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란-?🌷
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지듯
눈물 흘릴 때가 있고,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겠지요.
높이 올라 갈수록 더 거센 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삶은 오십보 백보예요.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마음을 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에 따라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도 있습니다.
찬란한 태양도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 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날 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에서 -
💜 기쁨 가득한 세상
https://m.cafe.daum.net/dreamt/Snn0/7515
-지난 톡에서-
한줄기 바람에
실려 온 비릿한 밤꽃 냄새
여름을 재촉한다
일어나니 다섯시가
참 많이도 잤다
얼른 일기 마무리 하여 톡을 보냈다
집사람이 파크볼 치러 여섯시 반엔 출발해야한단다
이번에 들어 온 회원과 같이 파크볼 치기로 했다고
톡보내고 바로 나가 동물 챙겨 주었다
닭장의 닭들이 알을 두세개 낳았다
대부님이 부화해 보고 싶다며 알을 모아 달라 했는데 이리 나으면 며칠 모아야 할 것같다
모이를 많이 주면 알을 잘 낳을까?
평소보다 싸래기를 더 주었다
뻥이 에게 사료를 주면서 보니까 암기러기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왜 그러지 하며 살펴보니 목근처에서 피가 난다
저런 뻥이 녀석이 물어 뜯었나 보다
뻥이 네 이녀석하고 소리치니 바짝 엎드린다
나에게 그리 혼나면서 왜 동물들을 물까?
참으로 미련한 똥개인가 보다
몇 대 쥐어박고 말았다
새로 입회한 조팀장님네를 신흥 사거리에서 만나 황룡파크장으로
비구장에 도착하니 몇팀들이 치고 있다
집사람이 조팀장님네에게 채잡는 법과 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장사장이 한바퀴 돌고 온다
장사장은 볼을 꽤 잘 치길래 조팀장님네가 이번에 우리팀으로 들어 왔으니 가르쳐 달라고
그렇게 하겠다길래 우린 다른 분들과 홀을 돌았다
아직도 난 티샷이나 펏팅 모두 문제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려지질 않는다
티샷엔 볼 위를 때리거나 펏팅엔 치는 방향이 다르다
즐긴다고 하더라도 좀 잘 쳐봤으면 좋겠다
장사장네는 아웃 하겠단다
승훈동생이 왔다
승훈동생에게 두분을 가르쳐 주라고
승훈동생은 프로라 가르치는게 역시 다르다
조팀장님 사부님은 우리와 함께 홀을 돌아 보자고
홀을 돌면서 잘못 치는 점을 집사람이 가르쳐 준다
어쩜 직접 홀을 돌며 쳐보는게 빠를지 모르겠다
조팀장님은 승훈동생이 김상무랑 함께 홀을 돌며 가르쳐 준다
홀을 다섯 번 돌고 우린 아웃
이 주엔 우리가 당번이니 사무실을 들러 보아야겠다
사무실에 가니 그런대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집사람이 탁자 위만 닦아 내었다
집사람은 지인들과 내기 한번 하고 오겠다고
내기를 해야 재미있단다
난 아직 그런 실력이 안된다
두바퀴를 돌고 아웃
11시 다 되어 집으로
오늘은 꽤 오래 파크볼을 쳤다
대밭에 들어가 보니 죽순이 다 자라버렸다
자라지 않은 죽순 몇 개를 꺾어 왔다
이제 죽순도 다 된 것 같다
뻥이에게 물린 기러길 잡아 버려야겠다
어차피 살 수 없으니 빨리 처리하는게 좋겠지
기러기를 잡아 삼거리 수퍼에 가서 손질을 맡겼다
마트에 들러 막걸리와 요구르트를 샀다
일하고 나면 한잔 마셔야겠다
기러기를 손질하면서 보니 개가 물어서 목부위 껍질을 다 벗겨 버렸단다
그런데도 살았다고
뻥이가 더 이상 사고 치지 않았음 좋겠는데 알 수 없지
손질한 기러기는 백숙이나 해 먹을까?
상추쌈에 막걸리
임사장이 가져다 준 고택찹쌀생주를 마셨다
한잔이 들어가자마자 취기 오른다
알콜도수가 높다 보니 취기가 빨리 오는 듯
그대로 떨어져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세시가 다 되간다
옆집 임사장님 전화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 하란다
고마운 말씀
내가 오후에 할 일이 좀 있다며 4시 넘어 하자니 그러잔다
오늘은 아래 연못 갈대와 창포를 베어야겠다
연못이 갈대와 창포로 넘 우거져 있어 보기 싫을 뿐 아니라 부들에 진딧물이 많이 생겨 고추로 옮기는 것같다
옷을 갈아 입고 긴 장화를 신은 뒤 예초기를 가지고 아래 연못으로
창포와 갈대가 내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 있다
예전엔 이곳에 백련만 자랐는데 언제부터서인가 수련 창포 갈대 부들이 하나둘 생기더니 이젠 그들이 백련을 이겨내고 모두 자리 잡아 버렸다
연못속에 들어가 창포와 갈대 부들을 베었다
물속에 들어가 예초기로 베려니 쉽지 않다
풀이 엉켜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몇 번을 쉬어가며 간신히 다 베어냈다
고관절이 묵직하기만 해서 그도 해낼 수가 있었다
아래밭 언덕의 풀도 베었다
집사람은 들깨 모종을 하기 위해 씨를 뿌린다고 고랑을 파고 있다
내가 도와주면 좋겠는데 나도 넘 힘들어 못하겠다
집에 올라오니 어느새 다섯시 반
무려 두시간 반을 예초길 했다
임사장님이 빨리 오란다
샤워하고 집사람과 같이 임사장님 집으로
베란다에 상차려 삼겹살을 굽는다
내 몫으로 막걸리도 한병
목이 마려워 벌컥벌컥
일하고 나서인지 꿀맛이다
막걸리 한병을 맛있게 다 마셨다
하늘 가득 구름
그런데 비는 감감
비가 좀 내려주어야하는데...
집사람은 들깨씨를 뿌린다고 아래밭으로
난 이제 더 이상 일은 땡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감기가 다시 들려는지 목이 잠기며 아프다
지난번 감기 들어 고생했는데...
내일은 병원에 다녀 와야겠다
짙은 어둠
사위가 조용하다
님이여!
열어놓은 시간은 잘도 갑니다
오늘도 마음을 비우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