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6-2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께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도,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태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서,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우스를 뽑아, 시도들 앞에 새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제자들은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홍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 건녀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어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의 물결이 높게 일었다.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든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