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이 밝자마자 일어나서 미루어 왔던 부모님 산소가 있는 형님댁 뒷산으로 올라가서 예초기 작업을 했다.
예초기가 고장나서 형님댁 예초기로 작업을 했는데 오랜만에 예초기를 메고 산중턱까지 올라갔더 작업을 하기 전에 땀이 났다.
한낮에는 무덥기 때문에 해가 올라오기 전에 작업을 끝내려고 쉬지 않고 계속했더니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내가 산소 3기를 모두 예초기 작업했는데 끝나고 나니 형님이 올라와서 깎아 놓은 풀을 갈퀴로 긁어 내는 작업을 했다.
잔디를 깎고 긁어 내지 않으면 잔디가 고사하기 때문에 깎은 잔디를 반드시 긁어 주어야 한다.
입었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서 세탁기에 돌리고 나서 샤워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면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장마철에 피해가 발생했던 곳을 면사무소에
수해방지대책을 세워 달라고 신청해 놓았더니 면사무소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물어 보길래 다시 그곳을 방문해서 확인하고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오후에는 이장단과 면사무소 직원들과 화합체육대회가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
저녁때인데도 햇살이 따갑고 무더웠는데 족구를 비롯해서 몇가지 경기중에 나는 간단한 타트게임에 참여 했지만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천막을 여러개 쳐 놓고 집행부에서 어제부터 돼지를 잡고 준비를 했다는데 무더위 속에서 음식 준비를 하느라 고생을 했을것 같다.
오늘도 뙤약볕 무더위 속에서 숯불에 고기를 굽느라 고생하길래 그만하고, 삶은 수육으로 하자고 대체했는데 바로 삶아서 고기가 맛이 있었다.
오늘따라 사무국장이 늦은시간에 점심식사를 하자고 해서 간짜장을 먹고 가는 바람에 배가 고프지 않아서 포도만 몇송이 따먹고 나머지는 먹지를 못했다.
뱃속이 거북할 정도로 먹었는데 또 저녁까지 예약했다고 해서 따라 갔더니 대하와 전어 구이, 꽃게까지 삶고 장터국수까지 나왔지만
이미 배가 불러서 한개씩 맛만 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