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빵집
- 즉흥적으로
한국에 이름난 빵집이 세 곳인데
낙동강이 돌아가는 안동 맘모스
저기 저 전라도 군산의 이성당
북악산이 내려다 뵈는 서울 성북동의 나폴레옹이
그 주인공이다
얼마전 누군가 백주대낮에
나폴레옹 빵가게를 들어가
빵을 샀다는데
그 동네 교통이 개판이 되었다는
풍문을 듣고서
내 혀를 차면서
개자식, 이를 뿌득 갈았다
어쩌다 나라가 개판이 되어
오늘은 개고기를 먹는 것에
왈가왈부하며
풍습을 기웃하길래
세상이 어쩌다 먹는 걸로
문명과 야만이 되어가는구나
내 혀를 차면서
개만도 못한 자식,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원래는 1층이 빵집이고
2층은 그의 부인 조세핀이라는 카페였지만
지금은 나폴레옹만 살아남아
유명한 빵을 만들고 있다
안동 맘모스 역시
맘모스를 닮은 끈질긴 체력으로
빵을 만들고 있겠지
맛있는 거는 알아가지고
그렇게 먹고 싶으면
비선실세를 시켜 먹던가
신속배달을 해서 드시던가
국민들만 도로에 줄세우는
천인공노할 작태를 일삼다니 . . . . . .
귀신은 머하나 저런거 안잡아가고
ㅉ ㅉ 드디어
세상이 미처 가는구나
어즈버 달은 지고
개가 짖는구나
멍멍멍 멍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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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빵집
니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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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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