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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짤 다수 ~
~ 스압 주의 ~
최근 몇 년간 안 꾸미고 광명찾은 난수의 안꾸미기 영업글입니다.
강요도 압박도 아니야! 그저 안 꾸미고 자연스러운 것이 여자에게 가져다주는 자유를 영업하는 글이야!
꾸미지 않음을 '선택'하는 것과 꾸미는 걸 싫어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아줬으면 해.
그럼 시작은 이 글의 스탠스를 밝히는 짤로!
마음대로 하는거 최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거 최고!
물론 안 꾸밀 자유가 있으면 꾸밀 자유도 있고
꾸미는 것도 개인의 선택일 수 있어
하지만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나는 이런 입장이야
알바나 직장(특히 서비스직)에서 여자인 직원에게 화장과 옷차림을 강요하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
꾸미지 않을 자유가 없는 사회라면 꾸밀 자유보다 꾸미지 않을 자유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 꾸밈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여성성'을 나타내는 외적 요소들은 자유가 아닌 강요의 모습으로 지속되어왔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어
여자와 남자를 철저히 분리하고 여자에게 인권을 부여하지 않았던 시절,
바깥사회로 나갈 수 없는 여자들에게 유일하게 주어진 것은 남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외모를 꾸미고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었지
강력한 사회적 차별로 여남(남녀)역할의 자유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성'과 '남성성'의 구분이 뚜렷했어
하지만 이제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야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라는 표현도 시대적 잔재로 남아있지만 여남의 구분과 함께 점점 사라질 거라고 믿어
여자가 색조화장을 하지 않고 공적인 자리에 나가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를 꿈꿔
살을 빼야 더 많은 사회적 기회가 주어진다는건 불평등해
살을 빼건 안 빼건 개인의 능력과 가치는 그대로인데 말야
"아, 아름답다는 말은 좀 집어치워. 난 훌륭하다고.
내 기분을 달래고 싶으면 내 뇌를 칭찬해."
외모는 유전자의 랜덤 배합일 뿐이야
외모로 누군가를 묘사할 순 있지만, 평가할 순 없어
눈이 작다/코가 크다 는 하늘이 파랗다/벽지가 노랗다 처럼 상태를 묘사만 할 뿐이야
눈코입이 어떻고 얼굴형이 어떻든 인간의 생김새가 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낼 순 없어
Q. "예전에 몸무게로 비난을 받곤 했잖아요. 요즘에는 사진이나 팬들의 반응을 보며 자존감에 도움을 얻나요?"
A. "내 자존감은 멀쩡했어요. 그건 다른 사람들 문제였죠. 저는 제 몸무게에 불만없었어요. 불만은 세상이 있었지."
누군가 내 외모를 문제 삼는다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
밑줄 백만번 치고 싶음
"안젤리나 졸리가 딸에게 남자옷으로 통용되는 옷을 입게 놔두고
메간 폭스가 아들에게 드레스를 입게 놔둔 것은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의 정의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편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자! 규제하지 말자!"
아이들이 여자다운 것, 남자다운 것을 사회에서 학습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고른 원하는 그대로의 옷을 입게 해준다면
여자 옷과 남자 옷의 구분은 더 빨리 사라지지 않을까?
우리는 여자라면 이런 옷을 입어야 된다고 배우기 전에 어떤 스타일을 좋아했을까?
사회 속에서 획일화된 취향이 아닌 진짜 타고난 내 취향은 대체 뭐였을까?
나는 내가 편하려고 안 꾸미는 것도 크지만
안 꾸민 여자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 안 꾸미기 시작했어
누군가는 보고 안 꾸밀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음 세대는 꾸미고 싶으면 꾸미고, 안 꾸미고 싶으면 안 꾸며도 되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영복을 입은 당신의 모습은 어느쪽입니까?
말랐나요?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 새로운 방법으로 쉽게 살을 찌웠습니다.
자연스러운 글래머 몸매를 만들어 드립니다"
옛날 다이어트보조제 광고야
둘 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데 기업은 광고를 이용해 한쪽이 못났다고 세뇌시키지
미모가 권력인 것처럼 포장하고 광고 속 모델같은 외모를 가지면 내 삶도 더 행복해질 것같은 환상을 심어줘
하지만 뷰티산업은 절대 우리를 만족하게 내버려두지 않아
"뷰티산업은 우리가 자신의 신체를 부끄럽고 불행하게 느끼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상적인 생김새를 정해놓고 우리의 모든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주입시키지
365일 미디어에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생김새에 길들여진 눈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비교하고 우울해하게 돼
특정한 누군가를, 혹은 어떤 허상을 닮고싶은 나머지 내 몸을 싫어하게 돼
다이어트, 성형수술, 우울증, 식이장애, 자기혐오, 자괴감
모든 여자들이 겪어본 이야기가 아닐까?
난 더 이상 그 산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어
눈은 보고, 코는 냄새 맡고 숨쉬고, 입은 말하고 먹으면 그걸로 충분해
심지어는 연예인들마저
완벽하게 꾸며진 미디어 속 본인의 모습에 허탈함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고백하지
몇 시간의 전문적인 헤어/메이크업과 몇 달 간의 다이어트,
그리고나서도 완벽하지 않아 추가되는 엄청난 포토샵들까지 거치고 나면
일상 속의 자신과는 너무도 달라서 본인마저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야
앨리샤 키스
기네스 펠트로
제니퍼 로페즈
아델
그래서 어떤 연예인들은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목소리 내고 있어
노메이크업 사진을 올리면서 미디어 속 완벽한 모습과 우리를 비교하지 말라고 말해
누군가는 공적인 자리에서까지 노메이크업으로 나온 연예인들을 보고 "예의가 아니다"라고 욕을 하기도 해
인간이 존재하는데에 있어 얼굴을 색칠하는 것이 정말 예의일까?
