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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하늘이제일좋아요
24.
- 번외편. 2년전의 엇갈린 아이들 (1)
이제 막 17살이 된 파릇파릇한 새싹, 임나연. 그리고 그녀의 영원한 죽마고우, 공공영.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려 애쓰는 공영과는 달리 암울하게 하늘만 올려다보며 시간을 때우는 나연.
어울리지 않은 듯 하면서도 은근히 어울리는 두 아이는 반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절친이다.
오늘도 옆에서 열공중인 공영을 뒤로한체 창가에 기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나연.
1년전, 나연의 엄마가 낯선 사람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그 충격에 쓰러졌던 나연은 그 뒤로 늘 하늘만 올려다본다.
공부하다가도, 밥먹다가도... 무엇을 하던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금새 하늘에게 시선을 빼앗겨버린다.
열심히 공부하다 머리에 제대로 박히지 않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나연의 곁으로 온 공영.
"나연이, 뭐해?"
".............."
"또 하늘봐?"
"..........웅."
"그렇게 맨날 하늘만 보니까 너가 목디스크에 걸리는거야."
"..............."
그렇다. 늘 하늘만 올려다보는 통에 목이 남아나질 않아 목디스크에 걸리고 만 나연.
공영의 말에 민망한지 하늘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나연. 공영이 귀엽다는 듯 쿡- 웃으며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귀엽다, 진짜."
"...........귀여운건...너고.."
"에이~ 너도 귀여워! 되게되게 초깜찍발랄해!!"
"내가....발랄해?"
"어? 아.. 발랄은 무리인가? 헤헷, 암튼!! 귀엽다구, 너두!"
움푹패인 보조개를 과시하며 귀엽게 웃는 공영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멋쩍어진 나연.
슬렁슬렁 고개를 끄덕인 뒤 자습시간이 끝났다는 걸 알리는 종소리에 싱긋- 웃어보인다.
나연이 늘 무표정인 얼굴에서 새롭게 웃는 표정이 나오는 시간은 바로 쉬는 시간.
그것도 뒷문에 떡하니 서있는 지원을 보는 순간에는 나연의 얼굴에서 피어오르는 미소.
공영은 그런 나연을 볼때마다 매번 나연을 웃게 만드는 지원이 신기할 따름이다.
어떻게 얼굴만 비췄을뿐인데 나연이 저렇게 상큼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일까? 지원이 그만큼 웃기게 생긴걸까?
"지원이다."
"여."
"지원아!! 어떻게 하면 나연이를 웃길 수 있어? 응?? 비법이 뭐야, 뭐야??"
"뭐래냐."
"공부하더니 맛갔어."
"그런가보다. 야, 오늘 시간있냐."
다짜고짜 비법이 뭐냐며 달려드는 공영이를 떨쳐내며 나연에게 묻는 지원.
나연이 왜 그러냐는 표정을 짓자 미안한 표정으로 말을 하는 지원.
"오늘만 사귀자."
"거절하겠다."
"쳇. 1초도 생각안하냐."
"바나나우유 100개 콜?"
"말이 되냐."
"잘."
지원이만 오면 활발해지는 나연이기에 활발하게 이어지는 대화. 내용은 좀 이상해도 나연이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이때뿐이다.
그렇기에 공영은 나연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나연의 무리한 요구에 인상을 찌푸린 지원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연과 협상하기 시작한다.
"20개."
"와, 째째해."
"이정도도 많다."
"에게~ 부잣집도령님이 할소리?"
"..........30개."
"음. 내가 많이 손해지만... 좋아."
그렇게 협상을 끝낸 두사람은 하루에 3개로 합의를 보고 공영은 두사람에게 증인을 자처한다.
협상이 끝났으니 본론으로 들어가는 나연과 지원. 나연이 궁금하다는 듯 물어본다.
"또 뭘 질렀는데?"
"형들이 소개팅하라고 하길래 여친있다고 했다."
"미친놈."
".........그래서 오늘 모일때 데리고 오란다."
"아하~ 공영아, 나 이제 시집 다 갔다."
"걱정마라. 내일 꺠졌다고 할테니까."
어련하겠냐며 나연이 어깨를 으쓱해보인다. 수업종이 치자 지원이 교문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뒤 가버린다.
자리에 앉은 나연은 뭔가 짜릿한 생각에 빠져 허우적대고 공영은 오늘 꽤 볼만한 드라마가 시작되겠다고 생각한다.
청소시간이 되자 잽싸게 가방을 싼 나연과 공영. 공영인 나연의 친구자격으로 모임에 끼기로 했다.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원이 두사람을 보고는 가자며 손짓한다. 가는 길 내내 나연에게 주의를 준다.
"오늘만은 제대로 해라."
