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회원 총회가 열렸어요!
지난 2월 7일, 삼각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광풍을 뚫고 40여 명의 회원들이 총회에 참석해주셨어요. 어려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 총회에는 송인수,윤지희 대표님이 임기를 마치시고,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정지현, 홍민정 두 명의 새로운 공동대표 후보가 최종 승인을 받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자리였어요.
정지현 공동대표는 2010년 입사 이래 사업국장을 거쳐 지금은 기획지원실장을 맡아 우리 단체의 정신을 잘 살려 회원사업과 조직 살림을 맡아 일해온 외유내강형 리더쉽을 지녔습니다. 홍민정 공동대표는 2014년 1월부터 우리 단체 상임변호사로서 정책운동의 법률 지원을 맡으며 선행교육금지법, 학원법 개정운동,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제정운동,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정책운동 등 정책국을 총괄해왔고요. 더욱이 이 둘은 모두 80년대 여성 대표로서 젊은 에너지와 즐거운 감각이 충만한 인물로 우리 단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넣어줄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송인수 대표님은 이사장으로 취임하셔서 현역 대표 못지 않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3월에는 새로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10년 플랜 선포식’을 열어 우리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갈 우리 교육의 희망과 과제를 알릴 예정이에요. 기대해주세요!
지자체 장학금, 학벌에 따른 차별 지급 알고 계셨나요?
군 단위 지자체 38개 장학재단의 학벌에 따른 장학금 지급 차별에 대해 우리 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어요. 결과는 물론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므로 기준을 개선하라는 의견이 나왔고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지난 2018년, 군 단위 지자체가 운영하는 68개 장학재단의 장학생 선발 공고를 조사해보니 38개 재단이 특정 명문대 합격생에 제한해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어요. 이에 인권위는 지자체 장학재단의 학벌, 학과에 따른 장학금 지급 차별은 학벌주의를 양산할 수 있으므로 기준을 개선하라고 의견을 표명했고요. 지역 출신 학생의 능력과 가능성을 대입 경쟁의 결과만으로 재단하는 것이 문제임을 정확히 지적한 것이죠.
이를 통해 4곳의 장학회는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고, 15개 장학회 역시 의견 수렴을 거쳐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문제는 이 차별적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장학회도 19곳이나 돼요. 명문대 간 애들이 더 노력한 거다, 지방 고교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등등의 이유를 들어서요. 하지만,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만이 최상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단정할 수 있나요? 그리고 명문대 간 학생들로 인해 고교경쟁력이 높아지나요? 전체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아져야죠. 언뜻 듣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모두 비합리적인 이유들이에요.
출신학교 차별을 당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려면 근본적으로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이 제정돼 국민들 인식이 바뀌어야 해요. 인권위와 관련 정부 부처도 이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셔야 합니다!
이상 정책언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