정말 예의가 아닌건 타고난 원래의 모습을 가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 아닐까?
"화장은 일종의 사회적 도구로 개인의 참된 개성을 감춰버린다"
- 앨리샤 키스
"난 #NoMakeup 운동과 그 운동이 추구하는 사상을 지지한다.
'이게 바로 내 모습이다. 난 이렇게 생겼다. 난 이렇게 살고 있으며 그 사실을 수용한다'
라는 메시지를 지지하겠다."
- 기네스 펠트로
"포토샵에 진절머리가 난다"
"여드름은 정상이다"
"보정 보정 보정 보정"
피부 때문에 대인기피증 걸려본 사람 많지..?
나도 그 중 하나야
아프고 피가 나고 염증이 난다면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그마저도 괜찮아 인간이라면 당연히 생길 수 있는거니까)
포토샵으로 모공, 블랙헤드, 각종 주름과 피지까지 없앤 결과물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런 피부의 당연한 부분들까지 '단점'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어
화장품으로 가려야 한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은 자연스러운 거야 단점이 아냐
단점이라고 믿게 하는게 그들의 속셈이지만 더이상 속지말자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은 너의 아름다움의 부재가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워
개성, 다양성, 타고난 존재 자체가 곧 아름다움이니까
Q. "영화 <블랙팬서>에서 생머리인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그게 왜 중요한가요?"
A. "백인 남성이 나타나기 전에도 대륙의 흑인들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했었어요.
머리를 붙이는 등의 행동은 새로운 게 아니었죠.
새로 등장한 건 곱슬머리를 부끄러워하고 거부하게 된 거에요. 백인 남성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거죠.
영화에서 와칸다는 한번도 정복된 적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와칸다에선 사람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한 그들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죠."
흑인의 자연 곱슬머리에 대한 인터뷰
외부의 기준이 한 사회를 정복하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 하게 되고 결국에는 타고난 것을 부정하게 된다는 이야기야
원래 가진 것을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것과 외부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을 감추기 위해 꾸미는 것은 정반대의 의미지
개인적으로 블랙팬서 보면서 오코예의 삭발머리라던지
가장 기술적 진보를 이룬 도시임에도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부분이 되게 좋았어
이건 꾸미는 것과는 관련이 없지만
사회에서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로 제한되는 자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글이야
"대부분의 도시에서 여자가 상반신을 노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여자의 상반신 노출을 담은 잡지를 쉽게 살 수 있다.
미국에서 여성의 가슴을 사고 팔 순 있지만 여성의 가슴을 입고 다닐 순 없다는 것이다."
여자 가슴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건데
그게 성적으로 보인다면 그건 남자의 시선 문제지 여자의 가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가슴을 가려야 하는건 여자들이지....
난 브라를 안 할 자유를 원해
브라를 하는게 더 편하면 괜찮아 누구나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브라는 곧 억압이야
브라를 안 하는 것은 억압받지 않겠다는 나의 목소리야
"이럴수가, 헬렌! 그러고 바닷가에 오면 어떡해! 너무 음란하잖아!"
남자는 되는데 왜 여자는 안되는가..ㅋ..ㅋ..
그거 알아?
미국에서 남자도 상의탈의가 불법이었는데 남자들이 topless 운동으로 상탈할 권리를 얻어낸거야
불과 몇십년밖에 되지 않았지
"여자도 가슴털, 엉덩이털, 팔털, 배털, 얼굴털 모든 곳에 털이 다 자라.
털이 난 건 완전히 정상적인 거야.
진짜 비정상적인건 제모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남자들이
여자가 털없는 아기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창피하게 느끼게 하는거지."
털도 유전적 요소에 의해 여남 상관없이 누구나 많이 나거나 적게 날 수 있는건데
세상에선 마치 여자가 털이 원래 없는 것처럼 대하고
다리털 겨드랑이털을 부끄럽게 여기게 만들어
그래서 귀찮고 불편하고 피부가 예민해져서 따가워도 숙제처럼 제모를 하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모하는게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니야
제모 하는 것을 선택할 순 있지만
털을 그냥 놔두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가 될 때 그 선택도 의미가 있다는 말이야
~ 끝 ~
결론은 안 꾸미면 엄청 편하다!!!!
돈 절약 시간 절약 감정소모 절약!
안 꾸미는거 최고!!
동시에 여자에게 가해지는 외적 억압을 향해
신체를 이용해 일종의 저항운동을 하는 셈이지
물론 이런 사회를 개인의 힘으로 벗어난다는 게 쉬운 게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노력하고 싶어
노력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어
내가 사회를 바꿀 순 없지만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
모두가 있는 그대로 행복한 세상, 모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사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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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지금까지 페미니즘+여혐현실주제 글에대한 여시 규제 분석결과-조금이라도 미러링(예시 영화 거꾸로가는 남자) 관리자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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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 글 실험중
공식석상에서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는 미국이 좀 부러워졌다...
여러 이유로 꾸밈을 완벽히 버릴수 없다면 하나씩이라도 내려놓으면 좋겠음 네일 못버리면 연장이라도 버리고 블러셔라도 속눈썹이라도 버린다고 직장에서 잘리지 않을거야 그렇게 다들 나아지기를
연구자 여쉬
탈코 최고야
고마워 오랜만에 이런거 보니까 좋다
여시 알아서 페미니즘 알게됐고 탈코까지 감 너무 좋아 옷 살 필요도 없고 화장품 살 일도 없어
글고마워!!
굿굿 주기적으로 탈코글 읽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