"왜."
"넌 매번 끝에가서 깽판치잖냐."
"내가 언제."
"할때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매번 나연에게 부탁하는 지원. 그도 그럴것이 공영이는 연기력이 딸린다.
계획적으로는 잘하는데 돌발상황에서는 굳어버린 체 말을 못하기에 임기응변이 뛰어난 나연에게 부탁할 수 밖에.
그걸 잘 아는 나연은 늘 조건을 걸어두고 도와준다지만.. 결국 끝으로가서는 고의로 일을 망쳐버린다.
그렇기에 지원이 더 노심초사할 수 밖에. 부탁할 사람이 나연이뿐인데 늘 끝이 깔끔하지 못하니까.
"대답은 내가 다 할테니까 넌 그냥 얌전한 요조숙녀로 있어라."
"가능할까?"
"말만 안하면 넌 요조숙녀야, 나연아!!"
"아."
공영이 해맑게 대답해주자 깨달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
걱정된다는 지원의 시선에 걱정말라며 싱긋- 웃어보인다. 그러나 뭔가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으로 보여 더욱 불안해진 지원.
어느새 도착한 모임장소. 지원의 첫 여자친구와의 대면이라며 건전한 카페로 모였다.
눈이 초롱초롱해진 나연이 지원의 팔에 팔짱을 끼고 지원은 움찔하더니 곧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선다.
[ 딸랑딸랑- ]
문에 달린 맑은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의 시선이 입구쪽으로 쏠린다.
지원이 나연이를 달고 교복무리가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공영이 뒤에서 쪼르르 뒤따라간다.
반갑게 지원이를 맞아주던 아이들은 나연이를 보자마자 모두가 하나같이 멍하니 눈을 떼지 못한다.
"인사해. 이쪽은 나랑 친한 사람들. 그리고 여기는 내 여자친구, 임나연."
".............."
"이...이...임나연?"
"설마 그 임나연?"
"야, 정지원! 임나연이라는 말은 없었잖아!!"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데... 이쁘다."
"이,일단 여기 앉아."
겨우 정신차린 누군가가 자리에 앉으라며 앉을 자리를 만들어준다. 세명이 나란히 자리에 앉자 그 우월감에 눈을 못뜨는 사람들.
그도 그럴것이 1학년 대표 얼짱 삼총사가 자리를 빛내고 있지 않은가.
귀여움의 대명사, 공공영. 싸가자의 대명사, 정지원. 그리고 신비로움의 대명사, 임나연.
이 우월감에 기를 제대로 펴지도 못하는 아이들. 공영이 그런 아이들의 반응이 신기한듯 초롱초롱한 눈으로 구경한다.
[ 딸랑딸랑- ]
그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삼총사의 시선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우월한 커플에게로 쏠린다.
지원이 아는 사람인 듯 반갑게 일어서며 손을 흔들고 그에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남자.
따뜻함이 매력적인 채우선과 도시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임야홍이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이 꽉차서 앉을 곳이 없자 하는 수 없이 노래방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도중에 부른 여자아이들도 합세해 대략 10명 정도가 되자 북적거리는 노래방 안.
우월한 오총사가 있으니 눈이 부셔 제대로 말도 못꺼내는 아이들을 보며 귀엽게 웃는 공영.
그러다가 시선을 돌려 야홍에게 귀엽게 애교떠는 우선이를 바라본다.
"야홍아, 우리 이번주 주말에 바다보러갈까?"
"너, 오늘 뉴스 안봤어? 요즘 꽃샘추위라고 지랄이잖아."
"에이~ 그래도 가자! 옷만 따뜻하게 입으면 되잖아!"
"황사라 기침나오거든."
"그래도... 가고 싶은데."
"여름에나 가. 여름방학은 폼이냐."
터프한 야홍과 귀여운 우선. 이 두사람은 백영고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로 가장 닮고 싶은 커플 1위다.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절묘한 조화가 두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런 커플을 슬프게 바라보는 공영. 우선을 좋아하게 된지도 어언 3년째다.
공영이 중학생이었을 때, 나연이와 같이 길을 걷다 난데없이 어디론가 뛰어가는 나연이를 뒤쫓다 놓쳐버렸던 공영.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홀로 서있다 주위가 어두워지고 고요해지니 무서워 눈물이 났더랬다.
그렇게 한참을 훌쩍이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누군가 공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누군가 싶어 고개를 든 공영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며 손을 내밀었던 채우선.
그때부터였다. 마치 백마탄 왕자님과도 같은 그를 공영은 뒤에서 늘 지켜보았다.
"그나저나 두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된거야?"
"만나긴 뭘 만나. 눈떠보니 친구더라."
"아, 맞다! 소꿉친구라고 했던가?"
