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8일 개기월식
적월 퍼레이드
赤月적월이 마치 수정란 같다. 신화를 넘어서 다시 이야기하는.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고
달 뒤의 천왕성은 다시 달에 의해 엄폐되는
'우주쇼'는 항성 - 행성 - 위성 - 행성이 일직선으로 만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직선상의 배열되는 그 순간은 '항성 - 행성 - 위성 - 행성'의 '공전' 현상에 의한 것이다.
달이 붉은 달이 되는 그 순간은, 항성(태양) - 행성(지구) - 달(위성) - 천왕성(행성)의 배열에 의하여, 지구가 태양을 가렸기 때문이다.
이때 달은 서서히 어두워진다. 달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밤이 되어버린 것이다. 대기층이 없는 달에는 빛의 산란현상이 없어서 하늘이 항상 검다. 달 스스로는 색채를 만들어 낼수 없다. 푸른별을 공전하면서도 달은 대기층이 없어서 가시광선의 산란현상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두워진 달에 갑자기 붉은 빛이 스며든다. 태양빛에서 지구 대기를 통과한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푸른빛은 파장이 짧아서 달에 도달하지 못한다.
지구가 태양빛을 차단하자 파장이 긴 붉은빛만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한 후 달에게 붉은빛을 비추었다. 그때 달은 붉은 노을이 가득한 풍경이었을 것이다. 물론 한쪽 면에서만 일어나는 노을이었겠지만.
늘 한쪽면만 보이는 달에게 지구가 선물하는 붉은 노을이 아니었을까.
지구입장에서는 달에게 붉은 노을을 선물해준 셈이 되었다. 개기월식때만 붉은 노을로 치장하는 달. 달에게 붉은 노을을 선물해주려면 지구는 태양빛을 가리고 어두워져야 한다. 이내 찰나의 순간에 붉은 빛은 달에게 도달한다. 지구는 그때 침묵하고 달은 지구의 온 시선을 받는다.
높고도 외로운 달에게 색채가 입혀진 날은 태양과 지구와 달의 시간이 서로 화합하는 시각이다. 거기에 천왕성은 달의 뒤로 서 있다. 천왕성의 입장에서도 달이 붉게 보였을까. 그러기엔 너무 먼 거리다. 달은 작고 천왕성은 멀다.
푸른별에서 하는 이야기는 달이 천왕성을 숨겼다고 한다. 푸른별에서 보는 천왕성은 너무 작고, 가장 큰 천체인 태양과 같은 비율로 보이는 달은 충분히 천왕성을 숨기고도 남는다. 그냥 그렇다는 의미다.
일직선상에 있었다는 얘기, 천왕성이 지구에서 멀리 있어서 달뒤에 숨어도 될 정도로 작다는 뭐 그런 얘기. 멀리 있는 것은 잘 가려진다. 하지만 아무리 멀어도 그 존재는 있다. 일직선상의 배열이 아니면 작은 것도 가려지지 않는다. 그러니 달이 이번에 대단한 일을 했다. 위성이 행성을 엄폐시켰으니 말이다. 높고도 외로운 달이 참으로 기특하다. 지구입장에서의 이야기이다.
<여담>
지구가 공전을 멈춘다면 지구는 그 충격의 반동으로 거의 절반은 부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태양계 밖으로 튕겨나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항성인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으므로 지구가 공전을 멈출 일은 50억년 전에는 알 수 없는 이변이 없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달은 현재 아주 미세하게 '조석력'에 의해 조금씩 푸른별과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구가 자전을 멈춘다면, 멈춘 그 반동에 의해 강풍이 인다고 한다. 그때 지구에서 안전한 곳은 극소수 지역이고 아주 잘 만들어진 깊은 벙커가 아니라면 지상에서는 강풍 때문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벙커에서 살아 남았다고 하더라도 지상에서는 살 수 없다.
만약, 지구에 자전이 멈춰서 한바탕 난리가 난 그 후에는 다시 복원력에 의해 달은 지구와 가까워진다고 한다. 지구가 자전을 멈췄으니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달의 '조석력'이 더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가 자전하지 않으면 달은 더 멀어지지 않고 달의 조석력은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 점차로 달이 더 가까워지면 지구는 다시 자전을 한다고 한다. 달이 지구를 복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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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력(潮汐力, tidal force) = 기조력(起潮力)>
만유인력의 2차적인 형태 중 하나이다.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의해 받는 '중력'에 의해 생기는데 그것은 직경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된다.
다른 물체에 가까운 쪽이 더 큰 힘을 받으며 반대 쪽은 더 약한 힘을 받는다. 달 또는 태양의 지구 표면에 대한 중력이 차이나는 것은 '조석력'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체1이 물체2의 중력에 영향을 받을 때, 물체2 쪽을 향하는 면과 그 반대면 사이의 물체1에 가해지는 힘의 범위는 확실히 변화한다.
조석력이라 불리는 이 힘은 물체의 양 쪽을 잡아당겨 찌그러트리기도 하며 심한 경우 부서지기도 한다.
'로슈한계'는 행성으로부터 먼 조석력이 물체를 분해시키는 곳에 존재한다. 이것은 행성의 중력의 차이가 물체의 다른 면을 끌어당기는 것을 극복하기 때문이다.
탄성력이 있는 구의 경우, 조석력의 효과는 부피의 변화없이 천체의 모양을 찌그려트린다. 찌그러진 타원체는 달의 영향에 의한 지구의 바다와 비슷하다.
지구와 달은 그들의 질량중심에 대해 회전하고 그들의 중력적 인력은 이러한 운동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구심력을 제공한다.
이 질량중심에 매우 가까운 지구의 관찰자에 대해 물체1인 지구는 물체2인 달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 지구의 모든 부분은 지구의 바다를 달과 가까운 쪽과 먼 쪽에 팽대부를 생성하도록 재분배하는 달의 중력의 지배를 받는다.
천체가 조석력의 지배를 받는 동안에 그것의 회전운동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결과를 얻는다.
만약 천체가 그것의 주성에 충분히 가까우면 이것은 지구의 달과 같이 조석력에 의해 궤도운동을 하며 회전하도록 묶이게 된다. <출처:위키백과>
첫댓글 참 이뻤죠.
네! 이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