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경매건수 34개월만에 최다…"높은 이자에 더는 못 견뎌요“

[황사 人-박준호]

전국 주택 경매건수 34개월만에 최다…"고금리 이자에 못 견뎌요“

지난 2020년 11월 7123건 이후 가장 많은 6078건

지난달 전국 주택의 경매 진행건수가 2년 10개월 만에 최다인 6087건으로 집계~!

이는 지난 2020년 11월(7123건) 이후로 가장 많은 건수~!

서울 아파트의 경매 진행건수도 올해 최다인 190건울 기록~!

이 역시 고금리 이자에 버티지 못해 경매에 내몰리는 차주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5399건)보다 12.7% 늘어난 6087건을 기록~!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

낙찰률은 29.7%로 전월(27.4%)보다 2.3%p 상승, 낙찰가율은 전월(76.2%)보다 0.2%p 하락한 76.0%...

한편...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전달(5.5명)보다 0.5명 더 늘었다.

서울 아파트의 경매 진행건수는 190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월별 진행건수를 나타냈다.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85.4%로 전월(86.3%)보다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서울 전체 주택의 낙찰가율도 82.8%로 전국 1위였다.

그리고...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았던 경매 물건은 재개발·재건축 주택~!

서울 신사동(은평구) 일대의 신속통합계획 구역과 모아타운으로 확정된 등촌동 일대의 다세대 주택 등이 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사동 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은 185.2%를 기록하기도 했다.

감정가는 2억1900만원이었는데, 낙찰가는 4억567만원으로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됐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압구정4구역)아파트가 감정가 35억3500만원보다 높은 38억140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07.9%였다.

경기도 아파트의 경매 진행건수도 475건으로 지난 2020년 10월(546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0.8%로 전달(41.0%)보다 0.2%p 낮아졌지만...

낙찰가율은 전달(78.9%)보다 1.2%p 오른 80.1%를 기록...

지난 2022년 10월(81.0%) 이후 10개월만에 80%대를 회복~!

평균 응찰자 수 또한 전월(10.8명) 보가 2.5명이 증가한 13.4명을 기록.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35.8%) 보다 1.8%p 감소~!

낙찰가율은 78.5%로 전달(75.3%)에 비해 3.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2020년 5월(13.5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반면...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의 낙찰가율 상승~!

울산지역 낙찰가율은 80.6%로 전달(73.8%) 대비 6.8%p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에 다시 80%를 웃돌았다.

이어서 대구가 4.3%p 상승한 78.8%를 기록했고...

부산(76.4%)과 광주(82.5%)는 각각 3.0%p, 1.3%p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9.4%로 전월에 비해 4.3%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경북이 전달(78.6%) 대비 11.8%p 상승한 90.4%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강원은 전월 대비 6.8%p 상승한 89.6%로 90%대 진입을 앞뒀다.

전북(82.3%)은 2.5%p, 경남(78.7%)은 0.4%p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69.9%로 전달(81.3%) 대비 11.4%p 하락했다.

전남(77.0%)과 충북(82.9%)은 각각 6.1%p, 3.8%p 하락했다.

결국 시장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 아파트 또는 가치상승 기대감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다만 고금리 기조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한 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