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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장의 타로카드는 순수관념의 소유자, 나그네(바보) 타로카드와
세속 물질복덕의 마스터, 킹 펜타클 타로카드를 나타낸다.
이 두 카드는 본 성명쌍수 내용의 양대 핵심을 이룬다...
여기서 성명쌍수란 관념(성품, 철학사상)과 운명(카르마, 무의식)을 둘 다 잘 마스터해야함을 뜻 한다. 우선 관념의식에 대해서 논해볼까 한다. 관념(觀念)이란 이데아(idea)의 철학적 용어로,“사람의 마음 속에 나타나는 표상·상념·개념 또는 의식내용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사전에는 디파인(define) 되어 있다. 운명을 공부하는 역술가들도 현상계의 제문제들에 대해서, 즉 사건사고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 스스로 사유하고 해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사유와 생각의 힘이 예정되고 변화하기 어려운 운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이다. 얼마만큼, 어느정도 생각과 판단 그리고 결정이 운명의 고정성과 불변성에 영향을 끼치는가? 그 확률과 조건 그리고 변화가능성의 힘은?
관념의 힘은 정신적 마음의 힘으로 여러 층위(계층)로 구성된다. 운명도 다양한 차원으로 조건화되어 분기된다. 마음의 차원들 중 하나가 관념이고 관념은 운명을 선택하기도하고 창조하기도 한다. 자기가 무의식에 의해서 투사된 운명적 요소들을 거두어 들여(회수하여) 카르마를 상쇄하는 과정이 인생이다. 문제가 있다면 해법도 있게 마련이다. 무의식에 해결되지 않고 방치된 쓰레기더미들, 즉 우리 자신의 전생과 조상 카르마가 현상계에 투사되면 내면의 정신은 초의식, 의식의 협력에 의해서 즉, 관념화라는 의식화과정을 통해서 제문제상황을 해석하고 처리해결해 나간다.
쉽게 말해서 관념과 사유를 통해서 잘 판단 결정한 이성적 힘이 나의 무의식이 드러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나의 심신(心身)을 움직인다. 만약 여기서 일말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사견(邪見)이나 고정관념 또는 편견으로 흐르면 이 선택은 문제들을 제대로 정파(正破)하지 못하고 해법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상황을 그르치게 하기도 한다. 물론 정견과 정사유를 통해서 선택을 올바르게 하면 상황은 호전되고 길(吉)하게 또는 흉하지 않게(not bad) 정리된다. 선택을 잘하는 생각을 청정사유라고 하며, 선택을 잘못하는 억지적인 고정적 사유와 치우치고 편파적이고 삿된 생각을 탁한사유라고 말한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운명이 펼쳐지는 이 현상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마음도 바르고 좋은 관념에 의해서 크리스탈라이징(crystalizing)되므로, 평상시 나의행동을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데 경건하고 진지한 관념은 큰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시절부터 고등학교시절 혹은 대학시절까지 배우는 일련의 세속적 공부들은 모두 관념을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그리고 사회생활은 그러한 관념이 올바르게 구축되었는지 운명의 그물망 속에서 테스팅 받는다. 자신의 관념 탑을 제대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20대에서 40살 내외를 기점으로 이루어진다. 그후 40대 이후는 새로운 관념형성보다는 관념의 힐링과 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때 관념은 환골탈태되기도 하고 치열한 운명 알고리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하게 재구성(reconfigruation)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생각의 덩어리로서 부정적 관념이 형성될 경우 그것은 치명적으로 인생 흐름을 파동치게 한다. 인생의 굴곡과 질곡 그리고 영욕의 세월은 모두 관념의 문제와 직결된다. 운명이 힘들었고 어려웠다고만 말해서는 안된다. 흉한 운에도 관념을 정교하게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님이나 신부님의 깨달음은 바로 이러한 관념을 신성하고 순수하게 바꾸어 놓는 수련을 요구한다. 인생 자체가 운명의 사슬로 파상공세하는 카르마들을 대처하다보면 그 세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다르마로 구성된 법탑(法塔)을 내면에 짓는다. 그 법탑이 순수관념으로 확장되고 창조/재창조를 겪게 된다.
운명의 시점에서 내가 직장을 선택해야하나? 유학을 선택해야하나? 또는 결혼문제에서 a남자를 선택하느냐? 또는 b남자를 선택하느냐?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느냐? 아니면 더 부모와 함께 지내느냐? 등 두가지 또는 그 이상의 옵션들을 놓고 갈등해야할 인생의 기로에 직면하게 된다. 누구나 겪게되는 운명적 선택상황이다. 이때 우리의 마음과 관념이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서 선택하는데 1차적 도움을 준다. 그러나 사주팔자나 점성술 차트를 보면 더 吉하고 좀 덜 凶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전해진 성명쌍수(性命雙修)란 바로 마음의 관념(性品)과 운명(運命)의 힘을 balance있게 균형지어야 함을 말한다.
