정은 전부 에이전시님이 진행 해주시고요. 정말 든든합니다. 근처에 어떤 마트가 있다. 치안은 생각보다 잘 되어있으니 너무 늦은밤만 아니면 돌아다녀도 된다. 소매치기는 생각보다 없다. 등등등 짧은 터기 생활안내도 해주고 궁금한거 잘 알려주세요. 이런정보 일일이 알아가기도 어려운데, 안내받으면 진짜 편합니다.
수술 당일. 아침 7시 50분 차타고 병원 도착. 병원에서 서류 주는데, 이것저것 싸인 해야합니다. 어떤 내용인지도 에이전시님이 안내 해주시고요. 그리고 마취 아프다, 마취주사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한다. 사진 많이 찍는다. 오전에 의사 상담하고 머리 뽑고 오후에 심는 일정이다. 등등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헤어라인 협상. 에이전시님이 같이 봐줍니다. 의사가 예기하는것도 자세히 말해주시고 옆에서 헤어라인 같이 봐주시니, 혼자 보는것보다 정말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같이 신경쓰고 봐주는거는 진짜 이점입니다.
그리고 수술 전후, 삭발 후, 헤어라인 그린 후의 사진 등등 사진 많이 찍습니다. 수술실은 살짝 횡한 느낌도 있고 고요합니다. 진짜 별 장비없고요. 무자비한 뒤통수 마취가 실시 되는데.. 아픕니다. 10방 정도 맞는데, 마지막 몇방은 마취로 인해 감각이 둔해지면서 안아픕니다. 잠깐이니 버텨 줍니다. 무슨 장비인지 모르겠지만 의사가 뒤통수를 기계(?)로 계속 깎고요. 깎은 부위에서 간호사들이 머리카락 채취합니다. 의사가 깎는게 중요한 작업같은데, 자세 안흐트러지게 머리를 좀 누르면서 하는데 계속 누르고 있으면 저립니다. 그래서 저는 익스큐즈미 하고 조금 움직여도 되겠냐고 하면 okay 하면서 잠시 멈추고 저는 살짝 쪼금더 편한 자세로 움직여 둡니다. 계속 작업하면서 are you okay? 하고 물어 봐주시고요. 오전 일 끝나면 붕대 두르고 점심 먹는데, 치킨요리 맛있습니다. 끝나고 누워서 심는작업 시작. 이때도 마취 7~8방 놓습니다. 아까와 비슷합니다. 심는거는 식모기를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수술중에 보지는 못해서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고 계속해서 딸깍거리면서 머리를 누르는데.. 이거를 4시간 정도 합니다. 의사가 지칠법도 한데, 계속하더라고요. 대단합니다. 저는 4000모낭이라서 오래 걸렸고, 동료는 일찍 끝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술4000모낭했다는 인증문서 받고, 약, 샴푸 등등 받고 비행기 탈때 서류제시하면 샴푸 들고 탈 수 있다. 등등 안내 받습니다. 호텔 복귀. 동료와 근처 마트 쇼핑 잠깐 하고, 저녁 같이 먹고 복귀후, 잡니다. 그러다 새벽에 깨서 이렇게 수술후기 써봅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