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씨가 진료를 마치고 부모님과 틈새 나들이를 나섰다.
아빠, 점심 먹고 동물원 가서 구경 많이 하자.”
“그래, 우리 식구 모두 동물 좋아하니까 가 보자.”
대구 외각에 있는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알록달록한 조형물이 미옥 씨를 반겼다.
실내 관람관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프레리 독이 모두 뛰어와 앞발을 들고 미옥 씨 곁으로 모였다.
미옥 씨와 아버지는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쓰다듬으며 예뻐했다.
카피바라, 호저, 마라, 토끼, 햄스터, 다람쥐, 아로마딜로, 미어캣, 사막여우, 코아티…
작고 앙증맞은 동물들이 저마다 맛있는 간식 달라며 미옥 씨 가족에게 몰려들었다.
바구니에 사 간 당근, 사과, 해바라기 씨앗이 금방 동났다.
아버지는 다시 동물 먹이를 사셨다.
공작은 먹이를 주니까 깃을 활짝 펼쳐서 귀한 경험을 하고 감동스러웠다.
사자, 호랑이의 위엄에 움츠리기도 하고 원숭이의 애교에 웃음도 웃었다.
늦겨울 한나절 여유에 미옥 씨와 부모님은 추억을 쌓았다
2020년 1월 29일 일지, 임경주
신아름 팀장님: 대구에서 병원 진료보고 부모님 모셔서 나들이 까지 고맙습니다. 김미옥 씨가 대구 병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런 추억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최희정 국장님: 병원 진료 가는 길에 가족 나들이까지 함께 하니 고맙습니다. 김미옥 씨가 어릴 때, 부모님께서는 동물원도 데리고 가고 좋은 곳 많이 데려가고 싶어셨겠지요? 다 자란 김미옥 씨는 어머니와 아버지께 그때의 마음을 전합니다.
월평: 농한기에 적적하고 여유있는 부모님 생각해서 나들이 다녀오셨군요. 어느 때부터인가 가족나들이 가족여행을 자주 다녀오시고 자연스러워졌죠. 임경주 선생님께서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느 가족 부럽지 않게 지내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