무의식의 운명만이 나를 휘둘르고 휘말리게 하는게 아니라, 나의 잘못된 관념(성품)도 정신적으로 나를 잘못된 상황과 사건에 휘말리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은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그리고 억견과 사견 등등이다. 고정관념이 좋을 때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그르쳐 파괴적으로 작용하게 되기도 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군가의 제안에 대해서 선택해야 할때가 있다. 또는 내가 결정해야 할때가 있다. 스스로 중요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판단을 해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인생의 길을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때 이 기로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 타로점이나 사주명리를 보는 것이다. 타로점은 특히 순수한 마음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올바르게 읽어내는 행위이다. 그것이 맞고 안맞고를 최종판단하는 것은 순수관념(순수이성)이다.
인생의 기로에서 선택해야할 때, 사주팔자나 점성술, 타로나 주역같은 운명이라는 도구 혹은 방편을 쓰지 않을 경우,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과 판단 그리고 결정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나의 관념과 사상 그리고 철학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가 무슨 생각 어떤 마음을 먹었는가가 선택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대학진학... 전공선택 이런것도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다. 물론 운명의 힘도 작용한다. 돈이 없어 대학진학이 어려워지거나 가정을 도와야해서 내가 돈벌어야 하기 때문에 선택 할수 없는 경우도 있다. 선택을 하던 안하던 못하던 운명의 힘(업력 또는 카르마)에 의해 그리고 관념에 의해서 인생은 영향을 받는다. 운명을 조정하는게 관념이고 다시 관념을 바꿀수 있는게 운명이다. 운명과 관념은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처럼 상호작용한다. 마음이 강하면 어느정도 자신의 믿음과 신념이 운명의 어려움과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신념이 흔들리고 (운이 안좋아서) 마음이 불안해지면, 쉽게 선택을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주변인연의 도움으로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운이 따르고 삶의 의지와 노력이 함께 한다면 대학진학시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해도, 일반 대학에 진학할 수는 있다.
문제는 자신의 관념(idea:사상)이 그러한 선택을 하도록 용인하도록 하느냐이다. 관념을 정화하는것은 다 이렇게 카르마의 장벽을 이겨내기 위함이다. 따라서 관념 자체에 버그나 오류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관념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선택의 가지 수가 주어지는 것은 운명이다. 그러나 그 주어진 선택지 몇 개에서 그래도 좋은 선택을 하는것은 자유의지(?)이고 그 자유의지는 관념에 의해 실행으로 옮겨진다. 그만큼 관념과 철학에 의해서 우리가 인생의 기로에서 멀리 보고 吉을 선택할지, 가까운 미래에 집중하여 吉을 선택해야할지 잘 사유하고 판단/결정해야 한다. 올바른 관념은 올바른 판단/결정에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판단과 결정의 나의 순수한 관념에 의해서 나의 자유로운 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의 선험적 자아가 설계한 운명의 미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힘으로 이 모든 총체적 판단과 결정을 하기 어려울 경우, 철학관이나 역술선생님을 찾는 것이다.
관념과 철학이 바르게 성립되려면 무의식의 요구이자 요청인 운명 설계도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 우리의 역량, 능력, 역할(role), 그리고 마음속 지향성, 목적 등을 잘 판단하여 올바르게 바른 길을 가도록 선택해야 한다. 인생길 선택에서는 이렇게 바른 관념과 운명에 대한 이해 모두가 필요한 것이다. 성명쌍수는 바로 이러한 것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
인생은 여러가지 갈래가 있다. 자신을 투자한 상위정신계 존재자분(상위자아/原神)들이 자신을 버리지 않는 이상, 그분의 뜻으로 움직이도록 우리는 계속 지도받고 영감을 받는다.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우리는 만물의 주인이자 신들의 투자처이다. 상위 신계, 신단, 그리고 신명계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마법사, 샤먼, 무속인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 역술가도 그 중 하나라고 본다. 아무튼, 상위 신명계로부터 전달된 메시지는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기도 한다. 중요한것은 관념이라고하는 사유체계는 나의 근본 카르마와 삶의 견해와 지혜로 구성되어 있지만, 때로는 나의 상위자아들에 의해서 메시지와 좋은 가르침을 받아 나의 관념은 수정/진화/재구성/재창조되어지고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관념은 진화/성장한다. 이를 역동적(dynamic) 관념체계라고 하고, 이렇게 애자일(agile)한 상황 대처를 물병자리시대는 요청하고 있다. 유연한 사유체계와 관념은 운명을 슬기롭게 헤쳐가는 데 중요하다.
우리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거나 강하게 고착되어있는 고정관념들을 바꾸고 오류가 있을 때 수정하고 버그가 있는 것을 치유하는 공부가 역술 상담사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소중한 인연들에게 올바른 가르침과 운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철학적 신념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도 상담사 자신의 관념체계가 먼저 치유되고 수정하여 올바르고 경건한 사유철학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 스스로가 인생을 설계하는 능력과 운명을 순응하는 능력 모두를 겸비해야 내담자(client)의 사유와 관념에 무위(無爲)적으로 자연스러운 영향력과 의미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다.
