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목)/시드니 도착/고 목사님댁
아들 덕분에 비즈니스 석을 타고 다리를 쭉 뻗고 누워서 편하게 시드니로 와서 너무 다리가 붓지도 않고 너무 좋았다. 라운지에서 음식을 많이 먹어서 저녁에 비행기 안에서 미국에서부터 특별히 아들이 주문해준 스테이크를 주는데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못 먹다.
글을 조금 쓰고 잠을 다리를 뻗고 잘 가고 타모마 시계로 새벽 12시에 일어나서 계속 기도하면서 오다. 새벽 5시에는 아침 식사를 주는데 역시 잘 못 먹다. 24일 하루를 비행기 속에서 지내고 15일 목요일 새벽 6시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여 내리다.
수속을 하고 밖으로 나와서 10시까지 우리 동행팀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이제는 배가 고프고 라운지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기다리는데 너무 피곤하다. 스마트폰도 안 되고 계속 성경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기다리다가 10시 40분에 미국에서 오신 우리 일행 4사람을 만나고 마중 나오신 손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서 미니밴 텍시를 타고 고 목사님댁으로 와서 짐을 풀다.
2층과 1층에 방이 많고 모두 방 배정을 받고 짐을 정리하다. 고 사모님께서 일일이 방마다 수건을 주시고 깨끗한 이불을 주시고 그 애쓰시고 수고하심이 너무 감사하시다.
우리가 아침 식사도 못했다고 호박죽을 맛있게 끓인 것을 한 그릇씩 주시다. 손 목사님께서 월남쌈을 3큰 그릇에 3개를 사오셨는데 정원에서 딴 싱싱한 깻잎을 밑에 깔고 온갖 야채를 넣어서 쌈을 싸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모두 10명이 실컷 먹고도 남았다.
모두 회비를 500불씩 내고 빅토리아 목사님과 간사님이 코스트코에 가서 쇼핑을 한다고 나더러 가겠느냐고 하는데 나는 사양하다. 배가 부르니까 피곤이 몰려오고 이층 방에 올라와서 잠을 자다가 깼는데 그동안에 코스트코에 가서 여러 가지 먹을 것들을 잔뜩 사오다.
저녁에는 호박죽을 한 그릇씩 들고 고 목사님이 욥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다. 고목사님은 헬라어와 히브리어 공부를 많이 하셨다. 드럼, 피아노, 바이올린, 하프 등 여러 가지 악기도 다 잘하시고 신학 공부도 원어로 잘하시고 실력가이시다. 너무 많이 아시기 때문에 전달하고 싶으셔서 ...
연세가 많으신 전도사님은 집도 두 채나 있고 다달이 나오는 돈도 많다고 한다. 나더러 중매해 달라고 한국에는 믿음이 좋은 올드 미스들이 많은데 임 전도사님도 보통 분이 아니시다. 창세기를 연대별로 공부를 많이 하셔서 자기의 연구를 발표하시는데 남편과 의견의 차이가 있어서 ... 어쨌든 성경을 열심히 읽고 그렇게 깊게 연구했다는 것이 참 귀하시다.
모두 노년에 깊이 있게 성경을 연구하고 열심히 연구하여 학자의 정신을 가졌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전도사님이 목사님들을 식사를 대접하시면서 성경 연대기를 강의하셨다고 .... 고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남편이 모두 자기 뜻이 옳다고 ... 학자들의 고집이 대단하시다. 진리는 하나님께 ... 서로 대립하지는 말지어다. 심판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늦은 밤에 잠자리에 들다.