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맑은 가을 날씨가 계속될것만 같았었는데 갑자기 새벽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많으면 속옷까지 빗물이 스며들 정도로 부슬부슬 봄비처럼 내렸는데 오늘부터 주말까지 계속 비소식이 있다.
집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지만 예초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예초작업을 하지 못해서 내 키 만큼 자라 버려서 사과나무를 덮어 버렸다.
예초기를 두번씩 수리를 받았는데 어디가 고장났는지 시동은 잘 걸리지만 작업을 시작하고 몇분 지나지 않아서 꺼져 버렸다.
할수없이 큰집에 올라가서 예초기를 빌려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속에서 집주변에 잡초를 깎았다.
어제 2시간 정도 쉬지 않고 벌초하고, 오늘도 3시간 정도 작업했더니 예초기 손잡이의 진동으로 오른손이 수전증이 걸린것처럼 흔들렸는데 오늘 아침부터 양쪽 팔에 무리가 왔는지 움직일때 뻐근해서 불편함을 느낀다.
오늘은 예초기 작업을 하는데 힘이 들어서 서너번 쉬었다가 다시 작업해서 집주변을 모두 깎았는데 풀이 크게 자라서 예초기 작업을 하는데 몇배로 더 힘들었다.
앞으로 농장주변도 깎아 주어야 하고, 텃밭도 깎아 주고 풀을 뽑아야 하고, 건너편 유실수 주변에도 깎아 주어야 하는데 일주일 정도는 예초기 작업을 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