물론 관념 중에서 올바른 관념은 그대로 계승하고, 잘못된 관념은 상위자아를 통해서 진실한 마음으로 수정하고 튜닝해야 한다. 이를 자력과 타력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력만 의지해도 안되고 너무 타력에만 의지해도 안된다. 관념은 무수히 많은 전생들을 통해서 우리 각자가 쌓아온 경험의 소산이고 카르마를 통해서 성취한 다르마의 탑이다. 하루 아침에 소멸되지도 재창조되지도 않으며, 한꺼번에 변화되지도 않는다. 서서히 꾸준히 노력해서 점진적으로 치유하고 수정하고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해 나아야 할 것이다. 하루하루가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관념이 정화되면 철학적 사유가 견고해지고 다르마의 탑이 구축되가면서 무의식이 현상계를 통해 투사하는 사건과 사고의 운명들을 제대로 읽고 판단 할 수 있게 된다. 잘못된 관념은 상대방과 싸움을 유도하고 안좋은 부정적 생각을 유발하고 촉발시킨다. 불화와 갈등의 원인은 잘못된 관념과 마음의 탁함에서 비롯된다... 운명이 안좋아 사건사고에 휘말려도 청정한 마음과 순수관념으로 무장한다면 덜 피해를 볼 것이다. 왜냐하면 청정 관념은 투명해서 차원을 높여 타인들의 관념들을 아우르도록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러기까지 나와 인연된 지인들이나 타인들의 관념들을 무위행으로 타파하고 파해하고 정화해주는 엄청난 인고와 인욕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관념이 정화되어 우주적 표준 이데아로 귀결되지 않고서는, 즉 만법귀일(萬法歸一)되지 않고서는 타인의 관념을 포월(包越)하는 힘을 얻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결국 나의 관념이 정화되기 위해서는 내 가족, 가정, 친구, 지인들이 모두 정화되어야 한다. 점진적으로 점차적으로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만큼 관념 카르마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처럼 전 지구적, 아니 우주적으로 확장해서 바라 보아야 한다. 상위차원의 카르마는 우리 자신의 관념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무위행으로 확장되고 전이와 전파된다.
관념이 정화되면 순수해진다. 두뇌와 생각 그리고 견해가 청정해진다. 그래서 나와 인연된 사람들에게 최적의 생각(optimal thinking)과 견해만 잘 선별해서 떠오른다. 신들(gods/goddesses)의 연결망이 작동하는 것처럼 지혜가 현출한다. 관념을 정화하면 순수한 선택, 지혜로운 대승적 판단과 행동을 한다. 최적의 수읽기가 인생 전반에서 이루어진다...운명은 정해진 곳으로 가는거지만 가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선택적 상황들... 쉬거나 식사하거나 풍경을 감상하는 모든 행위의 즐거움을 증가시키고 배가 시킨다. 바로 관념청정, 순수의식에 의거한다.
운명이 좋다는것은 각자 그 사람의 업이 적다는것도 되지만 진실된 좋은 운명은 자신의 종착지로 길을 제대로 인도하는 것이다. 힘들어도 바른길로 가려면 외도(外道)하지 않고 참고 정도(正道)로 가야하는데 그것을 잡아주는게 올바른 관념과 신념이다... 그리하여 관념이 정화되고 정립되면 운명이 이끄는 자신만의 길을 보다 안정되고 의미있고 즐겁게 갈수 있는 것이다. 영혼의 정화와 각성도 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운명이 세찰수록 생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영혼은 강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수들의 관념은 무수히 많은 가능성들로 펼쳐진 운명의 패스웨이(Path Way)를 모두 세세하게 철학적 사유와 순수의식 속에서 시뮬레이션 해 보고 최적의 인생판단과 결정을 내려 시행한다... 수읽기를 잘못하고 철학적 관념이 바르게 정화되어 있지 않으면 운명의 복잡성에 휘말리고 휘청거리게 된다. 전생 카르마의 업력 속에 매몰되기도 한다. 이것을 이겨내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운명을 공부하고 늘 좋은 선생, 도반, 지인들을 가까이 하고 인생을 성찰하고 배우는 자세로 삶에 임하는 마음이다. 향학열과 구도심 그리고 신종추원(愼終追遠)하는 치열한 마음이 그것이다.
이 순수청정 마음이 우리 자신을 바꾸고 우주를 바꾼다... 그리고 탁하고 변질된 카르마와 그 왜곡들을 타파하는 지혜가 구족된다... 결국 미래 저 멀리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청정한 순수의식이 손짓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하루하루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성큼성큼, 터버터벅,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해야하리라는 신념(faith)을 구족해야할 것이니... 그것이 가상현실 속에서 큰의미를 갖 던 안 갖던... 인간으로서 태어나 한 번 쯤 도전해 보아야 하고 공부해야 할 인생 속 나름 의미있는 소명(召命)이기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