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앙리에트 브라운
캔버스에 유화
하렘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
앙리에트 브라운은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파격적인 접근법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그녀는 파리 국립 미술 협회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서 왕실의 인맥을 통해 튀르키예와 모로코, 이집트, 시리아 등의 다양한 국가를 여행할 수 있었다.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은 남성의 지배적인 시선으로 주로 나타난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의문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깨뜨린다
앙리에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하렘은 남성들이 생각하는 성적으로 문란한 쾌락의 공간이 아니라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드 상태로 담배를 피우거나, 남성에게 순종하는 이는 없고 그들의 일상으로 채워져있다. 앙리에트의 성별 덕에 그녀는 하렘에서의 정치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이는 여성의 공간에 들어갈 수 없던 남성 화가들이 그들의 환상에 부합하도록 섹슈얼리티를 과하게 묘사한 것과 대조된다
앙리에트의 오리엔탈리즘 그림들은 인기를 끔과 동시에 인테리어적인 측면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담아 동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의 성적인 기대감을 무너뜨린 그녀의 그림은 진실한 여성 공동체의 표현으로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첫댓글 오 담배피우는 사람 옆에 놓인 물건은 뭐지 되게 사진같다
작품 선정 의도 좋다♥️
오 되게 의미있네
하렘은 남자놈들이 아니라 여자들의 천국이었구나. 너무 좋다. 글 고마워 오리야! 시리즈 이제야 알았지만 잘 챙겨볼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