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유타와 관련해서 NCAA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글이 없어서, 허접한 지식의 제가 그냥 소개글 정도로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A-10에 소속되어 있는 조지워싱턴 대학.
그들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Top 25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지난 시즌, 조지워싱턴은 64강 토너먼트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죠.).
http://espn.go.com/mens-college-basketball/rankings
조지워싱턴이 6연승을 달릴 때, 그들의 희생양이 되었던 팀 중, 한 팀이 바로 지난 시즌, 신데렐라팀으로 한창 각광받던 론 베이커가 이끄는 위치타 주립대입니다.
http://espn.go.com/mens-college-basketball/team/roster/_/id/45/george-washington-colonials
조지워싱턴 대학 로스터.
http://espn.go.com/ncb/boxscore?gameId=400750235
조지워싱턴 vs 위치타 주립대 박스스코어.
조지 워싱턴 vs 위치타 주립대 풀영상.
조지 워싱턴에는 비미국 선수 세 명이 있습니다. 이들은 팀 전력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케빈 라센과 와타나베 유타.
2011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에서 다리오 사리치의 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이기고, 아르헨티나의 4강 신화를 이끌어냈던 3학년 패트리시오 가리노(198cm, 가드/포워드, 현재 팀 내 득점 1위), 그리고 가리노와 동기인 덴마크 출신의 케빈 라센(208cm, 포워드/센터, 팀 내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1994년생, 프래쉬맨, 와타나베 유타(201cm, 포워드, 평균 7.7점, 4.0리바운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와타나베 유타는 가족들이 모두 농구선수 출신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Yuta_Watanabe
Watanabe was born into a family with a rich history in basketball. His mother, Kumi, played the sport in Japan's top leagues and also competed with the women's national team. His father also played basketball in the best leagues of Japan. Watanabe's sister, Yuki, currently plays with the AISIN AW Wings of the Women's Japan Basketball League.[
아마 아시아농구를 관심있게 지켜본 분들이라면, 알만한 이름일 겁니다.
2013년 아시아 선수권과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적이 있고, 2012년 아시아 U18 선수권 대회에서도 일본 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왼손잡이 장신 포워드입니다.
그는 2013년 미국 코네티컷 주의 St. Thomas More로 농구유학을 떠났고, 조지워싱턴 대학에 입학해서, 2014-15시즌, 1학년으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와타나베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0.4점(5경기 연속 두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 조지워싱턴에서 상당한 롤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조지워싱턴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팀은 1-3-1 존 디펜스를 자주 쓰는 팀입니다.
와타나베는 위치타 주립대와의 경기에서 1-3-1 위치 중, 탑(밑의 와타나베 하이라이트와, 그리고 위의 경기 풀영상도 보시면 됩니다.)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2m가 넘는 신장인데도 무리없이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낼만큼,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개인이 가진 운동능력도 아시아인치고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종료 3분 33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3점슛을 넣으면서, 두 자리 득점(10점, 필드골 4/7, 3점 2/4)도 기록했구요. 이 친구는 제 생각이지만, 3번이 가장 적정한 포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치타 주립대 전 와타나베 유타의 하이라이트.
이 친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당연히 모릅니다. 다만 NCAA 디비전 1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치는 아시아인이라고, 저는 생각해서, 이렇게 소개해봤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 트위터입니다.
https://twitter.com/wacchi1013
첫댓글 수비전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수비할때 저렇게 앞선에서 서는 거 보면 디펜스 센스가 있는거 아닌가요?
팔도 길고 잘 달리는거같구요..
이종현 최준용이 있던 청대와도 붙었던 선수라 좀 유심히 봤었는데 최준용이 더 뛰어나 보이더라구요. 유망주긴 하지만 아직은 덜 여문 기량이던데 또 좋은기회를 잡아서 미국에서 활약하는거 보면 부럽네요. 저정도면 최준용도 충분히 뛸수있는데 말이죠
한 클립만 보고 평가하는건 좀 그렇지만... 수비나 피지컬 부분에서 굉장히 좋은 점수를 얻고있는거같은데요... 오펜스는 모르겠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와타나베 더 기량이 좋아보입니다..
@Milos Teodosic 그사이 성장했을수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아시아청대시절만해도 최준용의 임팩트는 아직도 선명하네요. 당시 와타나베도 우리나라와 예선에서 붙었는데 최준용이 우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운거죠.
뭔가 양희종스러운 수비인데 피지컬도 좋고 가드를 압박할만큼 퀵니스도 좋아보이네요 저 장면만 보면 ㅎ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nba에 도전한다면 같은 동양인으로서 꼭 성공하길 응원하고싶네요 ㅎ
올시즌 조지 워싱턴이 좋은 팀이라 몇경기 시청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구요, 동양인 선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수비, 팀 시스템 이해, 스트렝스같은 것들에서 의외로 경쟁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제대로 선수 하나 키우고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