"아니, 죽마고우인데."
알고보니 지원과 같은 동네의 친한 형이었고 지원이가 가끔 불러서 넷이서 놀기도 했었다.
다만, 고등학교에 들어오고부터는 직접적으로 만날 일은 전혀 없었고 그저 지나가다 한번씩 마주쳤을 뿐이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늘 우선인 야홍이와 함께였고 우선의 눈동자에는 공영이 아닌 야홍의 얼굴이 담겨져 있었다.
안타까운 눈으로 우선을 바라보던 공영은 우선이 시선을 느껴 공영쪽으로 돌아볼때 재빨리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텨보던 나연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우선일 쳐다보고 눈이 마주친 우선이 눈을 크게 뜬다.
마치 무슨 할말이라도 있냐는 듯이. 그러자 피식- 하고 바람섞인 웃음을 짓는 나연.
"지원아, 나 화장실 갔다올게."
"갔다와라."
[ 툭- ]
"가자."
"어? 아...으,응..."
나연이 공영의 팔을 툭- 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얼떨결에 일어난 공영이 알겠다며 나연을 따라 노래방을 나간다.
화장실에 간다던 나연은 공영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와 근처 카페로 들어간다.
갑자기 밖으로 나온 나연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공영. 그러다 나연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너, 언제부터 채우선 좋아했어?"
"................"
"그렇게.... 시선을 못뗄정도면...."
"................."
"아. 백마탄 왕자?"
혼자 중얼거리던 나연이 알겠다는 듯 공영에게 물어본다. 늘 입에 달고 살았던 백마탄 왕자. 그가 채우선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공영은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고개를 팍- 든다.
여유있게 고개를 끄덕이던 나연은 앞에 놓인 물을 한모금 마시더니 얄밉게 공영일 놀린다.
"내가 너랑 몇년지기야."
"아...."
"그래서.. 고백은 해봤고?"
"아....그..."
"응?"
"흡.... 나연아..."
아무말도 하지 못하던 공영이 갑자기 왈칵-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의아한 표정으로 공영일 바라보는 나연.
고백해봤냐는 물음에 운다라. 혹시 차인걸까?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본다.
복받쳐오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던 공영이 겨우겨우 힘겹게 말을 꺼낸다.
"하아....못하겠어."
"뭘?"
"고....흡... 고백을....못하겠다구.."
"왜? 용기가 안나?"
"..너무.....너무 완벽하잖아.."
테이블에 놓여있는 휴지를 뽑아 공영에게 주자 공영이 받아서 눈물을 닦는다. 어찌나 펑펑 쏟아지는 지 닦아도 끝이 없다.
나연은 이렇게 울음을 꾹꾹- 참아내며 우는 공영을 보는 건 처음이기에 당황스러워 옆자리로 옮긴다.
따뜻하게 안아주며 공영의 말을 들어주는 나연. 그녀의 따뜻한 품속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공영이.
"차마.... 고백을....하아... 내가 끼어들.. 틈이 없어.. 도무지...난..."
"....................."
"해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 오빠눈엔... 그 언니만 보이는데.."
"....그래도 좋아하지?"
".....응..."
"그럼 고백해봐. 만약, 정말로 틈이 없다면 넌 고백해봐서 속이 시원할테고... 틈이 생긴다면 좋은거고."
"그치만..."
나연의 말에 자신이 없는 듯 주저하는 공영. 자신도 몇번이고 생각해봤지만 막상 앞에 서면 우물쭈물해진다.
있던 용기마저 사라지고... 더군다나 두사람이 함꼐 있는 모습을 볼때라면 어디로든 숨어버리고 만다.
그런데 고백은 어떻게 하고, 말은 어떻게 걸어보겠는가. 공영은 무리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안타깝다. 아예 해보려는 용기조차 사그러들고 마는 공영이 너무 안쓰럽다. 그래서 나연은 용기를 주기 위해 또다시 말을 한다.
"난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나서 후회하는 게 더 좋아."
"응?"
"너는?"
"...아...."
"하지 않고 후회할래? 평생을?"
"....나는...."
"................."
"아무래도 하고나서 후회하는 게 더.. 좋겠지?"
됐다. 공영의 대답을 들었으니 이제 실전에 돌입하면 된다. 어느새 나연의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간다.
안그래도 나연의 집으로 놀러올때마다 우선을 끌고와 둘이 사랑싸움하는 통에 머리아팠는데...
적어도 자신의 집으로 와서 닭털날리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한 나연은 하나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다시 노래방으로 들어왔을때에도 나연의 머릿속에서는 계획을 세우느라 복잡하지만 표정만큼은 참으로 평화롭다.
