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은 못 먹어본 '특별한' 빙수
데일리 2022. 08. 03
전국 이색 빙수 10
최근 급격히 현대화되고 다양화가 이뤄진 메뉴로 ‘빙수’를 들 수 있다. 팥빙수가 일반적이었던 여름 별미 빙수는 다양한 재료들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자신들의 개성을 듬뿍 담은 특이한 빙수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의 명물로 부상할 정도다. 지금부터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존재하는 특이하면서도 맛있는 빙수 메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근대골목단팥빵 - 단호박 빙수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인 근대골목단팥빵은 우리나라 고유의 맛과 감성을 가미한 신메뉴 ‘단호박 빙수’를 선보였다. 단호박, 곶감 등 전통적인 식재료를 활용하는 동시에, 고전미 넘치는 유기그릇에 빙수를 담아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곱게 갈아 쌓은 우유 얼음 표면에 단호박 크림을 바르고, 꿀과 피스타치오 등의 토핑을 더해 ‘단짠’의 맛을 구현했다. 매장 판매가는 10,000원이다.
피크닉키키 - 삼척곰치빙수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카페 피크닉키키에서는 ‘삼척곰치빙수’를 맛볼 수 있다. 동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인 곰치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모양을 가진 빙수다. 곰치의 특징인 검은 비늘은 빙수 위에 흑임자 가루를 올려 표현했고, 고소함을 배가시켜 주는 아몬드 플레이크 토핑을 뿌려 맛을 더했다. 긴 그릇에 담긴 빙수 양 끝에는 붕어빵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올렸다. 가격은 13,000원이다.
할리스 - 블랙몬스터 초코 빙수
할리스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빙수를 출시했다. ‘블랙몬스터 초코 빙수’로, 화려한 비주얼과 풍성한 토핑으로 매력을 더한 메뉴다. 온통 검은색으로 이뤄진 이 메뉴는 초코와 다크초코를 활용해, 기존의 식음료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블랙 컬러의 고정관념을 깼다. 시원한 얼음 위에 진한 다크초코 베이스를 입히고, 초코쿠키 크런치와 다크초코볼, 아이스크림과 다크초코 시럽을 더했다. 가격은 12,800원이다.
아미타(대구) - 몽블랑 밤 빙수
대구의 팔공산 근처에 위치한 아미타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몽블랑 밤 빙수’로 꼽힌다. 매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흡사 메밀 소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자아내는 메뉴다. 우유빙수 위에 밤 크림을 듬뿍 올리고, 공주 밤으로 모양을 장식했다. 고소한 우유와 담백한 밤 크림이 건강한 단맛을 구현한다. 매장에서의 메뉴 판매가는 24,000원이다.
가든오브우아당(서귀포) - 아보카도 빙수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카페 ‘가든오브우아당’은 애플망고 빙수, 그리고 아보카도 빙수로 유명한 곳이다. 우유 얼음에 아보카도를 얹고, 달콤한 팥과 떡이 더해진 메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 입맛을 당기는 맛이 인상적인 메뉴라 할 수 있다. 담백한 맛의 빙수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과일빙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보카도 빙수의 매장 판매가는 26,000원이다.
도리화과(제주) - 초당옥수수 빙수
제주 시내 정실에 위치한 카페 ‘도리화과’의 빙수도 유명하다. 이곳은 차와 화과자로 유명한데, 여름에는 특이한 형태의 빙수 메뉴를 판매해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금번 여름 시즌에 선보인 메뉴는 ‘초당옥수수 빙수’다. 톡톡 터지는 달콤한 초당옥수수로 만든 크림이 듬뿍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재미있는 식감을 자아내는 빙수 메뉴다. 여름 시즌 한정으로 제공되는 1인 빙수로, 가격은 16,000원이다.
스위트앤드(대구) - 짜장면빙수
짜장면은 가히 빙수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메뉴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짜장면을 연상시키는 빙수를 대구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스위트앤드’의 메뉴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말 짜장으로 만든 빙수는 아니고, 옛날 짜장면 그릇에 짜장면처럼 팥과 얼음, 아이스크림을 얹은 형태의 빙수 메뉴다. 매장 판매가는 8,000원이다.
스쿠버스(제주) - 옥돔빙수
제주도 월정리의 카페에서는 옥돔 모양으로 만든 빙수를 만날 수 있다.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인절미 빙수로, 마치 요리된 옥돔처럼 그릇에 담겨 제공되는 메뉴다. 그득히 쌓아서 올린 인절미 빙수가 장관이며, 팥소와 망고, 플레이크 등은 별도의 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인절미 빙수와 함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스쿠버스의 옥돔빙수 가격은 14,000원이다.
정식카페(서울) - 돌하르방 흑임자 빙수
마치 제주도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정식카페’는 제주가 아닌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돌하르방 흑임자 빙수’로 꼽힌다. 부드러운 우유빙수 위에 흑임자와 검은 빵으로 현무암을, 녹차 아이스크림이 담긴 빵으로 돌하르방을 표현한 메뉴다. 오메기떡, 녹차 브라우니, 흑임자 가루 등 토핑이 골고루 들어있어, 단맛과 고소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메뉴의 판매가는 28,000원이다.
티라벤토(서울) - 실타래 빙수
우리는 빙수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레 머릿속에 숟가락으로 떠먹는 광경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나이프로 썰어서 포크로 먹는 빙수도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티라벤토’의 실타래 빙수가 바로 그것이다. 눈꽃빙수 기계를 이용해 실처럼 얼음을 길게 뽑아내서 쌓은 메뉴로, 부드러운 고구마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빙수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1인분의 가격은 9천 원이다.
첫댓글 초곡항근처 답사에서 먹어본빙수도 올려봅니다.처음보는빙수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