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른 친구에게 넘어가야 할 강사일이 학교측에서
더이상 시간강사를 추가하지 않고 계속 줄이는 추세라고 하여
있는 사람중에 적당한 사람이 하는것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
사람은 뭔가를 하려면 계속 주변에서 '나 살아 있어요'하고 어슬렁 거려야 한다.
학과장님과 학생들 학점문제로 이런저런 문의를 한적이 있는데 어찌 되었든 좋게 보인것 같다.
일거리를 가져온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해야 하는 것을 내가 뺏어서 하는게 아니냐 하니
다른 친구는 아직 자격이 안된다고, 내년에 다시 학과장님에게 그 친구를 추천하는 것으로
얘기를 해 보겠다고, 그전에 가능하다면 강의일을 맡아줄 수 있냐고,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그 친구에게 강의일을 념겨주기가 곤란하다면서...
요즘 하는일도 없는 한량인데...
오랜만에 머리털 좀 뽑아보자고
그리고 알바비가 조금이라도 더 들어오니~
흔쾌히 OK는 했지만...
이전에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 놓은게 있어 그것을 가지고 공부를 해 보겠다고 하고
이것 저것 Key words를 검색하다가, 강의일과 관련된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 tool인
소프트웨어 회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Virtual Lab이란것을 독학으로 한 일주일 정도 해 보니 감이 왔다.
동시에 이론자료 공부도 하고...
전에 개발일 때문에 찾아보았던 잠깐잠깐 보던 자료를 써먹을 일이 있으려나 했는데
써먹게 되니 참 신기할 뿐이다.
어찌되었든 하나 있는 첫 수업에 필요한 지식과 강의자료 만드는 시간은 몇년이 걸렸는데
두번째 수업건은 보름만에 이론공부, 실습, 강의자료를 동시에 끝냈다.(뭔가 도사가 된 기분)
다음 학기는 토요일 두 건의 아르바이트가 있다.(알바비가 적지만 잠시동안 두배가 되었다. 야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본업인데 거의 하는일이 없다.
그냥 대부분의 시간을 보고싶은 책을 보던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가, 집에 일찍가서 아기와 놀고 있다.
<부동산>
전세로 살고 있는 소형아파트는 4년이상(집주인 요구) 6년미만(본인 의견)으로 계약을 했었고
현재 만 3년이 되어 간다.
전세 1년 6개월차에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8%정도 모자란 현금상태에 구매하였고
전세 2년 6개월차부터 그 아파트의 세입자 전세대출을 모두 갚고 신규 세입자와 계약을 하고
깔금하게 수리하여 월세를 받고있다.
이때 한 치수 큰 같은 아파트의 다른동이 경매가 나와 올타쿠나하고 알아보았다.
경매공부를 하러 1만원짜리 교육도 들었다.
비용조달을 위해 경락대출도 알아보고 이런저런 공부를 했다.
경매를 해 보았다.
바로 꽝~
이런저런 상황을 미리 알아서 고가에 낙찰이 될 것 같았지만
경험을 해 보려고 와이프랑 이것저것 준비해서
애기랑 같이 3명이 법원에 가 보았다.(사람 엄청남)
이 법원은 전에 증인으로 와 본 적 있어 두번째이다.
(증인 서러 오면 차비 5만원 받는다.)
바로 부동산 중개소에 같은 크기 아파트 매물을 문의 해 보았다.
원하는 층을 전세끼고 물건을 내 놓은 사람이 있어
이런저런 1차 Nego.를 진행중에 주인이 급한돈이 필요했는데 갚았다고 매물을 다시 거둬들였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인이 부동산 대책과 효과의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하려고 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했다. 우리가 사고 보름 뒤, 이전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로 다시 매물이 나왔다. ^^)
다른 물건들을 곧바로 알아 보았다.
원하는 호수는 아니지만 꿩대신 닭이고
다시 생각해보니 원하는 아파트가 되었다.(너무 맘이 팍팍 바뀌는 거 아니여? ^^, 꿈보다 해몽)
현재 반전세 세입자로 있는 분이 자식 두명과 아버지 혼자 있어서 그런지
온 방이 어지럽고 칙칙하였다. 주방은 말이 아니었다.
담배를 엄청 피신건지 방전체가 누렇게 보이고, 생활때가 많았다.
낚시가 유일한 낙이신지 낚시 용품이 많이 보였다.
어짜피 와이프가 원하는 모양새가 아니고 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하여
주인과 Nego.를 조금 하여 계약을 했다.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면 기존 세입자분이 나가는 것으로 잔금도 이때 끝내는 것으로 했다.
(다들 현찰이 없어 은행신세를 많이 지는 것 같았다.)
본 아파트로 2년뒤에 옮겨갈려고 미리 사 놓은 것인데,
(현재 전세로 사는곳에서 5년차에 맞춰 옮겨 가려고 한다.)
무언가에 쫓기는 것을 매우 싫어하여 미리 미리 하려는 것이다.
(사실 쫓겨서 하는 것 오히려 좋아한다.
다만, 이때 눈에 약간의 광기가 보이게 되므로
주변사람이 힘들어질까봐 최대한 이런상황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
근처에 신도시가 새로 생겨 공급이 엄청많아 더 오를일은 없을듯 보인다.