누가보면 또 누울자리를 찾는 듯한 표정이랄까. 의자에 앉자 지원이 시비걸기 시작한다.
"변비냐?"
".............."
"뭐야. 공공영, 이거 왜이래."
"응? 아....그,글쎄.."
"넌 또 왜그러는데."
"응? 내,내가 뭘..."
"너,너가 언제부터 마,말을 더듬었는데?"
나연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자 심심했는 지 공영일 물고 늘어지는 지원. 말더듬는 걸 따라하자 공영이 볼에 바람을 뿌- 넣어버린다.
그녀가 삐쳤다는 걸 느낀 지원이 피식- 웃더니 미안하다며 음료수 뚜껑을 따서 건네준다.
이때, 갑자기 벌떡- 일어난 나연이 씨익- 웃더니 지원이에게 참으로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한다.
"나 피곤해."
"그래서 간다고?"
"넌 날 너무 피곤하게 만들어."
"뭐?"
"너때문에 내가 얼굴팔렸잖아. 우리 헤어져."
"....................."
순간의 정적. 신나게 노래부르던 아이도 주위가 싸해짐을 느끼고 반주를 멈춰버린다. 나연의 한마디가 이런 파장을 불러올줄이야.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나연과 지원을 번갈아 쳐다본다. 공영이 놀란 눈으로 나연일 쳐다본다.
분명 카페에서 나올때까지만해도 공영일 도와줄 궁리를 하던 나연이 폭탄선언을 할줄이야.
지원은 어쩐지 교문을 나설때부터 불안하다 싶었다. 역시나, 오늘도 이런 식으로 깽판을 치고야 마는구나.
"그러니까 앞으로 당분간 나에게 바나나우유를 바치도록해."
세상에서하늘이제일좋아요
업쪽은 [ ♥ ]
첫댓글 [♥]번외편이네? 와 , 대박!!! 2년전에도 나연이는 지원이 골리는 재미에 빠져있었네? 아~ 야홍이랑 우선이가 먼저 사귀고 있었구나. 그런데 어떻게 해서 공영이랑 사귀게 된거야? 아 , 되게 궁금하다. 그럼.. 공영이의 짝사랑을 냐연이가 도와준거야? 그래서 우선이가 공영이에게 넘어간거고? 흠... 그렇다면 야홍이가 불쌍하게 된건데.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복수한다고 그러는건가? 아.... 이번편은 되게 길게 썼네!! 맨날 이런 분량을 원하지만.. 그러면 너가 피를 토할지도 몰라.ㅋㅋㅋㅋ 번외편도 되게 재밌다. 담편도 막 기대되게 만들잖아!! 아씨 , 근데 지원이랑 나연이 이야기도 보고 싶고.. 아아아!! 궁금해 , 궁금해!! 뿅♥
어머, 내가 너무 많이 늦어버렸다ㅠㅠ 미안, 쏘리! 응, 너 약올리려구 번외편썼지롱~ㅋㅋㅋ 그렇지, 나연이랑 지원이는 늘 앙숙이었던가?(응?) 야홍이랑 우선이가 초절정커플이었지ㅋㅋㅋ도중에 공영이가 짝사랑해서.. 뭐, 그렇게 된거야. 복수라.. 그런가? 헤헷. 번외편수 줄이려고 길게 썼어. 사실 쓰다보니ㅋㅋㅋㅋ 헐. 맨날 이런분량이면 나 진짜 피토함ㅋㅋㅋ 알아줘서 고마워!! 정말? 번외편도 재밌어해주다니, 넌 천사였어ㅜ 비루하다구... 지원이랑 나연이이야기는 쪼꼼만 기다려~ 번외편 다 끝나면 바로 보여줄게. 넌 맨날 궁금해하더라ㅋㅋㅋ 아, 언제 또 올리려나..(응?).개학이라..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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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공부하느라 바빴나보네~ 괜찮아, 나도 뭐.. 늦는걸ㅋㅋㅋㅋ 귀엽지~ 헤헷.. 나연이가 바나나우유하면 껌뻑죽거든ㅋㅋㅋ 아, 야홍이가 한터프하지. 그래서 헷갈렸구나? 이때 우선이가 좀 귀염떠는 성격이랄까나?(응?) 응, 공영이가 먼저 우선이를 좋아했지~ 그래서 야홍이가 공영이를 싫어하는거야. 뭐, 나라도 그러겠다ㅋㅋㅋㅋ 번외편에는 은강이가 안나오잖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은강이는 패스!! 번외편끝나면 많이많이 등장시켜줄게. 그래도 어떻게 안잊고 읽으러와줬네~ 안잊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응응, 나도나도 싸룽해_<♥ 우리 우비, 오랜만이다. 내가 늘 고마워하는 거 알지? 하트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