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습관이다
“결혼해서 35년간 남편을 먹여 살렸는데
내가 아프니 나몰라라 하네요.”
강아지한테 10년간 밥을 주면
어느 날 강아지가 나에게 밥을 줄까요?
내가 계속 밥을 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늘 받기만 하던 남편이
갑자기 날 돌보는 일은 없어요.
삶은 습관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내가 벌어서 빚 갚아주면
좋다고 딴 짓 하지
고마운 줄 몰라요.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면 알겠지’ 하지만 아니에요.
부모에게 감사하고, 아내에게 감사하는 것도
연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안 해 본 사람은
시간과 돈이 있어도 할 줄 모릅니다.
죽을 때까지 기다려도 얻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기대를 버리세요.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이제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편안하구나’
이렇게 탁 마음을 바꾸세요.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삶은 습관이다
https://youtu.be/E7wDiabOutc?t=1
올둥말둥 하더니
몇방울 떨어뜨리고 만다
농부들 애를 태우고 싶나보다
일어나니 새벽 세시가 좀 넘었다
오늘은 일찍 파크볼 치고 오자기에 톡을 빨리 보내야겠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다섯시가 넘었다
대충 준비하여 파크장으로
도착하니 6시
파크볼 치러 다니며 가장 빨리 구장에 나왔다
비구장에 가니 장사장네도 도착
같이 홀을 돌았다
내가 가장 볼을 못친다
왜 일정하게 칠 수 없는 걸까
하루아침에 잘 칠 수 없으니 꾸준히 치면서 잘못치는 부분을 고쳐야겠지
아침 일찍 나와서인지 볼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홀마다 기다림 없어 빨리 돌 수 있었다
4바퀴를 돌고 난 뒤 우린 아웃
비구장에서 쳐 봤으니 에이구장에서도 쳐 보자고
내일 시합한다니 코스를 다 돌아 보는게 좋겠다
뭐 하루아침에 볼치는게 좋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아야지
에이구장엔 볼치는 사람이 두세사람밖에
어? 왜 이리 사람들이 없지
지금까지 볼치러 다닌 중 이렇게 사람이 적었던 적이 없다
오늘은 무슨 일일까?
두바퀴를 돌고 나니 8시 반이 넘었다
볼치러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깨벅쟁이 친구 상표와 길주가 집에 온다고 했다
빨리 집에 가는게 좋겠다
집에 가기전 성심의원에 들러 혈압약과 감기약을 처방 받아야겠다
성심의원에 가니 오늘 내일 휴진
저런 지난 수요일날에 약을 처방받을 걸...
뭐 별 수 없지
마트 들러 돼지목살을 샀다
친구들 오면 집에서 상추쌈에 식사하는게 좋겠다
오랜만에 시간내어 찾아 왔으니 식당 가는 것보다 집에서 식사하는게 좋겠지
쌀을 씻어 앉혀 놓고 목살을 구울 수 있도록 오븐을 씻어 놓았다
어제 꺾어다 논 죽순을 삶았다
친구들이 왔다
넘 반갑다
가까운 광주 살지만 여기까지 발걸음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들면 여유로워질거라 생각했는데 살면서 보니 움직이는 거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것같다
아직은 모두 건강해 보이니 좋다
집사람이 점심을 준비하는 사이
보리수를 땄다
보리수가 굵고 맛있다
효소를 담아 먹어도 좋겠다
모두 한그릇씩
베란다에 상 차렸다
친구들이 사온 삼겹살과 소고기 구워 상추쌈
집에서 먹으니 더 맛있단다
상표완 막걸리도 한잔 나누었다
우리가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깨벅쟁이 친구들
늘 보고싶고 만나 허물없는 이야길 나누고 싶은데..
차 한잔 마시고 상표와 바둑 한수
두점을 놓고 두는데 상표가 맥없이 져 버린다
내 바둑이 늘 리가 없는데...
봐주는 것 아니냐니 그렇지 않단다
다시 한판
이 판도 마찬가지
내가 크게 이겼다
지금까지 상표를 이렇게 이겨본 적이 없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상표 바둑수가 줄어들었나?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
막걸리 한잔 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기억 저 끝자락에 묻혀 있는 어릴적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이젠 기억도 긴가만가
떠날 때만 점점 가까워 온다
다음에도 자주 보자고 했다
닭이라도 한 마리씩 주면 좋겠는데 닭집 들러 가기가 그런다기에 달걀과 줏만 좀 주었다
다음엔 내가 미리 손질해 두어야겠다
철물점에 가서 케이블타이를 사 왔다
서리태콩 심은 곳에 망을 쳐야겠다
서리태 콩이 거의 다 올라왔다
바닥에 깐 망을 걷어 버리고 둘레에 그물망을 쳐야 고라니가 들어갈 수가 없다
집사람과 둘레에 그물망을 쳤다
박아 놓은 지주에 그물망을 둘러쳐 위 아래 타이로 묶었다
그물망 치는데 거의 한시간
갑자기 고관절이 아프고 걷기가 힘들다
이런 왜 갑자기 아프지
아침에 파크볼 칠 땐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은 일을 힘들게 한 일도 없건만...
이리 아프면 내일 볼을 칠 수 있을까?
빗방울 몇방울 떨어진다
반갑다며 하늘을 보니
어? 구름이 흩어지며 햇빛 난다
지독히도 비가 오기 싫나?
내일 비소식 있으니 기다려 보아야지
고기 한점 구워 막걸리 한잔
저녁은 막걸리로 때웠다
목감기로 목소리도 쉬었건만 술까지 마셔대니 나도 참
이러니 감기가 쉬 낫지 않지
내일 협회장배 파크볼 대회가 있는데 비예보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개인별 비옷을 준비하라고
비가 오더라도 대회를 강행한단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해 대회를 연기한다는게 어렵겠지
승훈동생에게 전화하여 우리클럽은 단체로 준비하면 좋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겠단다
새벽안개 이는지
가로등 불빛이 흐리다
님이여!
오늘은 반가운 비소식
그동안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습관 하나 만들어 가시며
기쁘고 행복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