그리고 신규 세입자도 아파트 내부가 너무 좋지 않아 잘 들어오지 않을것 같아서
와이프가 2년뒤에 우리가 들어가 살 것이니 미리 올 수리를 하는것이 어떻냐고
둘째도 생기면 새집증후군 무서우니 2년 지나면 거의 빠질 것이니 좋을것 같다고
또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저가에 새집에서 살 수 있으면 좋지 않냐고
계산기를 돌려보니
부동산 중개인분 (수수료 이득, 이 분에게 우리는 우수고객임, 비수기에 어떻게든 일거리를 만들어 주는 고객^^)
신규 세입자분 (저가의 전세/월세 취사선택 가능하며, 올수리 된 새집)
우리 (수리 후 2년 후 이사, 새집증후군 위험 저하 -> 애기 Safe!)
와이프가 부동산 중개인분에게
담배만 집안에서 안피는 조건으로 세입자분과 계약하면
올 수리 한 후에 세입자분이 이사 오시는 것으로 하자고
그리고 아시는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 해 달라고 했고
3군데 중에 한 군데는 와이프가 다녀오고
두 군데는 같이 방문하여 견적등을 상담하고,
비슷한 평수의 입주대기하고 있는 올 수리된 집을 보고 왔다.
신규 세입자와 계약이 되는 즉시
1. 세입자 보증금(무이자)
2. 누님+부모님(시중이자 X 2)
3. 은행(시중이자)
상기 3군데 부채가 생기면서
2년지나 입주시 부채가 사라지겠금
가계 시스템이 구성되었다.
<본 업>
스페어 + 상황 모니터링 중으로...
남들이 꺼려하고 책임지기 싫어하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 할 시만 움직이게 된다.
(반대로 본인에게는 재미있는 일이 된다.)
<평 가>
지금 현재로서는 수입원은 본인 나이대 평균정도로 들어오나
자유로운 시간이 매우 많은 시기이다.
말 그대로 시간 부자이다보니
집에 신경을 쓰거나,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책들을 보거나
주변상황을 계속 보고, 본인 지나온 뒤도 돌아보며
다음상황을 어떻게 전개해야 좀 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타 잡설>
이번 여름학기 본인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대학교와
자매학교인 프랑스의 모 학교에서 석달동안 교환학생들이 오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작년이 첫 해 였는데, 작년에는 CC(캠퍼스 커플)가 사무실에 왔다.
올해는 둘 다 여자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은 모로코가 고향이고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지구 반대편으로 온 친구들이다.
모로코는 만 2세부터 외국어 교육을 병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친구들은 5개국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슬람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보아하니 모로코에서도 꽤 좋은 집 자제들같다.
기회의 균등, 아니 보는 시야의 균등면에서
약간 안타까울 뿐이다.)
음... 대단해요~
난 한국어도 잘 못 알아듣는다고 농을 던졌다.
그 중 한 친구는 아버지가 교수라고 하는데
그렇게 자신이 공부하는것을 탐탁치 않아한다고 한다.
(굉장히 활동적인 친구로 보는 누구나가 좋아 할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도 반대가 많았다고
아버지라 딸이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것이 걱정되어서 그럴거라고 얼버무려 이야기 해 줬지만
자라오면서 남녀차별에 대한 심리적인 반감이 뼈 속 깊이 배여 있는듯 보였다.
이 친구들은 굉장히 하이스펙이지만
프랑스도 취업난이 많고 여성에 대한 차별등에 대해 피해의식이 많기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국에 머문 기간 업체와 인터뷰를 하게끔 했다.
내년 9월에 졸업인데 내년 2월 이후 인턴취업이 가능하다고 하여
두 친구를 졸업하기 전까지 인턴취업시켰다.
그 중 한 친구가
돌아가면서 내게 준 엽서의 내용을 아래에 적어 본다.
Dear. Professor XXX (짝퉁 알바강사인데, 기분은 좋다)
Women have come a long way to acheive their goods,
despite the handships of society and culture.
I want to thank you for making the long way, shorten for me.
Thank you for you good fate and support.
Hope to see you again
Mounuif Afafe
이 친구들이 가고
지금은 중국의 허난대학교에서 석사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가 내게 연락을 해 사비를 들여 한달간 왔다.
허난대학교는 이전에 악록서원이라고 북송시대에 개원한 서원이 개화기 개명한 대학으로
무려 1,0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성균관 대학교와 비슷한 대학인듯 싶다.
이전에 중국 출장시 업체에서 만난 친구인데,
친형이 총경리이고 친누나와 자신 그리고 아는 친구들 몇몇 불러서
사업을 하는 친구이다.
파트타임으로 사업하고 파트타임으로 공부하는 친구라고 보면 되겠다.
올해 만 28세, 작은키에 매우 말랐지만, 야망이 크고
자기가 원하는 것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다.
이전에 방문시 경복궁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는데
한문이 짧은 본인이 오히려 가이드 받고 다녔다.
근정전 뒤쪽이 지금 말하면 지구과학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근정전이 '일을 죽어라 하는 곳' 이라고 해석을 해 주었다.
중국인들도 많아서 내가 베이징에 와서
그 친구가 이곳 저곳을 설명해 주는 기분이었다.
이때 인사동에서 유일하게 사간 물건이
거북선 그림이었다. 친구에게 선물로 준다고 하였다.
원래 이순신장군 그림을 사려고 했는데 팔리고 없어
꿩 대신 닭으로 거북선을 사갔다.
이순신장군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이순신장군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다.
어찌 되었든 이 친구가 뭔가를 배우려고 와서 이것저것 자료를 주고 있다.
그리고 어떤 연구소에 있는 무슨무슨 장비를 보고 싶다고 하여
바로 미팅을 잡아 동일 연구소 3부서를 다녀왔다.
큰 인물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