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성공창업 코멘트
최근 통계청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여성인구는 2천27만3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중 절반가량인 1천13만9천명이 여성경제활동인구로 추정된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10년전 47%수준에서 현재는 50%까지 상승하고 있다. 창업시장에서도 여성파워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엔 보험성 창업도 늘고 있다. 이른바 남편의 직장이 동아줄이 아니기에 아내가 먼저 창업시장에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보고, 여차하면 남편도 함께 뛰어들겠다는 수요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여성창업자 입장에서 창업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01 주부정신이 아닌 창업가 정신으로 나를 무장시켜야 한다
창업의 성공실패사례를 분석하다보면 여러 가지 원인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패 원인 중 하나는 창업자 스스로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창업주체의 경쟁력 제고 없이 창업 실행은 자칫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여성창업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싱글여성 창업이든, 주부창업이든 창업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창업자들은 반드시 수업료를 내게 되는 일들이 많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해당 목표시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면서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은 기본이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고객친화력 증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호감갈 수 있는 주인의 웃는 인상 만들기’는 주부창업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일 수 있다.
또한 동종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케이스 분석을 통해서 해당 사업에 대한 명암을 분명히 인지하고, 창업실행을 옮기는 것이 여성창업사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창업준비라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해당분야의 전문서적 탐독, 창업강좌 수강을 통해서 자신의 창업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창업형 인간의 필수조건일 수 있다.
02 창업성공을 위한 파트너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여성 창업자 입장에서 창업 실행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사람에 대한 문제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원을 채용해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지만, 가급적이면 주변의 지인 중에서 사업파트너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창업자의 경우 파트너의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먼저 대두되는 사람들은 주변의 친구나 형제자매를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아니면 부모님과 함께 창업을 실행하는 창업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파트너 선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단순히 인간적인 신뢰 때문에 파트너로 선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점이다. 인간적인 신뢰에 앞서서 파트너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창업주체와 함게 역할설정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 경영을 계획하는 여성창업자라면 홀과 주방에 대한 전문성을 따져보고 파트너를 선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창업자 입장에서 음식 솜씨는 자신 있는데 고객친화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면 파트너는 영업력에 있어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을 파트너로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창업은 인간적인 신뢰만 가지고 성과창출로 연결되는 일은 아니다. 반드시 구성원의 역량이 결집되었을 때 행복한 성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03 수익성에 대한 사전 검증 후 아이템을 결정해야 한다.
여성창업자들의 사업실패사례를 분석하다보면 단순하게 여성의 입장에서 외관상 깨끗해 보이고, 운영관리상 용이한 아이템을 선정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여성입장에서 깨끗해 보이고, 예뻐 보이고, 쉬워 보이는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창업시장은 정직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늘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내가 쉽고, 예쁘게 보이는 아이템은 남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아이템 선정의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아이템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에 대한 검증절차이다.
하지만 창업자들은 막연히 감으로 판단한다든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얘기하는 솔깃한 얘기만을 찰떡같이 믿었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 실망하는 케이스가 많다. 때문에 창업 실행 전 몇 가지 후보아이템을 선별한 다음 개별 아이템에 대한 수익성 분석 절차는 필수사항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면 해당 경쟁 매장 앞에서 전수조사라도 해서 도대체 하루 동안 몇 사람의 고객이 내점하는지라도 꼼꼼히 체크해보는 정성을 쏟으면 예상 수익성에 대해 예측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04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야 생존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야 생존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최근 여성창업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싱글여성창업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40대 이상의 중년창업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쇼핑몰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 스스로 피팅모델이 되어가면서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2009년 한국 창업시장에서 어떤 창업모델이든 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지 않는 사업모델은 없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먼저 시작했다가 오프라인 매장사업까지 전개한 큰옷전문점의 사례도 있다.
즉, 어떤 사업이든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인터넷 마케팅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 시장에서의 여성파워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때문에 여성창업자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수익모델과 함께 온라인에서 입소문내기, 인터넷 마케팅, 전자상거래까지 결합하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수익성 담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여성창업시장은 이제 단순 부업으로 접근하는 시대는 지났다. 여성파워는 당당한 우리나라의 경제주체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이라고 해서 여성의 취향만을 고려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함께 최고의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연결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창업자 입장에서도 이제는 5년, 10년 후의 그림을 생각하면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릴 필요가 있다. 창업은 인생의 전공필수과목인 시대다. 고령화 시대에서 이제는 여성창업도 단순한 생계지책 수단, 부업의 도구가 아닌 새로운 일로서의 창업, 즉 ‘두 번째 집’으로 인식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 가치를 위해 조심스럽게 창업시장을 노크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