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폭포 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한여름에도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드는 계곡 여행이 최고입니다. 바다는 탁 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했지만, 미지근한 편이지요. 확실한 시원함, 청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곡은 발만 담가도 짜릿한 차가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온몸을 땀으로 샤워할 만큼 더운 날에 방문해도 한 번의 다이빙으로 무더위가 확실하게 날아갈 것입니다. 깨끗하고 맑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계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남창계곡
남창계곡 여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남창계곡은 도보 여행하기 좋은 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 기슭에 자리한 자연 명소입니다. 산성골과 운선동계곡, 하곡동계곡, 자하동계곡, 반석동계곡, 내인골 등 총 6개의 골짜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폭포와 소가 펼쳐져 한여름에 방문하면 무더위가 싹 가실만큼 냉기가 흐르는 곳입니다. 등산로로 이어지는 계곡의 주변을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작은 폭포들이 위치해 여름철 휴양지로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입니다.
화엄사 계곡
화엄사 계곡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
화엄사는 지리산에서 손꼽히는 명소 중 하나이고 특히 사찰 아래 자리 잡은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적당한 명물입니다.
국립공원 100경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구례 화엄사 탐방안내소에서부터 노고단 고개까지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오가는 길에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화엄사 계곡은 울창하게 우거진 수목림 아래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방산직연폭포
방산직연폭포 암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강원 양구군 방산면 장평리
방산직연폭포는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웅장한 폭포가 있는 명소입니다. 파로호로 흘러 들어가는 수입천 하상에서 발달한 15m 높이의 폭포이며, 뛰어난 절경을 자랑해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물줄기가 여러 곳 거치지 않고 바로 떨어져 ‘직연폭포’라 명명되었습니다. 폭포 주변을 20m 높이의 신비로운 암벽이 둘러싸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삼일계곡
삼일계곡의 여름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성근
◆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삼일계곡은 화악산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계곡입니다.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화음동정사지’가 위치한 곳으로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물이 매우 차갑고 공기가 서늘해 여름철 피서로 제격인 곳입니다.
널찍하고 평평한 모양의 너럭바위 위로 계곡물이 흘러 가볍게 물장구치기 좋고, 숲 아래로 그늘이 만들어져 해가 쨍쨍할 때도 시원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계곡보다 인지도가 낮은 만큼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녹수계곡
녹수계곡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경기 가평군 상면 항사리
녹수계곡은 청우산의 수려한 자태와 맑은 조총천을 끼고 흐르는 계곡입니다. 물이 매우 깨끗해 쾌적한 수영을 하기 좋고, 주변이 숲으로 우거져 있어 공기가 맑고 피톤치드로 가득합니다.
강폭이 넓은 편이고 수심이 깊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보다 어른들이 물놀이하게 제격인 피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