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펑팡楊鵬方 ! 이뗀웨一點味의 사장. 중국 사천四川성에서 성공한 대만의 식당기업이다. 양사장은 이뗀웨가 성공한 비결을 이렇게 소개한다.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한로보수旱澇保收의 원칙을 약속했다. 가뭄이나 홍수의 피해를 입어도 수확을 보장해 주는, 즉, 회사가 손해 보면 사장이 부담하고, 돈을 벌면 모두 나누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보자, 새 점포를 오픈하면 직원들이 서로 투자하려고 경쟁을 벌였다.
현재 이렇게 늘어난 점포가 175개이다. 그는 과거 미국에서 막일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데, 기업주가 가장 밑바닥의 직공들을 존중해 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그는 중국에서 창업할 때도 농촌에서 올라온 직공들을 미국식으로 존중해 주었다.
그는 이뗀웨를 1999년 창립해서 첫 번째 매장을 북경 안띵멘安定門 근처에 오픈했다. 중국식 볶음 요리와 쇼롱뽀小籠包(소형 만두)를 팔았다. 생계를 위해 문을 연 작은 점포였지만, 인민폐 10여만元 (한화 180여만원 상당)의 돈이 들어갔다.
빈털터리였던 그에게는 아주 큰 부담이었다. 돈이 부족하자, 그의 중국인 아내가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와 충당했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크게 성공했지만 그의 아내는 몇 년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고생한 아내의 추억으로 눈물을 흘린다.
창업 4년째인 2003년 사스가 유행했다. 당시 북경 전체는 죽은 도시와 같았다. 길거리에서 사람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농촌에서 올라온 직공들은 전부 고향으로 피신했다. 직원들이 없어지자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자 남아있던 직원이 제안을 했다. 손이 덜 가고 휴대하기 편리한 음식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요리 종류를 루러판滷肉飯, 패꾸판排骨飯 등 8가지로 줄이고, 테이크아웃 시장을 전문 공략했다. 그러자 설마 했던 방법이 효과를 보면서, 손님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스가 지나가자, 사천성 출신 직공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이뗀웨 식당을 창업하겠다고 제안했다. 양사장과 몇 명의 직원들이 돈을 출자해, 사천성 몐양綿陽에 첫 분점을 열었다. 당시 사천성에는 비교적 깨끗하고 제대로 된 식당이 없었다.
이뗀웨는 식당 4면 벽에 서가를 붙이고 책을 놓아 손님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에도 등을 환하게 밝혀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그러자 직장인, 학생들이 몰리면서 사천성 식당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렇게 몇 개의 점포가 성공을 거두자, 점포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양사장은 지난 8-9년간 자기와 함께 일해 온 직공들을 주주로 참여시켰다. 그러나 투자란 항상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까딱 실수하면 오랫동안 모아온 저축이 한순간에 거품으로 변하게 된다.
그는 직공들에게 안전을 약속했다. 손해는 사장이 모두 부담하고, 이윤은 모두가 나누어 가지기로 했다. 농촌출신 직공들은 한로보수旱澇保收라는 안전빵 투자에 앞 다투어 주주로 참여했다. 장사가 잘 되는 점포는 양사장의 지분까지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그의 지분은 5% 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성황을 누린다.
그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로, 간부들을 데리고 마카오 도박장을 관광시킨다. 농촌출신 직원들은 호화스럽고 찬란한 마카오 도박장의 직원들이 국제적 수준으로 서비스하는 매너와 정신을 직접 체험한다.
이뗀웨는 조그만 목재공장을 가지고 있어, 점포 인테리어를 전담한다. 공장에서 만들어 점포 현장에서는 조립만 한다. 1개 점포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데, 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양사장이 10여년 전 북경에서 1호점을 오픈할 때, 농민공을 불러 장식을 시켰는데, 엄청 고생을 했다. 매일 매일 노임이 달라졌고, 먼저 돈을 주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았다. 시공 현장의 페인트, 먼지가 심해, 완공 후 한 달이 지나도 장사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는 사천성에 개업할 때, 가장 먼저 자체의 목재 공장부터 설립했다. 그리고 전문 시공 팀을 만들어 새 점포를 오픈할 때 인테리어를 담당하게 했다. 현재 시공 팀에는 18명이 근무한다.
양사장은 시공 현장에 먼지가 날라다니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든 가구를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만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식당들이 200-300 ㎡ 넓이 점포를 인테리어 하려면 보통 20여일이 걸린다. 그러나 이뗀웨는 5일만에 끝낸다.
임대료 원가가 아주 비싸기 때문에, 하루를 절약하면 그만큼 원가를 줄일 수 있다. 조립식의 장점은 점포가 장사가 잘 안 될 경우, 가구를 다시 가져가 다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뗀웨 식당은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을 중앙본부 주방에서 완성해 가져오면 각 점포는 덥히기만 해서 손님상에 올리면 된다. 그래서 주방 직원이 1명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뗀웨는 임대료, 인건비가 높아지는 추세에 대비해 비용 절감형의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유커솨빠猶可涮吧, 끓는 물에 삶아 먹는 소규모 훠꿔火鍋 식당이다. 유커猶可 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산해진미도 아니고 주방장의 요리솜씨가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깨끗하고 간단한 요리로서, 누군가가 맛있냐고 물으면 하이커이還可以, 그럭저럭 OK 라고 대답할 정도라는 뜻이다. 재미있는 것은 유커솨빠가 회전스시 식당처럼 재료가 손님 앞을 지나가도록 회전한다는 것이다. 인건비가 날로 비싸지는 어려움을 감안해, 회전 시스템으로 홀의 인력을 줄인 것이다.
이뗀웨 식당기업 一點味餐飲股份有限公司
점포수 - 175개 ; 북경, 사천, 천진, 심천 등. 70%가 사천에 집중 직공수 - 1,400명 영업액 - 2011년 인민폐 2억元 (한화 360억원 상당) 계열사 - 유커솨빠猶可涮吧 ; 2009년 4월 창립, 10개 점포 외또味道 6+1 ; 21012년 4월 창립, 1개 점포
經濟日報 2012.7.5 - 손자병법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